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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내를 스쿠터들이 누비고 다닌다. 교외로까지 나가고 있다. 시티스쿠트(Cityscoot) 전기 셀프-서비스 스쿠터 1600대가 쿱(Coup)의 이륜 차량 600대와 경쟁에 들어갔다. 

 

파리에 다니는 1만여 대의 동력 2륜 차량 외에 주인 없는 셀프 서비스 스쿠터 2200대가 더 있다. 셀프-서비스 자전거 벨리브(Velib)가 등장한 지 10년 후, 또 셀프-서비스 자동차 오토리브(Autolib)가 등장한 지 5년 후, 셀프-서비스 스쿠터가 파리의 차도와 인도에 한 몫으로 끼어들었다. 

 

1년 조금 전에 이 서비스를 시작한 프랑스 스타트-업 기업 시티스쿠트가 이 분야의 개척자이다. 여기에 독일 베를린의 보슈(Bosch) 그룹이 도전장을 내고 참여했다. 이 두 거대 회사의 경쟁으로 지난 주에 제3의 스쿠터 회사 모베르(Mober)는 손을 털고 떠났다. 시티스쿠트와 쿱은 완전 전기 스쿠터 (50 cm3 규모)를 셀프-서비스로 제공한다. 좌석 밑에 안전모와 1회용 위생 속모자가 있다. 가입은 필요 없고, 비용 없이 등록한 다음 스마트폰 애플리를 사용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필수적인 장갑은 이용자가 준비해야 한다. 지정된 장소에 주차해야 한다. 인도에 주차하면 드물기는 하지만 벌금을 물어야 한다.

두 회사의 서비스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시티스쿠트

 

독일제 고벡스(Govecs) 스쿠터를 사용한다. 사용이 간편하다. 가속이 어려워 시속 50 km 내기가 힘들다. 무거워 받침대로 주차하기가 어렵다. 주차에 큰 힘이 필요하다.

푸른색 점들로 덮힌 카드로 스쿠터의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가장 가까이 있는 스쿠터에 클릭하면 10분 간 예약이 된다. 시티스쿠트가 4자리 숫자의 코드 SMS를 보내 준다. 운전대 위의 자판에 이 숫자를 치고, 안전모를 꺼내 쓰고 달리면 된다. 효율적이다.

 

시티스쿠트의 강점은 파리 성안 (뱅샌느 숲과 불로뉴 숲 제외) 전체에 스쿠터 1600대를 배치한 것이다. 외곽 4개 코뮌, 즉 뇌이이-쉬르-센느, 르발로아-페레, 불로뉴-비앙쿠르, 이시-레-물리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로써 현재까지 1백만 회 사용을 기록했다. 1일 임대 수가 7000회, 1회 평균 사용 시간은 15분. 서비스는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가격은 1분에 28상팀. 안전모 착용과 스쿠터 시동 시간도 포함된다. 시간(분)을 사면 요금이 조금 내려 가지만, 분당 20 상팀까지다. 30분에 최소 6유로다. 쿱은 4유로. 

 

쿱(Coup)

 

스쿠터는 중국제 고고로(Gogoro)다. 시티스쿠터보다 조작과 가속이 쉽다. 옆의 고임대, 후진 지원 시스템, 넓은 아래 발판, 넓은 좌석이 대형 오토바이에 놀란 사람들을 안심시킨다. 도시형 디자인이 멋지다.

 

애플리는 스쿠터의 색깔과 같은 조록과 회색으로 모양을 냈다. 이들 이륜 차량은 위치 추적이 되고, 15분 간 예약할 수 있다. 운전대에 비밀 번호를 칠 필요가 없다. 사용자가 접근을 하면 블루투스(Bluetooth)로 자동으로 잠금 장치가 풀린다. 문제는 위치 추적이 작동하지 않을 수가 있는 것인데, 이때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애플리는 너무 오래된 iOS나 안드로이드로 작동이 되지 않는다. 최근 스마트폰을 가지는 것이 좋다.

 

서비스 지역이 넓지 않은 것이 약점이다. 쿱은 아직 파리 전역을 커버하지 않는다. 마레쇼 대로 (boulevard Marechaux) 안쪽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 현재 사용 가능한  스쿠터는 600대로 시티스쿠트에 비해 훨씬 적다. 

쿱은 30분에 4유로 정액제를 택했다. 3분이든 30분이든 같은 요금이다. 31분째부터는 매10분마다 1유로가 추가된다. 15분 이상 탈 때는 시티스쿠트가 유리하다. 콥의 다른 강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최대 요금 25유로다. 밤 7시부터 아침7시까지는 최고 15유로. 산책하기에 이상적인 요금이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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