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낙태 허용 문제 다시 수면 위로 오르나?




UN 인권이사회로부터 낙태 허용 권고 받아









11.jpg

사진 출처 : Post.jagran.com






 UN 가입국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한 총회 보조기관인 유엔인권이사회(UNHRC)가 자체 보고서를 통해 인권에 위배되는 낙태 금지법으로 인해 아일랜드의 수많은 여성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아일랜드에 조속히 낙태가 허용되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아이리쉬 타임즈가 보도했다.




  UNHRC는 보고서에서 낙태 금지법이 아일랜드의 여성들특히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여성이나 임신 중 건강이 악화되어 의학적으로 낙태가 불가피한 여성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주고 있으며 임신 중절술을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가야 하거나 그러한 경제적 여유마저 없어 원치 않는 출산을 해야 하는 아일랜드 여성들의 현실을 지적했다.




  한 해낙태와 관련하여 수 천명의 아일랜드 여성들이 아이리쉬 가족 계획 협회의 상담 및 의료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그보다 더 많은 수의 여성들이 임신 중절술을 받기 위해 영국 또는 낙태가 허용되는 다른 나라로 여행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UNHRC의 보고서에 대해 아일랜드 정부는 자국 여성들은 낙태를 위해 다른 나라로의 여행할 권리와 낙태에 관한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권리가 주어지고 있다며 정부에 의해 행해지고 있는 자국민 인권 침해에 대해 정당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또한 오직 경제적 여유가 있는 여성들만이 임신 중절을 위해 다른 나라로 여행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많은 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정부 당국은 '현실적으로 해결책이 없다', '본 법안을 변경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라는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이며 현실을 외면하고 있거나 혹은 문제 해결에 전혀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다.




  아일랜드에 있는 다른 모든 의료 서비스들이 아일랜드 국내에서 다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유독 여성의 낙태 권리와 관련해서만 정부가 임신한 여성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라 하지 않을 수 없다아일랜드에 있는 모든 여성들이 낙태를 위해 필요할 경우 언제든 외국으로 나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여러가지 법적신체적재정적인 이유 등으로 모두 다가 그러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걔 중에는 저소득층 혹은 빈곤층 여성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장애 여성젊은 여성망명을 원하는 여성 등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여성들이 너무나도 많으며 더 큰 문제는 이들의 자신들의 권리를 향한 목소리는 사회적으로 더 묻히기 쉽다는 데 있다아일랜드 정부의 전향적 사고가 절실해 보인다


 




 아일랜드 유로저널 신철웅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 유럽 19개국에 배포되는 주간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30 프랑스 프랑스의 성녀 테레즈의 고향, 알랑송(Alençon) 프랑스존 15.02.05.
229 프랑스 앙굴렘 만화제, ‘샤를리 광장’과 ‘샤를리 상’ 제정 프랑스존 15.02.05.
228 프랑스 프랑스, 유럽 1위의 출산율 비결은? file 프랑스존 15.01.30.
227 프랑스 프랑스 2015년 인구조사 어떻게 실시하나? 프랑스존 15.01.30.
226 프랑스 프랑스 왕들이 사랑했던 콩피에뉴(Compiègne) 프랑스존 15.01.30.
225 프랑스 프랑스에서 탈북자 단체 발족한 윤민호 씨 프랑스존 15.01.30.
224 기타 스위스 내 이민자 수, 10년새 크게 늘어 유로저널 15.01.29.
223 베네룩스 유럽연합 법원, 이란은행과 40개 해운회사 제재 무효 판결 유로저널 15.01.29.
222 프랑스 프랑스인 대다수 새로운 '병역 의무제도' 설립에 긍정적 유로저널 15.01.29.
221 영국 국, "한 자녀 키우는 비용 꾸준히 증가 … 총 23만 파운드 들어" 유로저널 15.01.29.
220 독일 독일은 여전히 '페기다'(Pegida) 논쟁 중 유로저널 15.01.29.
219 프랑스 IS, 소외된 젊은층 타겟, 녹색지대는 없다 file 프랑스존 15.01.22.
218 프랑스 정다운 여성합창단 하경미 회장 “파리생활을 행복한 하모니로…” 프랑스존 15.01.22.
217 프랑스 필하모니 드 파리, 개관에 뜨거운 반응 프랑스존 15.01.22.
216 프랑스 프랑스 캐리커쳐의 역사 “무거운 시사 주제, 웃고 넘어가자는데…?” 프랑스존 15.01.22.
215 프랑스 오래된 집을 편리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볼까? 프랑스존 15.01.22.
214 동유럽 체코, 프랑스 테러이후 이민자들에 대한 법안 강화 유로저널 15.01.22.
213 기타 25일 조기총선 앞둔 그리스, 경제정책 가장 큰 변수 유로저널 15.01.22.
212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프랑스 여론의 단면 유로저널 15.01.22.
211 영국 통계청, "영국 인구 이민자 증가로 크게 늘어" 유로저널 1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