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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의 계절이 돌아왔다.

모두들 어디론가 떠나고 파리는 관광객들로 채워지고 있다.

바캉스를 떠나지 못하는 파리지앵들에게 파리에서 1박2일 정도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뵈르-레-로즈(Veules-les-Roses)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새롭게 떠오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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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빌 옹플레흐 에트르타 페캉 디에프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최근 2013년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베스트 6에 뽑히며 다시 주목받고 있는 마을이 있다.

뵈르-레-로즈(Veules-les-Roses)는 노르망디 알바트르 해안의 조그만 마을인데 프랑스인들에게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시골 마을이었다.

페캉(Fécamp)과 디에프(Dieppe)의 중간쯤 위치한 해안마을로 주민은 약 700명 정도. 4세기경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를 지닌, 한때 직물업으로 번성했던 도시다. 빅토르 위고 등 많은 문인들과 예술가들이 거쳐간 풍차가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http://www.francezone.com/xe/index.php?mid=hanweeklynews&category=42865&document_srl=697201&listStyle=viewer

 

트루아(Troyes)

1천 개의 성당이 있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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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성당이 있는 도시’로 불리는 트루아는 유명한 고딕 양식의 성당이 많이 있는 곳으로 샹파뉴 지방의 황금기 시절을 간직하고 있는 소도시이다.

트루아는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160Km에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센 강의 지류가 두 개의 운하로 나뉘며 도시를 감싸 안은 듯 들어와 나가는, 샴페인 코르크 마개 모양을 하고 있다. 도시안의 다양한 색상의 오래된 목조 건물들과 르네상스 양식의 아름다운 저택들이 늘어서 있는, 보석처럼 빛나는 도시이다.

트루아의 역사는 로마 시대에 아우구스토보나(Augustobona)로 불리던 역사가 오래된 도시로, 4세기에 이미 주교좌가 있었다. 451년에는 훈족의 침입 때 주교 루(Loup, 426~478)가 도시를 구하며 그리스도교의 중심지가 되었고, 중세에는 샹파뉴 백작의 지배하에 있을 때 백작의 보호와 특권을 받으며 샹파뉴 지방의 중심지로 번성했다.

인근에 있는 프랑스에서 가장 큰 아울렛 매장, 맥아더글렌 디자이너 아울렛(McArthurGlen Designer Outlets)을 다녀올 수 있다.

http://www.francezone.com/xe/index.php?mid=hanweeklynews&category=42865&document_srl=615930&listStyle=viewer

 

랭스(Reims)

국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된 샴페인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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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파뉴는 샴페인 생산지로 낮은 구릉을 따라 포도밭이 펼쳐지며 시원하니 평화로운 전경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지방이다. 굽이굽이 푸른 포도밭을 따라 평화가 흐르는 앙증맞은 마을들이 포도밭을 배경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다 흩어지고는 한다. 눈이 닿는 곳은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로 샹파뉴에서만 볼 수 있는 전경으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아름다운 도시 랭스가 나타난다.

랭스는 파리에서 북동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도시로 샴페인의 도시이자 프랑스 국왕의 대관식이 거행되던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어 대관의 도시'(la cité des sacres) 또는 '왕들의 도시'(la cité des rois)라고도 불리기도 할 정도로 유명한 도시다. 그 유명세 만큼 중세 분위기를 통과하는 트램웨이가 지나가 현대적인 정취도 살아있는 단아하면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매력적인 도시가 바로 랭스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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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장들리(Les Andelys)

파노라마의 절경과 푸생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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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생의 고향인 레장들리(Les Andelys)는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와 일 드 프랑스 경계선에 있는 마을로 파리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져 있다.

레장들리는 뛰어난 자연 풍광과 중세유적을 간직한 마을로 프랑스에서도 유명한 관광명소중 하나이다. 가이야르 성채에서 바라다보는 센느 강의 파노라마 풍경은 절경 중의 절경이기 때문이다.

가이야르 성(Château Gaillard)은 12세기에 지어진 난공불락의 성으로 굽이굽이 흐르는 언덕길을 따라 하늘과 맞닿아 있다. 이 성은 12세기에 노르망디 공국 시대에 리차드 1세가 루앙을 프랑스 국왕에게서 지켜내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축조한 요새화된 성이다.

원래 루앙은 프랑스 왕과 노르망디 공국의 지배를 받지 않던 대주교가 관리하는 중립적인 자치도시였다. 그러나1196년 리차드 1세가 암묵적이니 계약을 무시하고 레장들리에 성 가이야르를 지으며 루앙을 자기 보호아래 두려고 했다. 1204년 리차드 1세가 죽자 프랑스 필립 오귀스트 왕은 레장들리 요새를 침략해 프랑스령으로 만들었고 14세기에서 15세기에 걸쳐 일어난 백년전쟁동안 이 요새는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으로 파괴되어 지금은 폐허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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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빌(Grandville)

크리스찬 디올의 생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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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빌(Grandville)은 파리의 유명한 건축가들이 우아한 파리식 도시로 만든 아름다운 해변도시로, 세계적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인 크리스찬 디올 (크리스티앙 디올, Christian Dior)을 창립한 크리스찬 디올이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도시이기도 하다.

디올은 종종 그의 고향, 그랑빌을 그의 패션창작의 원천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곳을 아끼던 사람으로, 디올 상품중에는 그랑빌 백도 있다. 해마다 열리는 그랑빌 카니발은 뎅케르트 카니발, 니스 카니발과 함께 프랑스 3대 카니발로 꼽힐 만큼 성대한 축제이다.

그랑빌에 온 만큼, 쇼제섬은 꼭 들려야하는 곳이다.

그랑빌은 중세의 역사 건축물, 카지노, 항구, 드넓은 해안가 등 중세와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가 어우러진 곳이지만 도빌과는 다른 서민적인 휴양지로 주말여행 혹은 여름휴가지로 인기가 높다.

해안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40분 정도 가면 몽 생 미셀에도 닿을 수 있고, 캉도 멀지 않으며, 그랑빌 주변 마을에 매일 돌아가며 벼룩시장 혹은 재래시장이 열려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하다.

밀물 때는 해수욕을, 썰물 때는 몇 킬로미터 너머로 물이 빠진 개펄에서 조개 캐는 솔솔한 재미를 즐길 수 있어 프랑스, 벨기에, 영국에서 찾아오는 단골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다. 이들을 위해 호텔이외에도 캠프장이 잘 발달되어 있고, 아파트 혹은 집을 콘도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빌릴 수 있는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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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플뢰르(Honfleur)

에릭 사티의 생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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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꽃향기가 은은히 흐르는 노르망디의 구릉을 따라 센느 강이 끝나는 마지막 포구에 이르면 작은 항구도시 옹플뢰르(Honfleur)가 평화로운 모습으로 맞이해준다.

요트와 수많은 선박들이 정박해 있는 포구를 따라, 아기자기한 건물들이 병풍처럼 펼져쳐 있는 옹플뢰르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19세기 말엽부터 찾아 드는 인상파 화가들에 의해서도 이곳은 그들의 화폭을 통해 세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갤러리와 아뜰리에가 즐비한 예술의 마을은 인상파의 선구자 외젠 부댕, 새로운 음악장르를 개척한 에릭 사티, 상징주의 선구자 보들레르 등이 살았던 곳이다.

인상주의 바로 이전의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꾸르베는 그들의 선구자이었고, 이후 인상주의 작가들인 모네. 피사로. 르느와르. 시슬리. 세잔이 1864부터 1870까지의 시대를 풍미했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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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앙(Amiens)

프랑스 최대의 대성당이 있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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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북쪽으로 130Km 떨어진, 피카르디 지방의 중심 도시인 아미앙은 솜 강과 그 지류인 르아브르강(江)과 셀강(江) 사이에 산재하는 소택지 위에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도시이다.

13세기에 지어진 프랑스에서 가장 큰 대성당이 위용을 뽐내고 있고, 생뢰 구역에는 저주택 단지의 도보 지역과 강 양쪽 기슭에 레스토랑, 바, 공예품 상점 등이 늘어선 꽃길로 이어진 운하가 있다. 꽃으로 단장한 아름다운 운하를 따라 야채, 과일, 꽃 등을 실은 작은 배들이 여는 수상시장은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린다.

동쪽으로 조금 더 가면 습지와 시장, 정원 등 각양 각색으로 이루어진 레 오르틸료나주가 있다.

피카르디 박물관에는 해마다 헌납물로서 대성당에 위탁되는, 16세기 유파와 초상화 세트를 포함하여 중세와 19세기의 아름다운 조각과 16세기에서 20세기까지의 그림들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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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위클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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