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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융자 전문회사 코피디스(Cofidis)의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은 연말 축제 기간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겨 개인 예산의 중요한 부분을 이에 할애한다고 한다. 프랑스인들의 연말 연시 1인당 평균 예산은 749유로인데 그중 323유로는 선물, 130유로는 식사 비용이다. 

예산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큰데 일-드-프랑스 지역은 1인 평균 1199유로이며, 그 다음이 그랑-테스트로 876유로다. 프로방스-코트-다쥐르 지역은 가장 적은 1인당 653유로다. 

 

직업에 따라서도 차이가 크다. 회사 간부들과 자유업(의사, 변호사 등)은 1인당 1953유로이고 고용인들은 483유로, 노동자들은 525유로다.

54%의 프랑스인들이 선물 구입을 인터넷이나 온라인으로 하며, 고소득자의 인터넷 구입 비율은 64%다. 32%는 상점에서 선물을 구입한다. 월 수입이 1451유로 이하인 사람들의 42%는 상점에서만 선물을 구입한다. 프랑스인들의 14%가 인터넷으로 선물용 상품을 구입하며, 남성의 비율은 17%다.

 

프랑스인들은 선물의 수는 줄이지 않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비용을 줄인다. 53%는 노엘 선물 구입을 위해 1년 내내 저축을 하며, 선물 구입은 노엘 전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같은 바겐 세일, 등 세일 기간에 한다. 30%는 인터넷의 개인 판매(vente privée)를 이용한다. 

노엘에 323유로를 선물에, 130유로를 식사에 지출하기 위해 프랑스 인들은 교통비 (34 유로), 의복 (32 유로), 실내장식 (28 유로)에서 절약을 한다고 한다. 

노엘 지출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3가지 제품은 패션과 악세서리 (40 유로), 장난감 (30 유로), 하이텍 제품 (30 유로)이다.    

 

노엘 선물 교환 또는 재판매도... 

 

노엘 선물을 열자마자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환하거나 재판매하기도 한다. 이 현상은 해를 거듭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노엘 선물의 교환과 재판매는 12월 25일 시작되었다. 24일 저녁부터 25일 정오까지 eBayFrance 사이트에 새로 10만 건의 상품 판매가 올라왔다. 26일까지 판매 제의가 70만 건에 달했다. PriceMinister 사이트에는 50만 건의 재판매 광고가 올라왔다.  2016년과 비슷한 수치다. 

12월 25일부터 1월 3일 사이에 eBay에 새로 3백만 건의 재판매 광고가 올랐다. 상트로 발 드 마른느와 일 드 프랑스 지역에서 재판매가 수가 가장 높았다.  

프랑스인들 2명 중 1명이 노엘 선물을 되판다고 한다. 

 

중고품 시장은 노엘과 1월의 바겐세일 기간의 중계 역할을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 현상은 2000년에 PriceMinister 사이트 개설 이후에 생긴 현상이다. 고물상이 존재하지만 인터넷이 재판매를 훨씬 더 원활하게 해 준다.

선물이 원래 포장대로 재판매되므로 구입자들의 관심을 끈다.  재판매자 4명 중 한 명만이 선물을 준 사람에게 선물을 되팔았다고 솔직히 고백한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부모, 형제 자매, 배우자의 선물은 되팔지 않는다.   

 

PriceMinister의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인들의 46%가 노엘 선물을 되판다고 한다. 이 현상은 모바일 앱에 익숙한 18~34세 (62%)와 여성 (51%)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남성은 41%다. 젊은이들에게는 구매력도 관계가 있다. 여성들은 가족의 가계를 관리하므로 가족의 예산에 많은 신경을 쓴다. eBay에 따르면 17%의 프랑스인들은 실망하여 선물을 재판매한다고 한다. 선물에 실망하는 비율은 젊은이들이 19%로 전체 평균 17%보다 높다.   

 

eBay에 따르면 2016년 노엘에 42%의 프랑스 인들이 반갑지 않은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가장 쉽게 재판매되는 선물은 CD, DVD, 비디오 게임, 책, 장식품, 하이텍 제품들이다. 베스트셀러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데 또 선물로 받은 경우 되팔기가 쉽다. 재판매 광고들이 쏟아지므로, PriceMinister 같은 재판매 사이트들은 횡재를 한다. 수수료가 판매 가격의 5%에서 15%다. eBay는 노엘 기간 재판매에 대해 수수료를 떼지 않지만, 고객을 단골로 만드는 절호의 기회로 이용한다.

 

선물을 처분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여를 한다. 수리(bricolage) 도구, 카메라, 사진기, 비디오, 등이 그 경우에 해당한다. 대여는 아직 널리 일반화 되지 않았다. E-loue.com 사이트에는 25일 낮 12시에 4200건의 광고가 올랐다. 높지 않은 수치이지만, 2016년에 비해 2배 증가했다.

 

받은 선물의 재판매를 쉽게 하기 위해서 인터넷 사이트들이 권고하는 사항은 :

- 제품의 포장을 열지 말 것,

- 광고에 노엘 선물이라고 표시할 것,

- 제품의 새 것의 가격을 명시하여 구입자가 이득을 본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 (제품 새 것에 비해 10% 내지 15% 할인했다는 사실을 알림).

-제품의 멋진 사진을 올릴 것.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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