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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9일~25일까지 성황리에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92개국 2,920명의 선수는 금, 은, 동 메달 각 102개를 놓고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열광했다.

 

시설, 조직, 운영, 행사, 경기 내용면에서 역대 최고의 올림픽이었다고 모두가 평가한다. 대회 기간 중 혹한과 강품 등으로 관람자 수가 적어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을 뿐 그 외는 모두 훌륭한 대회였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인구 15만 명의 소도시, 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평창이 세계인들의 머리 속에 각인되었다. 

대한민국의 국가적인 지원과 자원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수고도 칭찬의 대상이었다. 그전까지 미사일 발사로 긴장되었던 남북관계도 북측 고위 인사들의 방남, 단일팀 입장, 북측 예술단과 응원단의 방남으로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은 대회였다.

 

미국 폭스 뉴스는 "올림픽 선수촌의 메뉴판은 18페이지에 달한다"며 "요리사 180여 명이 한식·양식·할랄 등 수백 가지 음식을 완벽하게 제공했다"고 극찬했다. 

타임지는 "훌륭한 빙질·설질 덕에 경기장에서 신기록이 쏟아졌다"면서 "한국이 오랫동안 애쓴 결과"라고 평가했다.

미국 CNN은 "미래 기술이 집약된 올림픽을 목도했다"고 했고, CBS는 "작은 도시가 자율 주행버스가 누비는 IT 기술 경연장이 됐다"고 했다.

 

26일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 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에 투입된 예산은 약 14조2000억원이다. 이중 철도·도로 등 SOC(사회 간접 자본), 경기장 건설 등,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가 주도한 인프라 비용을 제외하고 대회 운영에 쓰인 비용은 약 2조8000억원이다.

 

이희범 조직 위원장은 "지난해 초만 해도 총수입 2조5000억원으로 3000억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업 후원금이 늘어나고 입장권 판매가 증가하면서 균형 재정을 달성했다"며 "올림픽이 끝난 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지만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균형 재정 달성에 기반을 마련한 건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이었다. 조직위는 후원 기여금으로 1조 1123억원을 확보했다. 목표액 9400억원 대비 118.3%에 달한다. 34개 공공 기관의 후원과 기부도 큰 도움이 됐다.

 

입장권 판매도 기대치를 넘었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림픽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 2시 기준 판매된 입장권은 107만8562장으로 목표치(106만8630장)의 100.9%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86만6284장(80.3%), 해외에서 21만2278장(19.7%)이 팔렸다. 

12개 경기장과 평창 올림픽 플라자, 강릉 올림픽 파크를 찾은 누적 관람객은 140만명을 넘었다. 총판매 수입은 1,573억원이다. 국내 판매 수익은 약 1083억원, 해외 판매 수익은 약 49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기간 중 대형 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소방 공무원 2만 2480명, 소방 장비 2,807대가 현장에 배치되어 있었다. 경기 기간 중 외국인 환자 197명과 내국인 환자 369명이 응급 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이진명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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