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간 1만4천㎞ 뛰며 한머리땅 평화메시지

20일부터 남북군사분계선 따라 시민들과 동반주

 

 

Newsroh=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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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는 길이 분단을 너머 통일로 가는 길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14개월간 한머리땅 평화 메시지를 전하며 지구 반 바퀴를 두 발로 달려온 강명구 평화마라토너 작가(62)가 지난 20일 강원도 고성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피날레를 향해 발걸음을 떼었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지난 2017년 9월1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땅끝마을’을 출발, 14개월간 16개국, 1만4,000여㎞를 달렸다. 지난 10월 7일 북한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단동)에 도착한 그는 여러 가지 정치상황과 현실적인 여건 문제로 입북이 성사되지 않아 만주 항일유적지 달리기를 하고 지난 1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을 떠나 동해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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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마라토너를 후원해온 시민단체 평마사(강명구평화마라톤을 함께 하는 사람들)는 북한 구간은 추후 입북허가가 나는대로 다시 통과를 시도하기로 하고 강원도 고성에서 DMZ를 따라 달리며 임진각에 골인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강 마라토너는 20일 고성의 명파해변에서 평마사 임원들과 시민들과 함께 출정식 문화제를 갖고 서쪽으로 달려 12월1일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출정식 문화제엔 평마사의 이장희 상임공동대표를 비롯, 김봉준, 송인엽 공동대표, 이대수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엔 강명구 마라토너가 2015년 나홀로 미대륙횡단마라톤에 성공한 후 유라시아대륙횡단 마라톤에 나서는데 결정적인 동기제공을 한 ‘글로벌웹진’ 뉴스로의 로창현 대표기자가 미국에서 날아와 3년여만에 감격적인 만남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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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창현 대표는 “강명구 마라토너가 미대륙횡단마라톤의 골인지점인 유엔본부앞에서 회견을 할 때 다음 목표를 질문했을 때 망설이다 말한 유라시아대륙회단마라톤을 솔직히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고 믿지 못했다. 그러나 오직 두발의 힘으로 13개월간 한반도 평화 통일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1만5천 km를 달려오는 모습에 너무나 큰 감동을 느꼈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고성 명파해변에서 열린 DMZ 달리기 축하문화제에선 김봉준 총감독의 지휘아래 강명구유라시아평화마라톤 DMZ함께달리기 고성 출범 평화문화제를 열었다.

 

행사는 일출과 함께 이진희 무용가의 해맞이 무용으로 시작됐다. 평마사 홍보대사 정은수 씨가 “우리 평화는 발바닥이다” 시낭송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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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3분의1을 달려온 강명구 마라토너의 발을 씻기우는 세족식도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 전원이 맨발을 한 채 강마라토너의 발을 씻겨주며 평화를 기원하는 의식을 거행했다. 이장희 상임대표와 김봉준 공동대표에 이어 캘리포니아에서 온 류지선씨가 세족식에 직접 참석했다.

 

김봉준 공동대표는 “저 태평양 너머에서 눈부신 해가 솟아 오릅니다. 동이족은 오래전부터 해님을 섬겼습니다. 고구려는 해에다 삼족오 토템을 넣어 빛의 전령을 삼았습니다. 아메리카 인원주민도 그랬고 우리도 전 인류도 뭍생명 모두는 다 해가 곧 생명평화의 빛입니다. 평화로운 지구촌을 빛살무늬로 창조하시는 해님, 그대는 위대하시고 위대하신 창조신이요, 해님이시여.! 여기 유라시아 대륙이 시작하는 명파해변에서 유라시아평화의 빛으로 받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고유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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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명구 마라토너와 참가자들은 ‘우리의 소원’ ‘강명구 응원가’ 등을 부르며 명파해변을 출발 고성 통일전망대로 행진을 시작했다.

 

강 마라토너는 오는 12월 1일까지 인제와 양구, 화천, 철원, 연천, 파주 임진각에 이르는 ‘DMZ함께 달리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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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마라토너는 25년간 미국 이민생활을 하면서 마라톤에 입문, 공식 마라톤 30여회 출전하고 100마일 산악마라톤, 남북평화통일과 일본전범기 퇴치를 외치며 울트라 마라톤운동을 벌였다. 귀국후엔 남북평화통일기원 전국일주 마라톤을 달렸고 시민들과 함께 ‘사드퇴치’를 요구하는 울트라마라톤을 전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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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마라터느는 “지난 13개월여동안 많은 난관을 통과하며 마침내 북녘땅이 보이는 중국 단둥에 도착했지만 입국허가가 나지않아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며 “하지만 만주의 항일 유적지를 달리는 레이스와 모국땅에서 DMZ 1천리 길을 달리며 하나로 통일 되는 우리 민족의 내일을 기원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DMZ 평화레이스는 구간별로 여러 사람들이 함께 동반주를 하고 있어 더욱 뜻을 깊게 했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북한 당국의 입북허가가 나오는대로 신의주에서 평양~판문점을 가쳐 달려올 것”이라며 “유라시아 평화마라톤의 대미를 장식하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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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강명구씨 380일만에 귀국..15일 동해항 환영식

 

 

강명구 마라토너는 지난 15일 강원 동해항을 통해 귀환했다. 지난해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한지 꼭 380일만이다. 이날 강명구 평화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하 평마사)은 평마사와 원불교 교당, 동해시와 함께 공식 환영식을 열었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그동안 16개국 1만 4500km를 달렸다. 지난 10월 7일엔 북한 접경 지역인중국 단둥에 도착했으나 입북허가를 받지 못해 만주지역 항일유적지를 돌아보는 달리기를 하고 일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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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평마사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강명구 마라토너는 지난달 6일 중국 단둥에 도착해 37일간 입북을 기다리다가 일시 귀국했지만 입북허가가 떨어지면 다시 단동으로 가서 신의주-평양-개성-DMZ를 거쳐 출발지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으로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인사말에서 “북녘땅을 거쳐 광화문광장에 골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국민과 후원자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한다. 북녘땅 질주에 대한 꿈과 희망은 잠시 멈추었을 뿐 포기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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