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플라세.jpg

 

 

4월15일자 파리마치(Paris Match)는 장-뱅상 플라세 전 장관과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그는 지난 3월 5일 새벽 파리6구의 바 라 피신느(La Piscine)에서 만취 상태로 행패를 부린데에 대해 "부끄럽다. 치료하겠다."고 참회했다. 

그는 인종 차별적인 모욕 행위와 폭력으로 7월 11일 법정에 출두하게 되어 있다.

 

그는 회견에서 "만취 상태에서 저지른 부적절한 행동이 어떤 것인가를 알았다. 나는 죄에 대한 대가를 달게 받겠다. 나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가 인터뷰를 하게 된 것은 4살난 딸 마틸드(Mathilde)를 위해서라고 한다. 플라세는 세실 뒤플로 (Cecile Duflot) 전 주택 장관과 일시 동거한 적이 있다. 

 

장-뱅상 플라세는 지난 몇 달 동안 과하게 술을 마셨다. 알콜중독이라는 말이 맞을 정도다. 그는 내키지는 않지만 알콜 중독 치료 전문가를 만나 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파리마치에 의하면, 플라세는 2년 전부터 카르티에 라탱의 다른 바 카스텔(Castel)의 출입이 금지되었고, 개선문 근처의 다른 바에서는 최고급 샴페인 세 병을 마시고 계산서 3300 유로를 지불하지 않고 나갔다고 한다. 바 주인은 플라세가 간 식당 앞에 지키고 있다가 돈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플라세는 "나는 식당이나 가게에서 외상으로 나가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사람들은 어디에 가면 나를 만날 수 있는지 알기때문에 신용은 확실하다. 나는 항상 내야할 돈을 냈다."고 주장했다.  

 

플리세 전 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4월 10일 환경당 UDE (Union des democrates et des ecologistes) 당수 직을 사임했다. 그는 인종차별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폭력을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달리했다.

 

그는 "술을 많이 마신 것이 문제라면 문제인데, 인종 차별주의자, 패륜자로 몰린 것이 억울하다. 나는 그 젊은 여성에게 욕을 하지 않았다. 대질 심문에서도 그녀가 그 점을 인정했다. 상황이 이러했으므로 경찰에 대한 모독도 재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라세는 사과의 편지를 파리 경찰청장에게 보냈는데, 편지에 이런 상황들도 개진했다.    

 

장-뱅상 플라세의 정치 생활이 계속될 것 같지는 않다. 그는 현재로써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용서를 구하고, 술 마시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 다음에는 나를 조용히 남겨 두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그는 7월 11일 경범죄 법정에 출두하여 판사들의 심문에 답해야 한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이진명 편집위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38 프랑스 고독한 운둔자들… 당신은 자유로운가? file 프랑스존 14.09.11.
1137 독일 독일 노동 시장의 양면 - 고용률 증가와 장기실업 우려 유로저널 14.09.12.
1136 영국 영국 NHS, 자비 부담 환자에게 우선 치료로 부자들 기다림없어 유로저널 14.09.12.
1135 프랑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file 프랑스존 14.09.18.
1134 프랑스 꽃향기 가득한 장미마을 ‘제브루아’ file 프랑스존 14.09.18.
1133 프랑스 1700만 관객의 ‘명량’, 마침내 프랑스 상륙 file 프랑스존 14.09.18.
1132 독일 독일 정치권, 오스트리아 국경선에 검색 강화 요구 유로저널 14.09.25.
1131 영국 영국 정계, 최저임금 최고 £8 까지 제시로 논란 확산돼 유로저널 14.09.25.
1130 베네룩스 EU, 더 많은 이주민 유입과 유동성 요구 유로저널 14.09.25.
1129 베네룩스 네덜란드, 사회 정의 실현 잘 되어 있는 나라 유로저널 14.09.25.
1128 베네룩스 벨기에, IS(이슬람 테러 단체)에 가입하는 젊은이들 늘고 있어 유로저널 14.09.25.
1127 프랑스 프랑스 ‘에콜 페랑디’에서 한국요리 강좌 열려 file 프랑스존 14.09.26.
1126 프랑스 숨어있는 파리의 미술관을 찾아서…(4) 프랑스존 14.09.26.
1125 프랑스 에즈(Eze), 지중해 연안 ‘니체의 산책로’를 따라서… file 프랑스존 14.09.26.
1124 프랑스 ‘후원금 사냥’에 나선 루브르와 베르사이유의 실체 file 프랑스존 14.09.26.
1123 기타 2012년 이후 경제성장 저조한 터키, '잃어버린 4 년' 유로저널 14.09.29.
1122 영국 '억' 소리나게 비싼 런던, 1년에 1억 넘게 들어. 유로저널 14.10.04.
1121 독일 독일의 반 유로 정당이 유로존 통합에 위협적 유로저널 14.10.04.
1120 프랑스 한국의 미디어아트, 유네스코본부를 밝히다 프랑스존 14.10.05.
1119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펼쳐지는 한국문화 축제 프랑스존 1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