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1.jpg

 

문재인 정부의 출범 한 주는 실로 '파격'의 연속이었다. 

지난 10일 취임 이후, 문 대통령의 파격 행보는 국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불통과 권위주의와 작별하고, 국민들에게 적극 다가가려는 의지가 강렬했다. 

계파에서 벗어나 '역동적인 청와대’ 구상에 따라 측근을 배제한 인사는 '친문 패권주의' 우려도 말끔히 날려버렸다. 

 

정책 행보는 속전속결이었다. 임기 첫 날부터 제1호 업무지시로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고,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했다. 5·18 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업무지시에도 주저함이 없었다. 세월호 참사 때 사망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 인정을 지시하는 등 오랜기간 해묵은 갈등 사안들이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전격 해결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후련함을 넘어 카타르시스를 만끽하고 있다.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너무나 상식적인 일인데도, 이같은 행보가 파격으로 다가오는 것은 이전에 심어진 대통령의 행태와는 달라도 너무 달라서 일 것이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는 비정상과 비상식의 벽에 가로막혀 있었던 것이다.

 

때문에 요즘 언론과 SNS의 화두는 온통 ‘소통(疏通)’이다. 

먼저 다가가 헤아려 주는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의 리더십’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우리가 처한 곳곳에서 생각과 마음, 감정이 통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먼저 다가가 헤아려 주는 것이 소통임을 문 대통령이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진정한 리더는 소통하는 자'라야 한다. 21세기의 리더는 늘 노력하는 자이고, 낮은자세로 섬기며 공동체를 이뤄나가야 한다. 

소통에 목마른 시대, 그만큼 소통을 향한 갈망이 간절한 시대다. 가정 학교 교회 사회도 마찬가지다.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소통을 잘하고 낮은 자세로 섬기는 그런 리더가 되길 소망해본다.

 

 

【한위클리】이석수 편집위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10 프랑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file 프랑스존 14.09.18.
909 프랑스 꽃향기 가득한 장미마을 ‘제브루아’ file 프랑스존 14.09.18.
908 프랑스 1700만 관객의 ‘명량’, 마침내 프랑스 상륙 file 프랑스존 14.09.18.
907 독일 독일 정치권, 오스트리아 국경선에 검색 강화 요구 유로저널 14.09.25.
906 영국 영국 정계, 최저임금 최고 £8 까지 제시로 논란 확산돼 유로저널 14.09.25.
905 베네룩스 EU, 더 많은 이주민 유입과 유동성 요구 유로저널 14.09.25.
904 베네룩스 네덜란드, 사회 정의 실현 잘 되어 있는 나라 유로저널 14.09.25.
903 베네룩스 벨기에, IS(이슬람 테러 단체)에 가입하는 젊은이들 늘고 있어 유로저널 14.09.25.
902 프랑스 프랑스 ‘에콜 페랑디’에서 한국요리 강좌 열려 file 프랑스존 14.09.26.
901 프랑스 숨어있는 파리의 미술관을 찾아서…(4) 프랑스존 14.09.26.
900 프랑스 에즈(Eze), 지중해 연안 ‘니체의 산책로’를 따라서… file 프랑스존 14.09.26.
899 프랑스 ‘후원금 사냥’에 나선 루브르와 베르사이유의 실체 file 프랑스존 14.09.26.
898 기타 2012년 이후 경제성장 저조한 터키, '잃어버린 4 년' 유로저널 14.09.29.
897 영국 '억' 소리나게 비싼 런던, 1년에 1억 넘게 들어. 유로저널 14.10.04.
896 독일 독일의 반 유로 정당이 유로존 통합에 위협적 유로저널 14.10.04.
895 프랑스 한국의 미디어아트, 유네스코본부를 밝히다 프랑스존 14.10.05.
894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펼쳐지는 한국문화 축제 프랑스존 14.10.05.
893 프랑스 제9회 파리한국영화제, '포커스 섹션' 김윤석 특별전 프랑스존 14.10.05.
892 프랑스 남프랑스의 찬란한 고도의 성, 고르드 file 프랑스존 14.10.05.
891 프랑스 너와 나, 우리 모두 함께 걸어가야 할 길 프랑스존 1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