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비자의 쇼핑 성향 변화로 백화점 폐쇄 위기까지 거론돼





기사사진.jpg


사진출처: FAZ online




칼슈타트(Karstadt), 카우프호프(Kaufhof)와 같은 대형 백화점의 판매 실적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양화된 소비 구조와 환경이 '쇼핑은 백화점'에서라는 소비자의 전통적 소비 가치관마저 바꾼 것이 그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 지난 25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설문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 중의 2/3는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입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1/10은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설문 응답자의 1/4만 쇼핑을 위해 정기적으로 백화점에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8~24세에 해당하는 젊은 소비자들은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더 상세히 살펴보면, 그들 중 80%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거의 하지 않거나'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것을 선호하는 집단은 55세 이상의 나이대였다.




나아가 비록 대다수 독일인들의 소비 성향이 변했다하더라도 이번 칼슈타트 백화점의 지점 폐쇄 문제와 관련해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53%) 백화점이 도시 내에 보존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 신문은 백화점이라는 건물과 공간이 주는 미적 매력을 꼽았다. 




반면에 응답자의 31%는 백화점을 폐쇄하는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그 백화점의 설립 계획과 목적이 더 이상 맞지 않는다면 폐쇄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응답자의 14%는 "대형 백화점의 시대는 확실히 끝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응답해, 앞으로 독일 사회에서 백화점의 존폐 문제는 사회적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자의든 타의든 백화점이 폐쇄된다는 것은 근로자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유통 문화까지 바꿔버릴 수 있는 거대한 문제기 때문이다. 이번 설문 조사는 시장연구 설문조사 기관인 YouGov가 8월 19~21일 까지 1023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했었다.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 유럽 19개국에 배포되는 주간신문 유로저널 ,www.eknews.net >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258 동유럽 동남아도 중동 평화 촉구…'사태 악화'  비판 대상은 엇갈려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1257 동유럽 [특징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에 해운주 강세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1256 기타 날씨 어플, UFO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낯선 파도' 라이프프라자 24.04.15.
1255 기타 바이어 레버쿠젠(Bayer Leverkusen), 분데스리가(Bundesliga) 첫 우승 라이프프라자 24.04.15.
1254 기타 우크라 군사고문, 병력 부족에 "여성도 징병제 도입해야"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1253 기타 프란치스코 교황, 베트남 방문 촉진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1252 기타 이란,4월 12일 이후 이스라엘공격 경고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1251 기타 러 최악 홍수에…지금까지 가옥 1만3천채 침수·주민 8천명 대피 라이프프라자 24.04.10.
1250 기타 스위스 노인단체, 기후변화 소송에서 승소 라이프프라자 24.04.10.
1249 기타 유럽기업, 베트남경제 낙관…1분기 기업신뢰지수 52.8 ‘2년래 최고’ 라이프프라자 24.04.10.
1248 독일 독일, 러시아 국경 근처 5,000명 병력 파견 라이프프라자 24.04.10.
1247 기타 유럽기업들, 베트남경제 낙관 …1분기 기업신뢰지수 52.8 ‘2년래 최고치’ file 라이프프라자 24.04.09.
1246 기타 자율주행 치명적인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의심받는 테슬라는 조용히 정리 라이프프라자 24.04.09.
1245 기타 NATO 회원국의 37%, 국방비 충분히 지출하지 않다 라이프프라자 24.04.09.
1244 기타 지구 밖에서 찍은 멋진 일식 모습 보기 라이프프라자 24.04.09.
1243 기타 Ukraine 사령관: 입대할 국민이 필요… 라이프프라자 24.04.09.
1242 기타 러시아, 대홍수로 수천 명의 사람들 대피 file 라이프프라자 24.04.08.
1241 기타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란에 '모든 시나리오'를 할 준비 되어 있다고 발표 라이프프라자 24.04.08.
1240 기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탄약고를 파괴하는 순간 라이프프라자 24.04.08.
1239 기타 5년 동안 존재해 온 NATO는 얼마나 강력한가? file 라이프프라자 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