20180117041156_5663.jpg

 

재영한인교육기금KEF은 사무총장 이모씨가 관리하던 은행계좌 에서 £70,000(1억 5백만 원)를 수 년에 걸쳐 착복했다고 발표했다.
교육기금은 8일 긴급이사회를 가져 이 씨를 사무총장과 이사직에서 해임하고 공금횡령과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했으며 피해금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기금은 14일 임시대책위를 만들어 사건 조사와 사태 수습 그리고 운영 개선방향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이 소식을 접한 한인 상당수는 이 씨가 근무한 4~5년 동안 이사회가 횡령 사실을 왜 전혀 알 수 없었는 지와 이사회 구성, 역할에 대한 의문점을 표시했다.
다음은 교육기금의 보도자료 전문이다. 

 

재영동포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재영한인교육기금(이하 교육기금)의 사무총장으로 근무했던 이모씨가 자신이 관리하던 교육기금의 수표 사인과 서류를 조작하여 공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횡령액은 약 £70,000로 추산되며 현재 정확한 금액과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교육기금에서는 엄정한 조사를 위하여 이모씨를 형사 고소하고 횡령액을 회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1. 사건의 개요

이모씨는 2013년도부터 교육기금의 사무총장으로 임명되어 업무를 수행해 오면서 본인이 위탁 관리하던 교육기금 거래은행 (HSBC, KEB 하나은행)의 수표에 본인 이외의 공동 서명권자의 서명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공금을 인출하여 사적으로 사용하고, 교육기금 이사회에는 잔액이 남아 있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하여 보고하였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횡령액은 약 £70,000로 추산되며 정확한 액수와 사용처를 현재 확인 중에 있습니다.
교육기금에서는 사무총장이 Companies House(법인의 등기와 회계 보고를 관장하는 영국 정부 기관)에 제출하게 되어 있는 결산서를 작성 보고하지 않아서 독촉장을 받은 후, 그 이유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모씨의 횡령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교육기금에서는 횡령사실을 인지한 즉시 2018년 1월 8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여 이모씨를 이사직과 사무총장직에서 해임하고, 이모씨 본인과 접촉하여 횡령액의 회수를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모씨는 자신에게는 부동산 자산과 예금이 없기 때문에 변제하기 어렵다는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교육기금에서는 변호사의 조언을 받아 2018년 1월 15일(월) 이모씨를 공금횡령, 사문서 위조 및 동 행사 혐의로 형사 고소하였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이모씨가 횡령한 자금은 모두 교육기금 명의의 통장에서만 인출한 것이고, 교육기금 명의의 한인종합회관 부동산 자체에는 손해를 끼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습니다.

 

2. 향후 대처 방안

교육기금은 이번 사건의 수습을 위하여 1월 8일 임시 대책위원장(한인회장 하재성)을 선임하였으며, 한인 교육에 관심과 열정을 가진 위원들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영국 기관의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교육기금 운영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결의하였습니다(2018.1.14). 
교육기금은 대책위원회 구성 후 대책위원장을 선임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교육기금에 기부를 해 주신 분들을 포함하여 재영 동포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후 상황은 후속 보도자료를 통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2018년 1월 15일 
재영한인교육기금 이사회 일동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30 프랑스 프랑스 입양인 모임, ‘한국의 뿌리협회’ 합창단 아뜰리에 file 파리광장 23.06.13.
1029 프랑스 [인터뷰]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에게 듣는다 프랑스존 23.06.09.
1028 프랑스 한국전 참전 용사의 앵글에 담긴 1953년 대한민국 프랑스존 23.06.09.
1027 프랑스 부산 시장 뒷골목, 파리지앵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다 프랑스존 23.06.09.
1026 프랑스 아름다운 부산의 물결, 파리를 덮는다 프랑스존 23.06.09.
1025 프랑스 희망을 꿈꾸는 갤러리스트 이혜숙 프랑스존 23.06.09.
1024 프랑스 큰 족적 남기고 떠나신 이진명 교수님을 추모하며 프랑스존 23.06.09.
1023 프랑스 '활기 넘치는 부산, 바다로 통하는 도시' 파리에서 특별전 file 프랑스존 23.06.09.
1022 프랑스 50년 만에 세상에 나온 직지... 활자체의 정교함에 경이로움마저 프랑스존 23.06.09.
1021 파리, 어디에서 찍어야 멋지게 나올까? 프랑스존 23.06.09.
1020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프랑스존 23.06.09.
1019 프랑스 [제보] 선천적 복수국적으로 피해 입은 어느 한불 가정의 자녀 file 파리광장 23.06.02.
1018 프랑스 이진명 교수 장례식 -파리 외곽, 클라마르 파크드라메종에서- file 파리광장 23.05.30.
1017 프랑스 대한민국을 이끄는 젊은 멘토와 차세대 한불 청년들의 만남 file 파리광장 23.05.30.
1016 기타 헝가리, 우크라이나에 무기 넘겨주지 않는다… file 라이프프라자 23.03.06.
1015 프랑스 안과 밖, 차원의 경계를 허무는 민정연 작가 file 프랑스존 22.11.23.
1014 프랑스 홍재하 지사, 마침내 고국 품에 영면하다 프랑스존 22.11.23.
1013 프랑스 갈수록 진화하는 온라인, SNS 사기 프랑스존 22.11.23.
1012 프랑스 한국문화, 이젠 함께 향유하는 시대로 프랑스존 22.11.23.
1011 프랑스 프랑스 한인사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하라 프랑스존 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