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4-8b.jpg

 

 

PACS란 Pacte civil de solidarité의 준말로 시민 연대 계약이라는 뜻이다.

PACS는 프랑스에서 시행 중인 두 이성 또는 동성 성인간의 시민 결합 제도로, 동거를 하고 있는 두 이성 또는 동성의 커플에게 결혼과 같은 합법적인 권리를 주고 법적으로 보호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PACS의 경우, 유언(testament)을 작성해 두는 것이 꼭 필요하다. 부부의 일상생활을 조직하는데 PACS가 결혼 대체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부부 중 한 쪽이 사망했을 때, 살아남은 쪽의 보호에는 PACS와 정식 결혼에 차이가 크다. 특히 상속에서 그렇다.

결혼한 경우는 살아남은 배우자가 사망한 배우자의 유산의 일부를 받을 수 있다. PACS의 경우는, 유언이 없으면, 살아남은 배우자가 재산 상속에 아무런 권리가 없다. 따라서 두 사람이 살아 생전에 공증인 사무실에 가서 유언을 작성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유언을 작성해 두어도 결혼보다 PACS가 불리한 점이 있다. 그것은 특히 ‘배우자 연금(pension de réversion)’ 수급(受給)이 불가능한 것이다. 살아남은 배우자 자신의 소득이 높고 낮은데 따라, 사망한 배우자의 연금액의 반을 죽을 때까지 받는 것이 배우자 연금이다.

그런데 모든 연금 제도, 즉 공무원 연금, 수공업자 (artisan) 및 상인 연금, 자유업 연금, 농민 연금, 등, 각종 연금 제도에서 정식으로 결혼한 부부의 배우자만 ‘배우자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계약 결혼의 배우자는 배우자 연금에서 제외되어 있다. 따라서 ‘배우자 연금’을 받으려면 결혼을 하는 수 밖에 없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02 프랑스 흔들리는 프랑스의 대선판도 프랑스존 17.02.21.
401 프랑스 프랑스 대선판 흔드는 피용의 부패스캔들 프랑스존 17.02.21.
400 프랑스 프랑스, 2016년 경제 성장률 1,1% 프랑스존 17.02.21.
399 프랑스 프랑스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일하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프랑스존 17.02.04.
398 프랑스 프랑스, 2016년도 체류증과 비자 발급 수 프랑스존 17.02.04.
397 프랑스 꿈의 나라, 영화 ‘라라랜드’ 프랑스존 17.02.04.
396 프랑스 프랑스, 휴면 계좌에 잠자는 돈이 무려 37억 유로 프랑스존 17.02.04.
» 프랑스 PACS와 결혼, 어느 것이 배우자에게 더 유리할까? 프랑스존 17.02.04.
394 프랑스 프랑스, 올 겨울 독감으로 6000명 사망 프랑스존 17.02.04.
393 프랑스 세기의 무뢰한’ 오스카 와일드와 함께 즐기는 쁘띠빨레의 송년축제 프랑스존 16.12.15.
392 프랑스 점점 더 가난해지는 프랑스 프랑스존 16.12.15.
391 프랑스 프랑스, 은행카드 사기 극성...해킹주의보 프랑스존 16.12.15.
390 프랑스 에어비엔비, 세무서에 소득신고 의무화 프랑스존 16.12.15.
389 프랑스 프랑스에서 12월부터 바뀌는 것들 프랑스존 16.12.09.
388 프랑스 미래와 과거가 공존하는 도시, 낭트 프랑스존 16.12.09.
387 프랑스 파리시내 주행시, 자동차 오염세 필증 의무화 프랑스존 16.12.09.
386 프랑스 랭보에게 총격을 가한 베를랜느의 권총, 434,500유로에 낙찰 프랑스존 16.12.09.
385 프랑스 위기의 에어버스, 그 미래는? 프랑스존 16.12.09.
384 프랑스 수학 성취도 평가에서 프랑스 초등생들, 유럽 국가들 중 꼴찌 프랑스존 16.12.09.
383 프랑스 프랑스 대권주자로 떠오른 프랑수와 피용~! 프랑스존 16.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