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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프랑소아즈 니센 문화부 장관은 ‘문화패스’(Pass culture)의 개념 설정이 중요한 단계들을 거쳤다고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문화 정책의 핵심 프로젝트인 문화패스 관련 오리엔테이션 회합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화패스는 모바일 애플리를 통해 18세  청소년들에게 500유로를 지급하여 가까운 곳에서 제공되는 문화 활동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음악회, 연극, 박물관이나 영화관의 자리, 등 외출 문화, 예술 실기 강의, 개인 지도, 비디오 게임(라벨을 받은 것), 문화 관광 (고고학 주간, 예술 직업의 발견), 뉴메릭신문 정기 구독, 음악 또는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 가입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앱에는 문화활동 이미지, 요금, 거리등이 나타나며 사용자는 앱의 아이콘을 화면 윗부분으로 밀어 올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500 유로로 사용량 규제

 

500유로로 사용을 규제하는 이유는 이 애플리의 제1의 목표가 문화 활동의 발견과 다양화를 장려하는 목적이므로 웹의 거인들이 큰 몫을 독식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패스의 위치 확인 알고리즘은 공공 부문과 독립 문화 주체들(서점, 협회, 등)의 문화 활동 제공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다. 

 

문화부 장관은 500유로가 네트플릭스(Netflix), 디저(Deezer) 또는 스포티피(Spotify) 구독에 전부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카테고리 지출 비용의 상한액을 규정할 예정이다. 반대로 문화 실습에는 상한액이 없을 것이다. 원하면,  500유로 전액을 기타 수강료로 사용할 수 있다.

 

연간 비용은 5억 유로, 80%는 민간 조달

 

1년 간 5억 유로로 추산하는 문화패스 예산의 20%는 국가가 부담하고 80%는 문화 파트너들의 요금 할인 또는 할인을 통해 민간이 부담하도록 한다. 은행들과의 파트너쉽도 검토하는 중이다. 

애플리에 대중 요금도 표시될 것이다. 공연의 자리 또는 가입에 10유로가 지출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무료로 거래되었으면 패스에서 이 금액이 빠져 나가지 않는다.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협회 창설

 

니센 장관은 문화패스 운용을 위한 협회를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협회는 10여 명의 멤버로 구성될 것인데, 예산을 수립하기 위하여 파트너(문화 주체와 은행들)들을 물색하며, 애플리의 기술적 법적인 문제 해결, 제공하는 활동에 라벨을 부여하는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문화패스 협회 멤버인 프레데릭 주세(Frédéric Jousset) 씨는 "뉴메릭 거대 업체들이 기본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만약 네트플릭스가 문화패스에 들어 오게 되면, 보다 많은 유럽 콘텐츠들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화패스가 구글, 애플, 페이스북과 아마존(GAFA)의 고속도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행 일정은 3단계

 

금년 9월까지 자원하는 청소년 400명에게 애플리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들은 센느-생-드니, 바-랭(Bas-Rhin), 에로(Hérault), 피니스태르, 기얀느의 5개 도(départements)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다. 9월부터는 실제 조건에서 10,000명에게 문화패스 250유로를 충전, 6개월 간 사용하도록 하는 시험을 한다.  

이 시험으로 청소년들의 구매 선택을 관찰하고, 사용자들이 그들의 문화 활동을 다양화 하도록 자극하는 알고리즘을 개선한다. 

문화패스는 2019년 제1분기에 정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트-업 분위기의 프로젝트

 

에릭 가랑도(Eric Garandeau)와 프레데릭 조세(Frédéric Josset)는 임무를 받고 5월 중순에 이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이들은 문화패스의 재무와 법률 엔지니어링 및 콘텐츠 제의에 대한 라벨 부여 임무 등을 맡게될 협회의 책임자들이다. 

에릭 가랑도는 45세의 재무 감사관이며,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문화 자문 위원, ‘국립 영화 및 애니메이션 이미지 센터’(CNC) 소장을 지냈다. 

프레데릭 조세는 48세, HEC  졸업생, 젭헬프(Zebhelp) 공동 설립자, 문화 스타트-업 투자가이며, 최근에 ‘미술 매거진’을 매입했다. 프레데릭 조세는 국립 미술 학교 이사장 및 루브르 예술품 구매 위원회 멤머를 역임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이진명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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