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냐 스모그냐, 이탈리아의 한 작은 마을의 선택

 


이탈리아인들에게 피자는 생활의 일부분과도 같다. 

 

그런데 최근 이탈리아 남부의 한 마을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스모그 현상의 원인으로 피자 화덕이 지목되면서, 그 마을 전체 피자가게가 모두 문을 닫게 생길 지경에 놓여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인터넷 영문 뉴스사이트인 ‘더 로컬’ 에 따르면, 나폴리 북부 산 비탈리아노 마을은 그동안 극심한 공해로 인해, 지난해의 경우에는 이탈리아의 대도시인 밀라노보다도 더 많은 114일 동안이 대기오염 위험일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 마을의 시장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마을에서 성업 중인 수많은 피자가게를 지목하고, 앞으로 피자를 굽는 것을 제한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장은 “그동안 다양한 역학 조사 결과, 대기오염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으나, 이번 겨울 동안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취해진 조치”라면서, “배출 가스를 걸러내는 인증 받은 필터를 장착하지 않은 채 나무나 석탄 등의 연료를 태우는 행위를 일체 금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39- 유럽2-더로컬.jpg

 


이에 따라 무엇보다도 화덕피자를 구워내야 하는 모든 피자가게가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인 셈이다. 

 

이에 대해 지역의 유명한 한 피자가게 점주는 “우리 보고 대기오염을 책임지라는 충격적이고 말도 안 되는 조치”라며 이번 조치를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 출처: 더로컬>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21@eknews.net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8 프랑스 열애 중인 발스 전 총리, 이번엔 바르셀로나 시장에 도전? 프랑스존 18.09.20.
957 프랑스 파리, 기록적인 관광객 증가로 행복한 비명 프랑스존 18.09.20.
956 기타 북극지역 분쟁 가능성 경고, 러국방장관 file 뉴스로_USA 18.09.06.
955 영국 “남북문제는 남북이 해결해야” THE WEEK file 뉴스로_USA 18.09.03.
954 프랑스 프랑스의 이민 현황, 그것이 궁금하다 프랑스존 18.08.30.
953 프랑스 바람이 불어 오는 곳… 페깡의 재발견 프랑스존 18.08.30.
952 프랑스 바닷가의 평화로운 장미마을, 뵈르-레-로즈 VEULES-LES-ROSES 프랑스존 18.08.30.
951 오스트리아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 프랑스존 18.08.30.
950 프랑스 프랑스 대학생 월평균 생활비는 837유로 프랑스존 18.08.30.
949 이탈리아 이태리 최고의 거부, 베네통 그룹 프랑스존 18.08.30.
948 유럽에 기록적인 홍역 창궐 프랑스존 18.08.30.
947 프랑스 에어프랑스-KLM 신임 사장 연봉이 무려 425만 유로 프랑스존 18.08.30.
946 프랑스 프랑스와 영국의 '가리비 전쟁’ 프랑스존 18.08.30.
945 프랑스 프랑스의 다리들은 안전한가? 안전실태 비상 프랑스존 18.08.23.
944 프랑스 이태리, 제노바 모란디 교량 붕괴는 예견됐다 프랑스존 18.08.23.
943 프랑스 매혹적인 향기 가득한 프라고나르 향수 박물관 프랑스존 18.08.23.
942 프랑스 농화학 거대 기업, 몬산토 의 운명은? 프랑스존 18.08.23.
941 프랑스 프랑스 시장들, 대거 사임...시정 공백 우려 프랑스존 18.08.23.
940 프랑스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보너스와 할증제도 프랑스존 18.08.23.
939 독일 獨함부르크 소녀상 전시오프닝 file 뉴스로_USA 18.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