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Birkin-le-8-juillet-2021-a-Cannes-1675385.jpg

 

프랑스의 가수이자, 배우인 제인 버킨(Jane Birkin) 지난 7월 16일, 일요일 자택에서 76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영국 런던 출신인 그녀는 60년대 말에 프랑스로 와서, 특유의 영어 액센트가 있는 불어를 구사하면서, 가늘고 찢어지는듯한 독특한 음성으로 주옥 같은 노래들을 남겼다. 프랑스에서 제인버킨을 이야기하며 빠질 수 없는 인물인 세르즈 갱즈부르그(Serge Gainsbourg).

그와 커플을 이루며, 세르즈가 작곡한 곡을 제인 버킨이 노래하면서, 프랑스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한국에서 그녀는 에르메스(Hermès)의 버킨 가방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84년 에르메스의 경영자였던 장 루이 뒤마가 런던발 파리행 비행기를 탔다가 제인 버킨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녀가 짚 가방을 좌석 위 선반에 넣다가 바닥에 떨어뜨려, 내용물이 마구잡이로 쏟아졌던 것, 이때 제인 버킨이 뒤마에게 자신의 마음에 드는 아기용품이 많이 들어가는 여행용 가방이 없다고 투덜거렸다. 이에 뒤마는 즉석에서 1900년대에 에르메스에서 생산했던 가방을 기반으로 한 버킨가방을 디자인했다고 한다.

 

정작 제인 버킨은 버킨 가방을 사모으지 않았고, 그녀가 가지고 있던 버킨 가방을 팔아 적십자에 기부했다고 한다.

 

제인 버킨의 장례식이 7월 24일 월요일 10시부터 파리 1 구의 생 로크(Saint-Roch) 성당에서 있었다. 성당 안은 가족과 친지만 입장할 수 있었고, 성당 주위로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서 그녀의 마지막 가는 길에 팬들이 함께 할 수 있었다.

 

 

<파리광장편집부>

 

파리광장 사이트 기사로 보기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02 프랑스 프랑스 정년퇴직 75세 ?, 노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대기업들의 자세 유로저널 14.03.20.
901 프랑스 시테국제기숙사촌 한국관 건립 약정 서명식 file 프랑스존 14.03.26.
900 프랑스 프랑스 성인 4명 중 1명,이명 증상 시달려 file 유로저널 14.03.31.
899 프랑스 ‘메이드 인 프랑스’ 마케팅전략에 나선 1664 file 프랑스존 14.04.18.
898 프랑스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사랑, 말메종 성 프랑스존 14.04.18.
897 프랑스 프랑스, 사회보장제도 대개혁 불가피 file 프랑스존 14.04.18.
896 프랑스 신규 아파트, 특히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파리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 유로저널 14.05.01.
895 프랑스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894 프랑스 아해는 사이코패스? 佛언론의 시각은… [1] file 프랑스존 14.05.01.
893 프랑스 파리, 범죄의 계절이 다가온다 file 프랑스존 14.05.16.
892 프랑스 프랑스 국민 42% “불황에도 바캉스는 떠난다” file 프랑스존 14.05.16.
891 프랑스 세계 속의 김치... 인지도는 상승, 수출량은 감소? file 프랑스존 14.05.16.
890 프랑스 "재외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직시해야..." file 프랑스존 14.05.16.
889 프랑스 반 EU 정당들, 유럽의회선거 급습으로 EU정책에 역풍불어 file 유로저널 14.05.30.
888 프랑스 국왕들의 대관식이 거행된 샴페인의 도시, 랭스 프랑스존 14.06.20.
887 프랑스 프랑스 엘리제궁의 요리장들 프랑스존 14.06.20.
886 프랑스 한국을 사랑하는 벵자망 주아노씨의 20년 한국기행 프랑스존 14.06.20.
885 프랑스 [성명서]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의 오페라한글학교 지원금 공금유용... 프랑스존 14.06.20.
884 프랑스 주불대사관의 무사안일주의에 분개하다 file 프랑스존 14.06.20.
883 프랑스 프랑스 경찰 니캅 두른 여성 검문 과정에서 마을주민들과 갈등 빚어 유로저널 1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