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의 황금종려상 놓고 겨뤄

 

뉴스로=임지환기자 newsroh@gmaail.com

 

 

최고 권위의 국제영화제인 칸 영화제에 봉준호,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 경쟁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놓고 겨루게 됐다.

 

칸 영화제 조직위는 13일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후’를 비롯한 18편이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70회를 맞는 칸 영화제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인터넷 스트리밍 넷플릭스가 560억원을 투자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강원도 산골 마을에 사는 소녀가 다국적 기업의 유전자 조작(遺傳子操作)으로 탄생한 거대 돼지인 옥자를 구하기 위해 뉴욕으로 가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릴리 콜린스 등 할리우드 배우들과 안서현 변희봉 최우식 등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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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옥자'

 

 

봉 감독은 2006년 '괴물', 2008년 '도쿄!', 2009년 '마더'가 칸 영화제에서 소개된 적이 있지만 경쟁부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이 출연한 홍상수 감독의 ‘그 후’는 지난 2월 강원도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상수 감독의 경쟁부문 도전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나라에서'(2012)에 이어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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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그 후'

 

 

홍상수 감독은 지난해 칸에서 이자벨 위페르와 촬영한 '클레어의 카메라'가 스페셜 스크리닝에 초청돼 2편의 영화가 한꺼번에 공식 부문에 진출하는 기록도 아울러 세웠다.

 

칸영화제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갖고 있는 봉준호, 홍상수 두 감독의 수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거장(巨匠)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해피엔드'와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더 킬링 오브 어 세이크리드 디어', 프랑수아 오종의 '라망 두블', 린 램지의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로, 토드 헤인즈은 '원더스트럭'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과 정병길 감독의 '악녀'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엔 나란히 오르는 등 한국 영화들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칸 영화제 70년 역사 세계 최고 권위

 

1946년 9월 20일 제1회 영화제가 개최된 칸영화제는 국제영화제 중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매년 5월 열리며 최고상은 황금종려상을 비롯, 심사위원대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등의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주목할 만한 시선, 황금카메라상, 시네파운데이션 등으로 나눠져 있다.

 

우리나라는 1984년 이두용 감독의<물레야 물레야>가 특별부문상을 수상했고,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우리 영화 사상 처음으로 1999년 제5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그 해 송일곤 감독의 ‘소풍’이 단편 부문에 출품하여 사상 최초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2002년 제55회 칸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2004년 제57회 때는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 대상을, 2007년 제60회 때는 ‘밀양’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2009년 제62회 때는 ‘박쥐’의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상을, 2010년 제63회 때는 ‘시’의 이창동 감독이 각본상과 ‘하하하’의 홍상수 감독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2011년 제64회 때는 ‘아리랑’의 김기덕 감독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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