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나 시내, 무허가 픽업 택시 주의



지난 4월28일 프랑스에서 인턴으로 일하기 위해 한 인도 여성이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택시를 잡기위해 택시 승차장으로 가고 있는 이 여성에게 한 남자가 접근했다. 무면허 픽업서비스였다. 일반 승용차였지만, 합법적인 택시인 것처럼 가장해 태우고 운행하던 중, 경찰에 적발되자 승객을 태운 채로 시속 200km로 도주한 후 승객의 목적지와 전혀 상관없는 도로에 내려주며 공포에 떨고 있는 승객으로부터 요금으로 현금 400유로를 강압적으로 빼앗아 달아났다. 

46세의 이 범인은 사건 후 4일 만에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4월28일 저녁 8시경. 지하철 6호선 Edgar-Quinet 역에서 38세의 노숙자가 승강장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던 여성을 뒤에서 밀어 선로에 떨어뜨려 부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4월30일 오전 9:30경에는 25세의 남자가 RER Cite-Universite 역에서 무임승차를 위해 개찰구를 급히 뛰어넘은 후 승강장에 서 있던 70대 여성과 부딪혀 넘어지게 하여 머리와 등을 크게 다친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하였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가해자는 이틀 후 경찰에 자수했다.

파리의 지하철 범죄사고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하철 탑승시에는 안전문이 별도로 없는 승강장에서는 미리부터 앞 쪽에 서 있기보다 대기용 의자나 벽이 있는 뒤쪽에서 기다리다가 열차가 도착한 후 이동하여 탑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지하철 탑승시에도 소매치기 예방을 위해 소지품을 몸 가까이 지니고, 주변 경계하는 것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공항이나 시내에서 택시 이용시, 차량 지붕에 부착된 택시 표지를 꼭 확인하고 가급적 지정된 택시 승강장에서 탑승해야 한다.

특히 공항의 경우, 저렴하게 픽업해주겠다며 접근하는 불법 픽업이 많은 만큼 주의가 요망된다.  



파리는 여름철 다가올수록 범죄피해 급증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프랑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마르세이유 등의 대도시에서는 절도, 강도 등 각종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파리의 경우 바캉스 철만 되면 노트르담 대성당,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몽마르트 등 주요 관광지와 지하철 등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 및 날치기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

주불 대사관에 접수된 우리 국민 범죄 피해 현황을 보면 2011년에만 413건, 2012년은 483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으며, 그 중 절도 및 강도에 의한 피해가 9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주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7,8월에 집중되어 발생하고 있다. 

범죄 피해 지역을 유형별로 보면 역시 유명관광지나 번화가가 가장 많다. (31.9%), 지하철이나 RER열차가 22.4%, 호텔, 식당 11.5%, 기타 박물관이나 백화점, 상점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피해사례도 다양하다. 혼잡한 열차에서 내려보니 등에 메고 있던 가방 속 소지품이 사라졌다거나, 메트로를 타기 위해 입구에서 지도를 보는 사이에 지갑을 소매치기 당하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스마트폰을 검색하는 사이, 의자위에 올려 놓았던 핸드백을 순식간에 날치기 당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아침이나 저녁시간대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2~3명이 에워싼 후 핸드폰, 가방 등을 강취당한 경우도 있다.

프랑스 경찰도 여름만 되면 비상사태에 돌입하고 있지만, 동구권에서 원정 온 조직들까지 가세해 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여행이나 출장으로 파리를 방문하거나 파리에 일시 체류하는 경우, 현지의 사건사고 정보에 귀 기울이면서 이동 중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여행이 더욱 쾌적할 수 있다.



【한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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