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우리는 아주 작은 몸짓 하나라도 느낄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소리 없는 침묵으로도 말할 수 있는

우리는 마주치는 눈빛 하나로 모두 알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연인

 

기나긴 하세월을 기다리어 우리는 만났다

천둥치는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다

오 바로 이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

 

우리는 바람부는 벌판에서도 외롭지 않은

우리는 마주잡은 손끝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기나긴 겨울밤에도 춥지 않은

우리는 타오르는 가슴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연인

 

수없이 많은 날들을 우리는 함께 지냈다

생명처럼 소중한 빛을 함께 지녔다

 

 

송창식의 ‘우리는’이라는 노랫말로 갑진년 신년인사를 드립니다.
 
언론, 언론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하지만, 진실추구와 정의로운 세상을 공통의 지향점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운명공동체적 존재입니다.

20년 넘는 역사를 가꾸어 온 세언협의 존재방식도 당연히 ‘나’가 아니라 ‘우리’입니다.  

그런 "우리는 바람 부는 벌판에서도 외롭지 않고, 마주잡은 손끝하나로 너무 충분하고, 기나긴 겨울밤에도 춥지 않은, 타오르는 가슴 하나로 너무 충분"합니다.

 

둘러싼 환경과 당장 처한 현실에 낙담하기보다는 우리 함께 뜨거운 가슴으로 가야할 길을 간다면 능히 난관을 돌파할 수 있습니다.   

혹한의 시절, 청룡이 비상하듯 회원 동지 여러분 모두 한층 약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합니다. 

회장 김명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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