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CEO 서밋 참석 하루 뒤이사회 "회사 계속 이끌 능력 확신 못해"

올트먼 "세상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계기앞으로 계획은 나중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챗GPT 열풍을 일으킨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CEO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오픈AI는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쳐 올트먼이 지속해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올트먼의 해임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가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올트먼은 지난 6일에는 오픈AI 첫 개발자 회의를 열고 최신 AI 모델 'GPT-4 터보'를 선보이는 등 오픈AI의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픈AI 이사회는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를 비롯해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엔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픈AI는 또 회장인 그레그 브록먼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트먼 CEO를 대신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임시 CEO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트먼이 해임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트먼은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오픈AI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며 "나 개인적으로도,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말하겠다"고 맺었다.

오픈AI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올트먼은 지난해 말 챗GPT를 출시하며 전 세계에 생성형 AI의 열풍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30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받고, 기업가치를 860억 달러(111조5천억원)로 평가받는 데 기여했다.

MS는 올트먼의 해임 소식이 전해진 뒤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픈AI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고객에게 차세대 AI시대를 제공하기 위해 미라(새 CEO)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MS 주가는 전날보다 1.68% 하락 마감했다.

올트먼은 2015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링크트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피터 틸 클래리엄 캐피털 사장 등과 함께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오픈AI를 설립했다.

오픈AI의 CEO를 맡기 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 회장을 지냈다. 2005년 설립된 와이 콤비네이터는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투자회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트먼은 오픈AI의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 기업으로 출발한 오픈AI가 2019년 이윤을 창출하는 영리 기업이 된 후 그는 회사 지분을 갖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은 지난 6월에는 우리나라를 방문해 한국 스타트업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1118008352091?section=economy/all&site=major_news02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98 동유럽 체코,외국인 유입 급증 속에도 실업률은 지속적 하락세 유로저널 14.06.25.
1197 동유럽 오스트리아, 수상 운송 확대위해 항만 증축에 박차 유로저널 14.06.25.
1196 동유럽 헝가리, 당뇨병과 혈관 질환자 감소위해 식품 트랜스지방 함유량 제한 유로저널 14.06.25.
1195 기타 스웨덴, 가장 매력적인 국가 10위로 뽑혀 유로저널 14.06.25.
1194 스페인 스페인 우엘바 시의 산업폐기물 오염, 복원되려면 최소 10년 이상 걸릴 듯 유로저널 14.06.25.
1193 아일랜드 아일랜드, 유럽 중에서도 단연 비싼 국가 유로저널 14.06.25.
1192 기타 덴마크, EU에서 생활물가 가장 높아 유로저널 14.06.25.
1191 기타 해운 강국 그리스와 조선 강국 중국이 손 잡는다 유로저널 14.06.25.
1190 영국 유럽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와 가장 불행한 국가는 ? file 유로저널 14.06.25.
1189 프랑스 프랑스 고등학교서 학교간 연합 한국어 수업 개설 프랑스존 14.06.26.
1188 프랑스 샴페인의 대표적인 마을, 에페르네 프랑스존 14.06.26.
1187 프랑스 뜨거운 청년의 열정으로...오천룡 화백 프랑스존 14.06.26.
1186 프랑스 프랑스에서 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을 위한 연대 호소 file 프랑스존 14.06.26.
1185 프랑스 파리에서 바캉스 백배 즐기기 프랑스존 14.07.04.
1184 프랑스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떠나볼까… file 프랑스존 14.07.04.
1183 프랑스 한 한불 커플의 결혼식 에피소드 프랑스존 14.07.10.
1182 프랑스 아름다운 지중해의 해안마을 앙티브, 레이몽 페이네 프랑스존 14.07.10.
1181 프랑스 프랑스 석사 학위자 대상, 임시 노동 허가증 프랑스존 14.07.10.
1180 프랑스 세계적인 뮤지션,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을 만나다 file 프랑스존 14.07.10.
1179 프랑스 나윤선, 부드러움 속에 내재된 뜨거운 열정 file 프랑스존 1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