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런던 브라이언 박 기자>

 

▲ 지난 12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기자회견이 영국인을 경악시켰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에 비교하는데 옳지 않다. 면역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많은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운 사람은 집에 머물러라.”라며 실언을 남발했다.The Sun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영국 총리가 코로나 19에 대한 잘목된 정책 방향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방역이 아닌 면역력 부족이 원인이라는 실언을 한 때문이다.

 

지난 12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기자회견이 영국인을 경악시켰다.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에 비교하는데 옳지 않다. 면역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많은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운 사람은 집에 머물러라.”라며 실언을 남발 한 것.

 

존슨 총리는 코로나19가 세계 최악의 보건 위기라고 했지만 인접한 유럽국가와는 다른 대처 정책을 발표했다.

 

영국은 코로나19 타개를 위해 중국에서 썼던 봉쇄정책이 아니라 ‘집단면역’(herd immunity) 정책을 내세웠는데 일정 집단 내 대부분의 사람이 특정 질병에 걸리고, 이에 따라 면역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면 집단 전체가 저항력이 커진다는 정책이다. 영국은 여전히 득보다 실이 많다며 학교 휴업을 미루고 있고 식당이나 바의 영업정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 집단면역 정책이 최대 25만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면서 존슨 총리를 영화 속의 살인마 ‘조커’와 비교하는 풍자도 나왔다. twitter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하지만 집단면역 정책이 최대 25만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면서 존슨 총리를 영화 속의 살인마 ‘조커’와 비교하는 풍자도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소유 잡지인 MIT테크놀로지리뷰는 17일 최소 인구의 60%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나아야만 집단면역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지난주 목요일 집단면역 정책 발표 이후 런던대 등에서 비판이 나오자 영국 정부도 이 정책으로 수백, 수천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또한 감염자가 대량 양산되면 영국의 의료 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숫자의 8배가 넘는 환자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존슨 총리는 사람이 많은 장소는 가지 말 것을 주문했으며, 증상이 있다면 생필품을 사러 가는 것 외에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라고 요구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감염병 학자 닐 퍼거슨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면서 “코로나19의 현존하는 유일한 대책은 백신이나 혁신 기술이 개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7일 기준 영국의 확진환자 숫자는 1543명이며 사망자는 55명이다. 영국 확진자 숫자는 8만명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국과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한국 등에 이어 세계 10번째 수준이다.

 

news2020@aubreaknews.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38 프랑스 고독한 운둔자들… 당신은 자유로운가? file 프랑스존 14.09.11.
1137 독일 독일 노동 시장의 양면 - 고용률 증가와 장기실업 우려 유로저널 14.09.12.
1136 영국 영국 NHS, 자비 부담 환자에게 우선 치료로 부자들 기다림없어 유로저널 14.09.12.
1135 프랑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file 프랑스존 14.09.18.
1134 프랑스 꽃향기 가득한 장미마을 ‘제브루아’ file 프랑스존 14.09.18.
1133 프랑스 1700만 관객의 ‘명량’, 마침내 프랑스 상륙 file 프랑스존 14.09.18.
1132 독일 독일 정치권, 오스트리아 국경선에 검색 강화 요구 유로저널 14.09.25.
1131 영국 영국 정계, 최저임금 최고 £8 까지 제시로 논란 확산돼 유로저널 14.09.25.
1130 베네룩스 EU, 더 많은 이주민 유입과 유동성 요구 유로저널 14.09.25.
1129 베네룩스 네덜란드, 사회 정의 실현 잘 되어 있는 나라 유로저널 14.09.25.
1128 베네룩스 벨기에, IS(이슬람 테러 단체)에 가입하는 젊은이들 늘고 있어 유로저널 14.09.25.
1127 프랑스 프랑스 ‘에콜 페랑디’에서 한국요리 강좌 열려 file 프랑스존 14.09.26.
1126 프랑스 숨어있는 파리의 미술관을 찾아서…(4) 프랑스존 14.09.26.
1125 프랑스 에즈(Eze), 지중해 연안 ‘니체의 산책로’를 따라서… file 프랑스존 14.09.26.
1124 프랑스 ‘후원금 사냥’에 나선 루브르와 베르사이유의 실체 file 프랑스존 14.09.26.
1123 기타 2012년 이후 경제성장 저조한 터키, '잃어버린 4 년' 유로저널 14.09.29.
1122 영국 '억' 소리나게 비싼 런던, 1년에 1억 넘게 들어. 유로저널 14.10.04.
1121 독일 독일의 반 유로 정당이 유로존 통합에 위협적 유로저널 14.10.04.
1120 프랑스 한국의 미디어아트, 유네스코본부를 밝히다 프랑스존 14.10.05.
1119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펼쳐지는 한국문화 축제 프랑스존 1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