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이재명 간발의 2,3위..더민주당 경선레이스 막내려

 

뉴스로=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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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12‘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두 번째 대권도전에 성공했다. 문재인 후보는 3일 서울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지역 순회경선을 끝으로 총 57%의 과반득표로 대세론을 확인하며 1위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문재인 후보는 2012년에 이어 연속 결선투표 없이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문재인 후보는 유효투표 수 164만2천640표 중 총 93만6천419표를 얻었다. 공교롭게 이는 5년 전 문 후보가 경선에서 기록한 득표율 56.5%와 거의 같은 근사치(近似値)였다.

 

치열한 접전은 사실상 차세대 주자를 놓고 겨룬 50대 후보들의 2위 싸움이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21.5%(35만3631표), 이재명 성남시장이 21.2%(34만7647표)를 기록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초반 2위를 기록한 안희정 후보에게 크게 밀렸지만 맹추격에 성공, 불과 0.3%포인트 차로 2위나 다름없는 결실을 맺었다.

 

이 후보는 영남지역 경선까지만 해도 18.2%로 22.6%의 안 후보에 4.4%포인트 차로 밀렸지만 수도권·강원·제주 지역과 2차 선거인단·재외국민 투표에서 약진한 결과를 보였다. 이재명 캠프는 성명을 통해 “조직도, 세력도 없는 이재명에게 오늘의 결과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희정 후보는 반기문 총장이 대권레이스에서 중도 사퇴하며 중도 보수층이 상당수 옮겨오는 반사이익(反射利益)에 힘입어 초반 돌풍을 일으켰으나 대연정과 협치론 등 야당 지지자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는 ‘소신’ 고수로 상승세를 스스로 깎아먹는 등 턱걸이 2위의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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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최성 후보는 4943표(0.3%)를 얻었다. 이번 경선엔 선거인단 214만4840명 중 76.6%인 164만2640명이 현장투표, ARS 등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수락 연설(受諾演說)에서 집권후 ‘국민 통합’과 ‘적폐 청산’의 양대 키워드를 제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문 후보는 특히 보수 진보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그는 “국익보다 앞서는 이념은 없으며 국민보다 중요한 이념도 없다.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 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후보는 “오늘 우리에게 승자와 패자는 없다. 승자가 있다면 그건 바로 촛불을 밝힌 국민들”이라며 “적폐연대의 정권 연장을 막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 한다.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국민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김-노-정이 박-이-삼 심판” 최성의 마지막 연설

민주당경선 듣보잡후보에서 아름다운 꼴찌로 마감

 

뉴스로=정현숙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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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선은 민주개혁진영과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의 양자대결입니다. 정권교체(政權交替), 국민들이 심판해주십시오.”

 

자칭 ‘듣보잡후보’ 최성 후보의 마지막 호소(呼訴)는 힘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대세’ 문재인후보의 여유있는 승리로 끝났지만 여운은 길게 남는다. 2위를 놓고 치열하게 싸운 이재명 후보와 안희정 후보때문만이 아니라 꼴찌 최성 후보의 아름다운 도전덕분이었다.

 

최성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유명세가 크게 밀린게 사실이었다. 무엇보다 그를 힘들게 한 것은 최소한의 동정(動靜)조차 잘 다루지 않는 제도권 언론의 노골적인 차별이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열심히 토론과 경선을 준비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존재감이 드러났다. 토론회가 끝나면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가장 인상적인 후보라는 네티즌들의 평가도 나왔다.

 

최성 후보는 마지막 레이스였던 4일 서울-수도권 경선에서 “11차례의 TV토론과, 4번에 걸친 경선에 이어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되었다. 제가 민주당 경선을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의 뜨거운 격려와 성원 덕분이었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는 “제가 뒤늦게 출마하자 많은 분들이 걱정했다. 불가능하다고 만류도 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나왔다고도 묻기도 하고, 특정 후보와 특별한 관계가 아니냐는 의심어린 눈초리도 받아야 했다. 부당한 정치공세에 흔들릴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때마다 세월호의 아이들을 생각했다. 광화문의 아이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박근혜 탄핵을 외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는 지금 이 시대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 후보에게 “경선과정에서 강도높게 질문과 토론을 한 것은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한 예방주사였다. 미흡한 검증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을 때, 우리 중 누가 촛불민심 앞에 고개를 들 수 있겠는가”라며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최성 후보는 “대한민국에는 청렴한 대통령이 필요하다. 신뢰받지 못하는 대통령이 어떻게 국민들께 김영란법 지키라고 할 수 있는가? 최순실법, 정유라법 제정해서 부정축재 국가 환수하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엄벌하고 병역비리와 같은 5대 중대비리 뿌리 뽑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년 후 호남—충청-영남을 비롯한 지방공동체가 지도상에서 사라진다는 연구결과를 들어 미국식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개헌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대선에서 그는 북풍과 이명박근혜등 특권세력의 반격을 경고했다. 기득권세력이 북한의 6차 핵실험이나 대남 무력도발을 불안감 조성의 도구로 삼아 안보팔이를 할 것이라며 대선 때마다 불던 북풍은 이번 대선에서 광풍(狂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박근혜, 이명박, 삼성 등 특권세력의 앞글자만 따서 ‘박이삼 세력’이 제3지대론과 개헌 연대 등 다양한 정략적 시도를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그는 “이번 조기대선은 김대중-노무현 정신으로 정권교체를 하고자 하는 “김대중의 김!-노무현의 노!-정권교체의 정! 김노정! 세력”과 ‘박-이-삼 세력’의 한판 승부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김대중정신은 무엇인가. 박근혜 국정농단세력과 같은 부정의한 세력과 야합하지 않는 행동하는 양심이다. 진정한 김대중 정신은 박근혜 국정농단세력 철저히 심판하고, 확실하게 정권교체 이룩하는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진정한 노무현 정신은 촛불광장에 나온 깨어난 시민의 위대한 힘을 믿고 적폐청산 하는 것이다. 진정한 노무현정신 계승해서 바보 노무현이 못다 이룬 꿈 사람 사는 공정한 세상을 멋지게 만들어보자”라고 당부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신으로 정권교체 선봉에 최성이 밀알이 되겠다. 민주개혁진영은 적폐청산, 정권교체로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일어나자”며 마지막 연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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