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7-뇌전증1.jpg

 

 

 

2월 13일은 세계 뇌전증(간질/épilepsie)의 날. 프랑스 인구 6700만 명 중 뇌전증 환자가 60만 명이라고 한다. 전체 인구의 약 9%, 110명 중 한 명 비율이다. 뇌전증 환자는 전세계에 5천만 명이다.

아직도 수치스러운 병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뇌전증이 어떻게 유발되는가를 이해하고, 대비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연구가 다방면으로 진행 중이다. 환자 60만 명의 30%는 약물 치료 중에도 발작을 계속한다.

‘뇌전증의 원인은 수 천 가지이다. 병 증상도 수 십 가지이다. 환자의 핸디캡도 다양하다.’

 

모든 환자에게서 단 한가지 공통적인 것은 ‘신경 세포 (뉴런)와 신경 회로망이 갑자기 서로 연관되어 강렬한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뇌전증은 풀어야 하는 퍼즐이다.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르 몽드가 전하는 ICM 연구원들의 연구 활동을 살펴보면 이렇다.

 

- 제1번 목적은 발병 원인을 밝히는 것이다.

 

환자를 잘 치료하고, 새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진전되기 위해서는 원인부터 규명해야 한다. 뇌가 태어나서 뇌전증으로 변하는 원인을 밝혀야 히는 것이다. 프랑스 사람들의 9%는 아직도 뇌전증의 원인은 초자연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뇌 손상이 이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원인들은 유전, 전염, 염증, 신진대사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뇌전증의 원인을 아는 것이 환자 치료에 가장 중요하다. ‘일부 증후군에서 일부 뇌전증 약들은 발작을 악화(惡化) 시킬 수도 있다. 빨리 좋은 진단을 하고, 적절한 약을 주면 뇌전증에 의한 환자의 후유증이 덜 할 것이다. 신진대사에 원인이 있으면 환자에게 부족한 효소를 추가로 주면 된다. 염증이 원인이면, 면역 반응 억제 약을 주면 된다. 상처가 있으면 수술로 간다.

 

- 왜 발작이 일어나는가를 이해한다.

 

나바로 교수는 “우리의 연구 중의 하나는 수술을 원하는 환자의 뇌에 단 한 개의 유론(신경 세포)의 활동을 잴 수 있는 미세-전극을 설치하는 것”이라며 “그것은 발작 직전의 세포 활동의 변화를 관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가 말한다. ‘세포 변형을 실시간에 관찰 할 수 있는 뇌전증 성격의 동물 모델도 개발중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두 가지다. 첫째는 대부분의 시간에는 아주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뇌가 왜 갑자기 발작으로 넘어가는가를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둘째는 환자에게 발작을 미리 감지하게 하여 대피하게 하고, 가능하면 발작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것이다.

 

-미리 감지하고 위기를 차단한다.

 

생활하는 중에 위생이 나쁠 때, 일부 요인들이 뇌전증 발작을 촉진한다. 어떤 증후군에서는 특정 활동들이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알려진 것으로는 비디오 게임, 스트로보스코프 불빛, 등이 있고, 또 음악을 듣는 것, 독서, 수도쿠(숫자) 칸 채우기 등도 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발작은 아무 사전(事前) 신호(signe avant-coureur) 없이 갑자기 닥쳐온다. 이 때문에 뇌전증은 위험한 병이다. 환자가 넘어지고 다칠 수 있다. 대중 앞에서 발작이 일어나 환자에게 심리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여러 연구 팀들이 발작을 예측하고,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존재하는 시스템은 아주 무겁고, 그렇다고 효과적도 아니다. 부작용 우려도 없고, 약학적인 것도 아닌, 발작 정지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이론적으로는 간단해 보인다. 적절한 순간에 시각 또는 청각 신호를 뉴론에 보내서 발작 징후를 다른 데로 돌리는 것이다.

 

967-뇌전증2.jpg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38 프랑스 구글 맵스에 가짜 업소가 무려 1,100만 개 프랑스존 19.09.13.
1037 영국 영국 BBC, 기사 내 지도에 '동해(East Sea)' 등장 file 뉴스로_USA 19.07.28.
1036 기타 유럽연합 대북제재 기한 연장 (리아노보스티 통신) 뉴스로_USA 19.07.19.
1035 독일 獨 메르켈 총리 트럼프 간접비판 file 뉴스로_USA 19.06.07.
1034 프랑스 노트르담 드 파리 & 레 미제라블 프랑스존 19.04.25.
1033 프랑스 프랑스 각지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행사 프랑스존 19.04.25.
1032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 기부금 이틀만에 10억유로 프랑스존 19.04.25.
1031 프랑스 파리 아랍 세계 연구소, 아랍어 능력 테스트 실시 프랑스존 19.04.25.
1030 프랑스 인류의 문화유산, 함께 지켜내야 할 가치 프랑스존 19.04.18.
1029 프랑스 프랑스에서 가장 화끈한 재래장터로 떠나볼까? 프랑스존 19.04.18.
1028 프랑스 게르네제 섬 빅토르 위고 저택 개관 프랑스존 19.04.18.
1027 프랑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양손잡이였다 프랑스존 19.04.18.
1026 프랑스 우버, 전기 트로티넷트와 자전거 사업 개시 프랑스존 19.04.18.
1025 프랑스 프랑스, 최초로 북한 관광 가이드북 출간 프랑스존 19.04.12.
1024 프랑스 프랑스에 부는 ‘전동 트로티넷트’ 열풍 프랑스존 19.04.12.
1023 프랑스 하늘길도 러시아워, 어느 항공사가 가장 안전할까? 프랑스존 19.04.12.
1022 프랑스 삼성, 스워치 시계 눈금판 표절로 피소 프랑스존 19.04.12.
1021 프랑스 에펠탑 탄생 130년 생일... 누적방문자 수 3억 명 프랑스존 19.04.12.
1020 프랑스 최초의 파리 컬러 사진들... 사진집 출간 프랑스존 19.04.12.
1019 프랑스 보잉737Max8, 2대의 추락 원인은 거의 동일 프랑스존 19.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