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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과학 인문 아카데미는 3월 21일 프랑스인 수학자 이브 메이에르(Yves Meyer, 77세)가 아벨 상(prix Abel) 수상자로 결정되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인으로는 네번째 아벨 상 수상자다. 수상식은 5월23일이고 놀웨이 오슬로에서 국왕 하랄드 V세가 수여한다.

아벨 상은 수학 부문의 노벨상에 해당하는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이로서 다시한번 수학 부문에서 프랑스인의 재능이 과시되었다.

그는 파리-사클래(Saclay) 고등사범학교 (ENS, Ecole Normale Superieure) 수학 명예교수(professeur emerite)다.

그의 업적 ‘파동 이론 (theorie des ondelettes)의 발전’ 업적이 인정을 받은 것이다.

 

아벨 상의 상금은 675,000 유로인데 2003년에 처음으로 수여되었다. 이 상은 수학 부문이 노벨상에 없기 때문에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03년에 노르웨이의 수학자 닐스 헨리크 아벨 (Niels Henrik Abel, 1802~1829)의 이름을 따서 설립되었다.

수학 분야에서 프랑스는 필즈 메달(medailles Fields) 수상자 수에서 보더라도 국제적으로 찬란한 업적을 올리고 있다.필즈 메달은 매 4년 마다 40세 미만의 수학자에게 수여 되는데 프랑스 인 19명이 이 메달을 받았다. 그중 11명이 ENS출신이다. 최근에 서울에서 개최된 국제 수학자 총회에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수학자 212명이 초청되었는데 그중 41명이 프랑스인이었다. 하나의 기록을 세운 것이다.

2010년에 필즈 메달을 받은 수학자 세드릭 빌라니(Cedric Villani) 포앙카레 연구소 소장 (Institut Poincare)은 "프랑스가 수학 분야에서 이처럼 성공한 기원은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한다.

프랑스 수학 학회 (Societe mathematique de France) 스테판 스레 (Stephane Seuret) 회장은 "훌륭한 수학자가 훌륭한 학생들을 양성하고, 그들이 또 훌륭한 교수가 되는 것은 좋은 순환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최고 수준의 학교, ENS, 폴리테크닉, CNRS (국립학술연구원)의 40여개 연구 그룹, 등도 연구원들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프랑스 수학계 현황

- 수학 분야 대학 교수와 연구원 4000 명

- 필즈 메달 19명

- 아벨 상 4명

-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필즈 메달 및 아벨 상 수상 국가

- 샹하이 분류에서 세계 수학 최고 학교 50개 중 6개, 상위 10개 중 2개

 

이론적 연구 결과, 수학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스마스폰에서 은행 카드, GPS, 등 수학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수학의 사회-경제 분야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수학에 관련된 일자리가 프랑스에만 200만 자리나 된다.

그런데 수학 분야에서 엘리트들의 활약은 눈부시지만, 프랑스인 전체의 평균 수준은 최근의 피자(Pisa) 및 TIMSS 분류에 나타난 바와 같이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학사과정의 학생들이 분수를 할 줄 모른다. 수학에 대한 욕구를 가진 과학 계열 고교 졸업반(terminale S) 학생 수도 적다. 학생들의 34.4%가 수학이 지루한 학문이라고 한다. 20년 전에는17.9%였다.

이 같은 상황의 뿌리는 어린 나이 때의 교육에도 있다. 초등학교 교사의 대부분이 인문계 출신이라는 점이다.

스페판 스레 프랑스 수학 학회 회장은 초등학교 교사 양성 석사과정인 ESPE (Ecole Superieure du Professorat et de l’Education)에 수학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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