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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과 의사(chirurgien) 조엘 르 스쿠아르넥(Joël Le Scouarnec, 68세), 희대의 소아성애 도착 사건이 프랑스 사회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파해자 가족들과 변호사에 따르면 이 외과 의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어린이가 수 십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이 사건은 한 6살 여아에 의해 백일하에 드러났다. 

뤼시(Lucie, 가명)는 가족에게 2017년 4월, 이웃 집에 사는 조엘 르 스쿠아르넥이 알몸을 보여 준 다음 성추행을 했다고 고백했다. 

경찰은 2017년 5월에 종작(Jonzac)에 소재하는 외과 의사의 가택을 수색하여 수 많은 소아 성애 도착 이미지, 방 바닥 널판 밑에 있던 인형들, 가발, 인공 음경(godemiché)들과 함께 200명의 어린이 이름이 적힌 수첩을 발견했다. 르 스쿠아르넥은 수첩에 자신의 성 도착 행위의 상세한 내용을 적었고, 그림도 그렸다. 

이에 대해 그의 변호사 티보 퀴르자와(Thibault Kurzawa)는 그의 글은 ‘환상’(fantasme)을 묘사했을 뿐이며 성도착은 아니라고 변론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뤼시 가족의 변호사 프란세스카 사타(Francesca Satta)는 “이 사건은 상상을 초월하는 예외적 사건이다. 프랑스에서 이제까지 본 적이 없는 소아성애자이며, 성도착 역사상 희대의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피해자로 보이는 다른 사람들도 사타 변호사에게 연락을 취했는데, 사타 변호사는 이로 미루어 보아 르 쿠아르넥의 성애 도착은 그의 수첩에 적힌 200명 이상으로 확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해자의 직장 주변 사람들은 지금까지 아무 것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이는 믿기 어렵다.”고 사타 변호사가 부언했다. 

 

현재 다른 사건으로 형을 받고 수감 중인 르 쿠아르넥의 재판은 2019년 말이나 2020년 초에 있을 예정인데, 경찰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 사건의 첫 부분 소송에 4명이 손해 배상 청구인단(partie civile)을 구성했는데, 둘째 부분에서는 사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엘 르 스쿠아르넥은 강간과 성 추행 사건 4건(가해자의 여조카 2명과 그의 환자 1명, 현재 8세가 된 이웃 여아)에 대해 몇 달 후에 재판을 받는다. 그의 수첩에 200여명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으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가해자의 여조카인 42세의 여성도 어린 시절 피해 사실을 자백했지만 이는 이미 공소 시효가 지났다. 사타 변호사를 접촉한 피해자 중에는 수첩에 이름이 적힌 여성도 있었지만, 적히지 않은 여성도 많았다. 

 

그가 성추행을 한 장소는 병원과 그의 가까운 친척집 내부였다. 그는 여러 병원에 근무했는데, 주로 어린이 치료에 집중했다고 한다. 

그는 영리하고, 사람을 잘 다루고, 선견지명도 있었지만 아동과 둘 만 있을 때는 성 추행자로 돌변했다. 

기혼자이자, 아들이 셋이었던 그의 성추행은 30년 이상 계속되었다. 그의 부인은 2005년에 그를 떠났지만 현재 이혼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의 집에서 발견된 비디오에는 그가 여조카와 성 행위를 하는 장면도 들어 있다. 그는 포르노 영상을 소유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나 징역 수 개월에 집행 유예라는 매우 가벼운 벌을 받은 바 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이진명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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