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0-대학생.jpg

 

 

대학생노조 UNEF에 따르면 지나치게 비싼 아파트 임대료와 비싼 교통비 때문에 대학생들의 생활비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2019 신학년도에 대학생 생활비가 지난해에 비해 1.3% 인상된다고 프랑스 제1의 대학생 노조 ‘프랑스 대학생 중앙 연합회’(UNEF)가 실시한 앙케이트 결과에서 밝혔다.

UNEF의 계산에 의하면, 장학금, 임대료 지원금(APL) 등 전체 지원금을 받고도 학생들이 부담해야 하는 월평균 생활비가 837.2유로다. 작년에 비해 월 10.75유로 인상된 금액이다.  

학생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UNEF는 장학금과 APL 2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들의 73.5%가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더 많은 학생들에게 확대할 것도 요구했다. 

 

대학생 생활비가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 중 첫째는 아파트 임대료 인상이다.

아파트 방값이 학생 예산의 54%를 차지한다. 

두 번 째가 대중교통요금 인상이다. 

파리가 대학생들의 아파트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이다. 2018 신학년도 파리의 대학생이 사용할 수 있는 방의 월세가 평균 830유로다. 

대학생이 사용할 수 있는 파리의 아파트 평균 월세는 1,224 유로로 가장 비쌌고, 리모주(Limoges)가 720유로로 가장 저렴했다.

 

생활비 조달을 위해 46%의 대학생들은 학업과 일을 병행해야 한다. 

UNEF는 2017년 10월 법원의 판결에 의해 폐지된 릴(Lille)의 아파트 임대료 규제를 다시 실시할 것과 이 조치를 다른 대학 도시에도 확대 적용할 것을 요구한다. 

아파트 월세의 규제가 파리에도 폐지되었지만, 파리 시는 주택법의 틀 내에서 이를 부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아파트 월세 규제는 정부도 원하는 것이고, 법적으로는 각 시가 이를 5년 간 시험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대중교통에 있어서는, 10개 광역시 (일-드-프랑스 포함)들이 전국 평균 1년 교통비 269.50 유로보다 비싼 교통비를 적용하고 있다. 

투르, 렌느, 리옹과 릴의 1년 유효 교통카드 값이 300유로 이상이다. UNEF는 이들 도시에서 학생용 반값 교통비를 실시할 것을 요구한다.

 

대학생 46%가 생활비 확보를 위해 공부와 동시에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것이 대학에서 낙제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UNEF는 지적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238 영국 필립모리스, 호주 금연 정책에 손들고 한국으로 이전 file 유로저널 14.04.10.
1237 프랑스 ‘메이드 인 프랑스’ 마케팅전략에 나선 1664 file 프랑스존 14.04.18.
1236 프랑스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사랑, 말메종 성 프랑스존 14.04.18.
1235 프랑스 프랑스, 사회보장제도 대개혁 불가피 file 프랑스존 14.04.18.
1234 독일 혼자사는 독일 직장인, 수입의 절반은 세금 유로저널 14.04.28.
1233 영국 영국 언론, 한국 정부 재난 대응 태도 비판 유로저널 14.04.29.
1232 프랑스 신규 아파트, 특히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파리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 유로저널 14.05.01.
1231 프랑스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1230 프랑스 아해는 사이코패스? 佛언론의 시각은… [1] file 프랑스존 14.05.01.
1229 영국 영국도 예산과 고령화로 노인 복지 위기 심각 유로저널 14.05.02.
1228 베네룩스 벨기에, 이혼 세금으로 플랑드르 정부 큰 수익 올려 유로저널 14.05.03.
1227 베네룩스 네덜란드, 집 대출금 못 갚는 사람들 늘어나 유로저널 14.05.03.
1226 스페인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1225 영국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1224 영국 영국,교사 살해에 이어 이번엔 커피에 독극물 타 '충격' file 유로저널 14.05.10.
1223 독일 유럽재판소, „독일어능력 증명 없이 이주 쉬워져야“ file 유로저널 14.05.10.
1222 독일 독일, 이민국가로 급부상해 file 유로저널 14.05.10.
1221 독일 증가하는 독일 대학 신입생, 대학 붕괴 경고 file 유로저널 14.05.14.
1220 프랑스 파리, 범죄의 계절이 다가온다 file 프랑스존 14.05.16.
1219 프랑스 프랑스 국민 42% “불황에도 바캉스는 떠난다” file 프랑스존 1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