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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9회째를 맞는 파리한국영화제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8일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Publicis 영화관에서 열린다. 


파리한국영화제는 지난 8년 동안 다양한 시도를 하며 프랑스에 한국 영화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다가오는 10주년을 앞두고 ‘포커스 섹션’을 신설해 한국 영화계의 한 인물을 선정하여 집중 조명하고, 그가 출연했거나 감독했던 영화들을 관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인물로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인 심성보 감독의 ‘해무’에서 선장 강철주 역을 맡은 김윤석이 선정되어, 오는 가을 파리를 방문해 직접 프랑스 관객을 찾아간다.


배우 김윤석은 최근 십 년간 한국 관객의 뇌리에 강하게 남은 역을 소화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다. 연극으로 데뷔해 무대와 텔레비전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가, 지난 2006년 최동훈 감독의 ‘타짜’에서 잔인한 아귀 역으로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킨 후 그 해 3개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그에게 6개의 남우주연상을 안긴 ‘추격자’를 비롯해, ‘거북이 달린다’,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가 프랑스에서 상영된다.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는 2008년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스릴러 영화다. 유영철 사건을 모티브로 사이코패스인 주인공(하정우)과 전직 경찰이자 현직 포주(김윤석)간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500만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아 흥행에도 성공했다.


바로 다음 해, 김윤석은 이연우 감독의 ‘거북이 달린다’를 통해 다시 범인을 추격한다. 이번에는 무능력한 시골 형사이자 아버지 조성필로 분해 탈주범(정경호)에 맞서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는 그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 뿐 아니라 코믹 연기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작년, 그는 또 다른 스릴러 영화로 관객 앞에 섰다. ‘지구를 지켜라’ 이후 10년 만에 돌아온 장준환 감독의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아들을 괴물로 성장시키려는 범죄자 아버지 다섯 명 중 한 명으로 돌아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고, 관객은 다시 한 번 그가 명배우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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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한국 영화 메인 이벤트, 파리한국영화제




2006년 1회가 개최되어, 2012년 7회까지 매 년 개최된 파리한국영화제는 지난 8년간 장편 149편, 단편 138편 등 287편의 한국 영화를 프랑스 현지 관객에게 소개하였으며, 18명의 감독, 2명의 배우, 4명의 영화 PD가 파리한국영화제를 다녀갔다.


파리한국영화제 개최를 위해,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국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 한불영상교류협회‘1886’이 파리한국영화제를 2006년 1회부터 개최하고 있다.


지난 8회까지 재프랑스 한국문화원, 문화관광체육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과 다수의 민간 기업의 후원으로 파리한국영화제가 운영되었다.


영화제 개최 장소는 1975년부터 40년 동안 파리 개선문 자락,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인 샹젤리제에 자리잡고 있는 퓌블리시스 시네마다. 


2004년 리모델링을 거쳐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영관으로 새로 태어난 퓌블리시스는 내부에 럭셔리 쇼핑몰 드럭스토어를 갖추고 있으며 최고의 극장시설로 파리의 시네필 관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편안한 시설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곳으로, FFCP와 한국 영화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쇼케이스 공간을 선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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