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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간 주택 임대를 알선하는 인터넷 숙소 제공 사이트 « 에어 비엔비 AirBNB »가 지난 7월말에 자본금을 8억5천만 달러 더 늘렸다.

1년 전에도 기록적으로 15억 달러를 증자(增資) 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캘리포니아의 은행들로부터 10억 달러 융자를 받았다. 들라웨어 주에 제출한 자료에는 AirBNB의 자산이 300억 달러로 나타나 있다. 이로써 에어 비엔비는 하이테크 분야에서 자산 가치가 두번째로 높은 스타트-업 기업으로 올라섰다고 비지네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언급했다.

현재 가장 큰 스타트-업 기업은, 운전기사가 딸린 자동차(VTC) 임대 전문 사이트 우버(Uber)로, 자산 가치가 680억 달러에 달한다.

거듭된 자산 증자로 AirBNB는 세력을 확장하여, 재래 호텔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 에어 비엔비의 자산은 호텔업계 세계 제1위인 힐튼 그룹(235억 달러)보다 25% 더 많고, 프랑스 제1의 호텔 그룹인 아코르(Accor)의 2.6배에 달한다.

에어 비엔비 사이트에 올라 있는 전 세계 191개국 임대 주택 2백만 채는, 마리오트(Marriot) 호텔 그룹의 방(객실) 수110만 개, 힐튼의 방 수 738,000개, 인터콘티넨털의 723,000 개보다 많다.

지난 7월에 에어 비엔비는 프랑스에서 이용객 수 1천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의 같은 시기 고객 수의 2배이다.

얼마 전부터 에어 비엔비는 활동을 다양화하기 위해 « 사마라 Samara »라는 부서를 신설하여, 관광객 및 지역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주택 건설에도 나섰다. 호텔업을 연상시키는 활동이다.

우버(Uber), 에어 비엔비, 드롭복스(Dropbox), 방트 프리베 콤(Vente privee com), 스포티피(Spotify), 블라블라카(Blablacar), 등과 같은 기업들은, 원래 스타트-업 기업들이었는데, 불과 수년 사이에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여 전 세계에 수 천 명을 고용하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상장이 되지 않고도 자산이 10억 달러 이상이다. 그래서 뿔이 하나 달린 동물 « 일각수 一角獸 licorne »이라라고도 불린다. 이런 스타트-업 대기업이 유럽에만 47개가 있다.

 

 

에어 비엔비, 2015년 프랑스에서 7만 유로도 안되는 세금 납부

 

에어 비엔비는 그의 세계적 차원의 활동에서 2014년 9월부터 2015년 8월까지 1년 간 프랑스에서만 개인주택 임대 이용자 수 8백만 명 (여행객 390만 명, 프랑스 내국인 410만 명, 2010년의 두 배)을 기록하여, 전 세계에서 프랑스가 두번째로 중요한 나라인데, 2015년 프랑스에서의 사업 총액 5백만 유로, 이익금 166,300유로를 신고하여 세금을 단69,000유로 냈다고 르 파리지앙이 보도했다.

에어 비엔비는 2014년 9월에서 2015년 8월 사이에 프랑스에서 임대 주택 주인들에게 4억8천만 유로를 지불했다고 발표했다. 에어 BNB 사이트를 통하여 주택을 임대하면, 서비스 수수료로 주택 주인으로부터 임대료의 3%, 임대하는 여행객으로부터 6%~8%를 받는다.

에어 비엔비는 매 임대 가격의 평균 12%를 수수료로 받아 간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이론적으로 2014년 9월에서2015년 8월 사이 1년 간 프랑스에서 올린 사업 총액은 6천5백만 유로가 된다. 이 기업이 2015년 사업 총액이라고 신고한 5백만 유로와는 거리가 멀다.

에어 비엔비도 다른 다국적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세금을 가장 적게 내기 위해 이런 저런 재정적인 술수를 쓴다. 이 미국 기업은 유럽에서 세금이 가장 낮은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유럽 지사를 설립했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등의 미국 기업들의 유럽 지사도 모두 더블린에 있다.

에어 비엔비와의 접촉 시에는 AirBNB Ireland를 이용하고, 대금 지불은 애플리 또는 Services AirBNB 또는 AirBNB Payments UK Ltd를 이용한다. 에어 비엔비의 파리 고용인들은 주택 주인이나 여행객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아릴랜드 지사의 홍보 또는 마케팅을 위해 일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하여 AirBNB France Sarl은 비용에 마진을 얹은 금액을 아일랜드 지사에 청구한다.

임대 주택 주인이 에어 비엔비 사이트에 임대하는 주택을 올리면, 임대는 아일랜드 또는 영국 런던의 에어 비엔비 지사에서 처리된다. 임대 주택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임대를 수락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에어 비엔비가 수수료를 떼고 남은 금액을 주택 주인에게 지불한다. 수수료는 평균하여 주택 주인이 3%, 여행객이 9% 부담한다. 따라서 임대료가 지불되는 과정에 대금(돈)이 프랑스 지사를 거치지 않는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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