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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윌로 환경장관 성추행 구설수

 

니콜라 윌로(Nicolas Hulot, 62세) 환경부 장관이 2월8일 아침 BFM-TV에 출연하여 자신이 연루된 성추행 사건 2건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의 성추행 건은 2월 9일 창간호가 발간되는 주간지 엡도(Ebdo)에 톱기사로 실리기 직전에 취해진 조치였다. 

사건의 전말을 이렇다. 

 

하나는 윌로 재단(Fondation Hulot)에서 비서로 일한 여성에 관한 것인데, 그녀는 현재 하원 의장 비서실에 근무하고 있다. 

윌로 장관은 그녀에 대해 전혀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녀에게 물어도 같은 대답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가 이 사실을 발설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금전을 지불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다른 한 건의 고발은 ‘유명 정치인의 손녀’가 2008년에 당한 것이다. 그녀는 당시 미성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윌로 장관은 “이 사건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자신이 자발적으로 헌병대에 출두하여 설명했고, 헌병대는 더 이상 수사가 필요 없다고 판단하여 수사가 종결된 사건이다. 이미 시효도 만료 되었다.”고 주장했다.

르 파리지앙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프랑소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친손녀인 파스칼 미테랑(Pascale Mitterrand, 40세)으로, 이 성추행은 1997년 여름에 니콜라 윌로의 코르시카 저택에서 저질러 졌다고 한다. 

현재 파스칼은 두 아이의 어머니이며 외국에 살고 있다. 

 

“이 사건을 왜 10년 이상 지난 시점에 고발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파스칼 미테랑은 "이를 저지른 사람이 (지금이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만료된 시효라도 진실은 결코 지울 수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성추문 관련 사건이 오랫동안 니콜라 윌로의 머리 위에 다모클레스의 칼처럼 그를 옥죄고 있었다. 이것이 니콜라 윌로가 대통령 출마를 두번씩이나 포기하게 된 결정적 이유라는 의문도 제기된다.

 

2월 8일 이를 해명하기 위해 TV에 출연한 니콜라 윌로는 냉정을 잃지 않으려고 하면서 여러 달 전부터 온갖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억측과 소문이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을 넘어섰다. 어제 내 아이들이 울었다. 나와 가족의 명예가 송두리째 훼손되었다."며 고통스러워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장관직 사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총리는 윌로 장관에 대한 신임을 표명했다. 

니콜라 윌로 사건이 터지기 전, 재무장관 제랄드 다르마냉(Gerald Darmanin, 35세)이 25세 때 콜 걸과의 성추행 사건에 휘말렸는데, 총리는 다르마냉 장관에 대해 신임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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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학의 대가 타릭 라마당, 성추행으로 구속 수감

 

2월1일 파리 검찰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위스 국적의 이슬람학 학자 타릭 라마당(Tariq Ramadan, 55세)을 구속 수감했다. 여성 2명이 2009년과 2012년에 라마당으로부터 성 추행과 폭력을 당했다는 고발을 받고 프랑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2월1일에는 대질 심문까지 벌였다. 이 결과 파리 검찰청은 라마당의 수감을 결정했다.

지난해 가을에 있었던 미국 헐리우드의 영화 제작사 사장 하베이 와인슈타인(Harvey Weistein)의 성추행 사건의 여파를 타고, 여성 2명이 타릭 라마당이 자신들을 강간했다고 고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스위스 출신 신학자 라마당의 강간 및 자의에 의한 폭력 행위의 예비 수사가 전격 진행되었다. 

 

수사 결과에 따라 파리 검찰청은 1월 31일 라마당을 구치소에 감금했고 48시간 후에 그를 2009년과 2012년의 강간 혐의로 기소하여 수감했다. 

이 사건이 복잡하고 방대하여 3명의 예심 판사에게 이 사건을 배당하여 수사하게 했다.

지난 10월, 여성 운동가인 헨다 아야리(Henda Ayari)가 타릭 라마당을 제소했다. 그녀는 2016년에 출판된 자신의 저서 ‘나는 자유로운 것을 택했다’에서 4년 전에 자신이 당한 가혹 행위에 대해 기록했다. ‘프랑스 이슬람 조직체  연합회’(UOIF) 총회 때에 주베이르(Zoubeyr)라고 자기를 소개한 ‘이슬람 지성인’이 홀리데이 인 호텔의 한 방에 약속을 잡아 주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과거에 극단적 이슬람주의자였던 그녀의 마음이 사로잡혔다. "나는 꿈을 꾸는 것처럼 황홀했다. 그러나 그 후 현실은 악몽으로 변했다."고 언급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여러 편의 글에서 그녀는 2016년 10월 20일 주베이르가 타릭 라마당이었다는 사실을 밝혀 곪은 종기를 터트리기로 결심했다. 이집트의 ‘이슬람 형제들’ 교회 설립자의 손자인 타릭 라마당은 헨다 야하리의 비방을 일축하고 그녀를 ‘중상모략’으로 고발했다.

 

수사가 시작되자 라마당의 변호사는 제소자의 말을 반박하는 몇 개의 자료를 제시했다. 이들 자료 중에는 헨다 아야리라는 여자가 라마당에게 은근한 접근을 시도했는데 라마당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 대화들은 사건이 있은 지 2년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또 다른 희생자들이 있다면 그녀들이 겪은 것을 법원이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야리의 변호사가 말했다.

 

그런데, 2017년 10월 26일 ‘크리스텔’이라는 가명의 40세의 다른 여인이 라마당을 제소했다. 그녀는 2009년 리옹의 한 호텔에서 단 한 번 라마당을 만났는데 그때 라마당에게 폭행과 강간을 당했다고 고발한 것이다. 

2월1일 오후에 라마당과 크리스텔의 대질 신문이 있었다. 긴장 속에 진행된 심문 후, 라마당은 진술서 서명을 거부했다. 

하지만 이 사건 수사 중 하나의 증거 때문에 라마당이 곤란에 처했다고 밝혔는데, 그 것은 그녀가 폭행당하면서 입은 조그만 상처였다.    

   

 타릭 라마당은 1962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출생했다. 이집트의 ‘모슬렘 형제들 교회’ 설립자 하산 엘-반나(Hassan el-Banna)의 손자로 타릭은 제네바 대학에서 자기 할아버지에 대한 연구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후 그는 옥스포드 대학교 이슬람학 교수가 되었고 여러 대학에도 출강했다. 강연자, 설교자로 활동하며, 이슬람과 타 사회에의 통합에 관한 여러 권의 저서도 냈다. 

서구 민주주의와 공존하는 이슬람 변호자로 인정되기도 하지만, 그의 비판자들은 그의 이중 언행을 비판한다. 그는 대중 앞에서는 근본주의자로 처신한다. 

 

2017년에 여러 명의 여자들로부터 성추행으로 고소당했다. 이 때문에 옥스포드 대학교에 휴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지만 2018년 2월 1일 ‘강간과 취약자 강간’ 혐의로 파리 검찰청에 의해 기소되어 수감 중에 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이진명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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