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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일(토), 노란 조끼 제18차 시위 때 파리의 상징 중의 하나인 샹젤리제의 유명한 레스토랑 르 푸케츠(Le Fouquet’s)의 기물이 파괴, 약탈되었고, 오후에는 방화 물체가 레스토랑의 스토어 위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파리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르 푸케츠 레스토랑 외부에는 파괴 방지용 판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약탈자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샹젤리제의 다른 시설들도 파괴되었다. 6개의 신문 가판대가 불탔고, 레스토랑 르 도빌(Le Deauville)과 롱샹(Longchamp) 상점에도 방화 물질이 떨어졌다. 

푸트 루커(Foot Looker), 자라(Zara), 디스네(Disney), ‘브뤼셀의 레옹’(Leon de Bruxelles)에는 방화흔적이 남아있고 다수의 상점들은 유리창이 파손되거나. 의류 상점이 파괴되고 약탈되었다.

르 푸케츠에 화재가 발생하자 경찰이 긴급 출동했으나 불은 급속히 번졌고  수 시간 만에 진화했다.

노란 조끼들은 ‘혁명이다. 오늘 프랑스가 파리로 올라왔다’고 외치면서 생 라자르 역과 북 역 앞에 집결한 다음 오전 일찌기 개선문 방향으로 이동했다. 시위자들 틈에는 검정 옷을 입고 복면을 한 사람들도 끼어 있었다. 11시경 이들은 경찰의 지지망을 뚫고 샹젤리제에 모여 들었다.

 

르 푸케츠(99, Av des champs Elysées, 75008 Paris)는 역사적 문화 유산에 등록된 고급 식당이다.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이 이 레스토랑을 즐겨 찾는다. 니콜라 사르코지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여기서 축하연을 가졌는데, 이것이 그의 임기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1899에 설립된 이 레스토랑은 1990년에 역사적 유물로 등재되었다. 세자르 영화상과 몰리애르 연극상 수상자들을 위한 식사가 이곳에서 개최되고 다른 문화상들도 이곳에서 수여된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이진명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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