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착상태에 빠진 스페인 정국, 재선거 가능성까지 제기


지난 12월 총선이후, 스페인 정치권이 아직까지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최근 펠리페 국왕까지 나서 각 당의 지도자를 설득하는 등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진보 계열의 사회당과 포데모스당과의 연정도 계속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결국 재선거를 치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현재 제1야당인 스페인 사회당의 페드로 산체스 대표는 펠리페 국왕의 요청을 받아들여 각 당의 대표들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좌파정당이자 제2야당인 포데모스가 중도연합인 시우다다노스를 배제하고 대화를 진행할것을 제안하면서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포데모스의 파블로 이글레시아스 대표는 “우리의 협상팀은 사회당이 진보정부를 구성할 것을 선택한다면 즉시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진보계열만의 연립정부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재선거가 치러질 경우, 포데모스가 사회당을 누르고 제1야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당 간의 미묘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는 양상이다. 

 

39- 유럽1-로이터.jpg 


다만 사회당의 산체스 대표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정부를 구성할 것을 약속하면서, 현 집권 여당인 국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의 대화를 계속해 나갈 것을 재고해 줄 것을 포데모스 측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만약 새로운 연립정부가 구성되지 못한다면, 또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스페인 유로저널 진영인 기자  eurojourna27@eknews.net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18 프랑스 585년 만에 프랑스로 돌아 온 잔 다르크의 가락지 프랑스존 16.03.20.
417 프랑스 파리경찰, 가짜 경찰 수법 절도범 주의 당부 프랑스존 16.03.20.
416 프랑스 2015년 EU 28개국 망명 신청자 수 130만 명 프랑스존 16.03.20.
415 스페인 스페인 사회당도 연정 구성에 실패, 정국 안개 속으로 유로저널 16.03.15.
414 베네룩스 브렉시트 자극 않기 위해, EU의 환경제재 한걸음 뒤로 유로저널 16.03.15.
413 기타 터키, 치안 불안으로 달리는 버스에 경고 버튼 설치 유로저널 16.03.15.
412 기타 그리스, 난민위기로 인해 여행객 발길 끊겨 유로저널 16.03.15.
411 이탈리아 이탈리아 위기의 신문기업, 이탈리아 두 유력일간지 합병 발표 유로저널 16.03.15.
410 이탈리아 스타벅스, 이탈리아에 처음으로 매장 오픈 계획 밝혀 유로저널 16.03.15.
409 베네룩스 경제적 목적의 불법 이민에 대해 EU 의장 강력히 경고 유로저널 16.03.15.
408 베네룩스 지난해 EU 난민 신청자 수 120만명, EU 통계국 발표 유로저널 16.03.15.
407 베네룩스 유로존 실업률, 2011년 이래 최저치 유로저널 16.03.15.
406 프랑스 프랑스 고용시장 내 민족, 남녀 차별 심각해 유로저널 16.03.15.
405 프랑스 유럽평의회, 프랑스 인종차별 정서 심각 경고 유로저널 16.03.15.
404 영국 영국도 테러방지 법안과 프라이버시를 둘러싸고 논란 계속 유로저널 16.03.15.
403 영국 영국, 지난 5년간 평균 4만 파운드(약 7천만원) 집세로 내 유로저널 16.03.15.
402 독일 독일, 일자리의 1/3은 개인 인맥을 통해 채워져 유로저널 16.03.15.
401 독일 독일 메르켈 총리, 독일인들의 전 세계에 대한 참여의식 요구 유로저널 16.03.15.
400 프랑스 갱스부르, 시대를 뛰어넘는 엽기적인 사랑노래 프랑스존 16.03.11.
399 프랑스 프랑스 산업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는 프랑수아 콜라 회고전 프랑스존 1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