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5011431_4645.jpg

 

영국 화장실이나 샤워/욕실에는 물 트는 핸들이 2개 있음을 한국(외국)서 온 사람들은 궁금해 한다.
심지어 몇몇은 영국 수도꼭지 water tap는 ‘화상 입을 정도로 뜨거운 것’과 ‘손 시린 찬물’ 2개만 있다고 농담하기도 한다.
영국 배관 난방 공학연구소 케빈 웰맨 소장은 “찬물과 따뜻한 물이 섞임으로 인한 오염방지와 위생관리를 위해 각각 분리(격리)가 상당 오래전부터 영국의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찬물(수돗물)은 상수도 배관에서 집안까지 직접 연결되어 그냥 마셔도 된다. 
온수는 대개 다락이나 높은 층 구석에 있는 물탱크에서 나온다. 물탱크 청결상태는 점검하기도 그리고 알기도 어렵다. 언제 청소했는지도.
또 온·냉수 수압이 달라 탭이나 밸브에 문제 있으면 다른 쪽 물이 월등히 많게 나올 수 있다.
“실내나 물탱크서 상당시간 경과한 온수를 그냥 마시기는 비위생적일 수 있어 냉수(수돗물)와 섞는 것을 오래 전부터 금지했다. 1965년 시행령code of practice을 통해 온수꼭지는 왼쪽에, 냉수 수돗물은 오른쪽에 반드시 두도록 했다. 50년 이상 탭 위치를 변경하지 않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시각 장애자들이 온·냉수 탭을 어느 곳에서든 구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고 웰맨 소장은 말했다.
그는 “꼭지 1개로 물 온도 조절하는 mixer tap을 사용하더라도 탭에서 물이 섞여 나오기 직전까지 냉·온수를 구별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자, 이제 화장실 이용시 탭을 관찰해 보고 시험해 보세요. 왼쪽이 ‘hot’이 확실한가를.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1 영국 바쁜 과외 스케줄 ‘득보다 실’ 코리안위클리 18.05.30.
40 영국 영국 어린이 너무 뚱뚱해 코리안위클리 18.06.06.
39 영국 보이스 피싱 등 신종 사기 조심 코리안위클리 18.06.20.
38 영국 파업 ‘사라진’ 영국 코리안위클리 18.06.20.
37 영국 히스로 새 활주로 건설안 국회통과 코리안위클리 18.06.27.
36 영국 도둑 ‘못잡는 안잡는?’ 경찰 코리안위클리 18.06.27.
35 영국 '비 너무 안 온다' 고온건조 날씨 계속 코리안위클리 18.07.04.
34 영국 자녀 고민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코리안위클리 18.07.04.
33 영국 BBC “수만명 韓여성들 ‘몰카단속’ 대규모 시위” file 뉴스로_USA 18.07.20.
32 영국 영국, 공항입국심사 ‘2시간’ 불편  불편   코리안위클리 18.07.25.
31 영국 유학생 영국보다 호주 선호 코리안위클리 18.08.01.
30 영국 무더위 한풀 꺾여 … 런던 수도권 21~23도 ‘예년’ 기온 코리안위클리 18.08.08.
29 영국 영국 수출액 사상 최대 기록   코리안위클리 18.08.08.
28 영국 영국, 9∼5시 근무자 6%에 불과  코리안위클리 18.08.21.
27 영국 광복절 기념식, 박 대사 첫 인사 가져 코리안위클리 18.08.21.
26 영국 해외동포들 4년째 세월호 집회 file 뉴스로_USA 18.08.25.
25 영국 왜 영국 화장실 스위치는 끈일까? 코리안위클리 18.09.05.
» 영국 영국에는 왜 찬물 뜨거운 물 수도꼭지 따로?  코리안위클리 18.09.05.
23 영국 ‘도둑 극성’ 칠레 범죄조직 가세 코리안위클리 18.09.12.
22 영국 컴퓨터공학 연봉 최고 코리안위클리 18.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