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9-6.jpg

 

마뉴엘 발스 총리가 두번째로, 토의 없이 법안 가결을 허용하는 헌법 제 49조 3항을 동원하여, 하원에서 7월 6일 « 노동, 사회적 대화의 현대화 및 직업 경력의 안전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projet de loi relatif au travail, à la modernisation du dialogue social et à la sécurisation des parcours professionnels » 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 기업 협정 (동의), accord d’entreprise »에 우선권 : 이는 개정안의 제2조에 해당하는데, 이에 대해 노조의 반대가 가장 심했다. 노동 조건, 근로자의 사회 보장, 노동 시간의 조정, 추가 근무 시간에 대한 급료 인상률 결정, 식사 및 휴식 시간, 급료에 대하여 노사, 즉 경영진과 노조 간에 체결된 협정(동의)을 « 기업 협정 »이라고 하는데, 이 기업 협정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에 노조가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 분야별 협정(동의), accord de branche »은 여러 기업들간, 또는 대표적인 노조들 간, 즉 분야별로 체결된 협정을 말한다.

프랑스 정부가 분야별 협정의 역할에 관한 조항에 수정을 가함으로써 약간의 양보를 했다. 즉, 기업 협정이, 동등성 및 근무의 고통성(힘든 일)에 관한 분야별 협정보다 덜 우월하지 않아야 한다, 즉 기업 협정이 분야별 협정보다 약간 우월하다는 것이다. 이 조항에 따라, 임금 근로자 50명 이하의 중소기업(PME)에서, 고용주는 협정을 거치지 않고, 9주 이하의 기간 동안, 주간 노동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 경제적 해고 : 임근 근로자 11명 이하의 기업은 사업 실적 감소가 되기 시작한 첫 1분기 (3개월)부터 경제적 해고를 허가 받을 수 있다. 근로자 수 50 명에서 300명까지는 3분기 계속 사업 실적 감소, 근로자 수 300명 이상의 기업에서는 4분기 계속 사업 실적이 감소되면 경제적 해고를 허가 받을 수 있다.

 

- 과반수 동의 : 현재는 2가지 협정 (동의)이 가능하다. 첫째는 과반수에 의한 동의, 둘째는 근로자의 50%이상을 차지하는 노조가 반대하지 않으면, 근로자의 30%가 가입한 노조의 서명이 있으면 가능하다.

개정안은 다른 가능성을 제의한다. 협정에 복수 노조들의 과반수 이상이 지지하지 않으면, 30% 이상의 근로자를 대변하는 노조들이 근로자들에게 직접 의사를 표현하도록 할 수 있게 했다. 근로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협정(동의)은 유효하다. 이 규정 외에, 노조 대표들은 현재 보다 20% 이상의 시간을 노조 활동에 할애할 수 있다.

 

- 휴가와 보호 : 자녀 사망의 경우, 휴가 기간을 2일에서 5일로 연장한다. 부모, 처가 부모, 형제 자매의 사망시, 휴가를 1일에서 2일로 늘린다. 산아 휴가에서 돌아온 어머니에 대한 해고 금지 기간을 4주에서 10주로 늘린다.

 

- 정해진 일 수 (노동 시간의 계산은 시간으로 하지 않고 일 수로 한다) : 개정안은 주 35시간 노동에 관하여, 협정으로 정해진 일 수로 안정화 시킨다.

 

-고용의 보전 협정 : 새로 일감을 얻었을 때, 고용주는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작업을 요구할 수 있다. 이 협정은 고용 계약에 우선한다. 반면에, 고용주는 월 급료를 내릴 수 없다. 이 협정을 거부하는 근로자는 « 특수한 동기 »에 의한 해고에 노출된다. (해고를 당할 수 있다)

 

- 젊은이들의 직장 보장 : 개정안은 젊은이들에 대한 직장 보장을 일반화 한다. 이 보장은 직장이 없거나 교육을 받지 않은 젊은이들에게는, 개인적이며 만인 공통의 권리가 될 것이다. 1년간 시험적으로 실시해 보는 이 조치는, 기업에서 일하는 기간 동안 강화된 개별 지도 훈련을 받게하는 것인데, 월 수당은 450 유로다.

 

- CPA (compte d’activité personnel, 개별 활동 계좌) : 2017년부터, CPA는 CPF (개별 직업 훈련 계좌, compte personnel de formation), 고통 계좌 (compte pénibilité, C3P), « 시민 서약 계좌, compte d’engagement citoyen)를 통합할 것이다. 이 계좌가 퇴직자에게도 개방될 것이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18 프랑스 프랑스 부자들 올해 기록적 기부금, 이유는? 프랑스존 16.09.16.
517 프랑스 프랑스, 880만 명이 빈곤선 이하로 산다 프랑스존 16.09.16.
516 프랑스 프랑스 정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규탄성명 발표 프랑스존 16.09.16.
515 프랑스 파리, 세계 4위의 살기 좋은 도시? 프랑스존 16.09.16.
514 프랑스 파리 지역 여고생 10명 중 1명이 낙태 경험 프랑스존 16.09.16.
513 프랑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체, 조폐공사 모네드파리 프랑스존 16.09.09.
512 프랑스 동화나라처럼 아름다운 알자스 마을, 리보빌레 프랑스존 16.09.09.
511 프랑스 프랑스 칼래 ‘정글’에 난민 10,000여명 프랑스존 16.09.09.
510 프랑스 프랑스 2016년 곡물 생산량, 30년 이래 최저치 전망 프랑스존 16.09.09.
509 프랑스 프랑스 실업률 감소세, 글쎄? 프랑스존 16.09.09.
508 프랑스 프랑스 새 노동법 발효, “계절적 노동자, 계약 자동 연장 프랑스존 16.09.01.
507 프랑스 프랑스, 중소기업 법인세 28%로 내린다 프랑스존 16.09.01.
506 프랑스 올해 프랑스 관광객 감소세, 이유는? 프랑스존 16.09.01.
505 프랑스 프랑스 기업 오너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든 파테 에나프’ 프랑스존 16.08.26.
504 프랑스 프랑스 호텔 업계, 에어 비엔비(AirBNB)와 전쟁 중 프랑스존 16.08.26.
503 프랑스 한 주간 프랑스 주요뉴스 동향 (2016.8.15~8.19) 프랑스존 16.08.26.
502 독일 독일 뮌헨서 ‘위안부국제연대’ 거리 캠페인 file 뉴스로_USA 16.08.14.
501 ‘외로운 늑대' ‘카피캣’으로 번지는 IS테러 프랑스존 16.07.28.
500 프랑스 2016 아름다운 프랑스 마을 TOP-10 프랑스존 16.07.28.
499 프랑스 바람 구두를 신은 사나이, 랭보의 고향 샤르빌 메지에르 프랑스존 1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