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회담’후 현역기자 첫 단독방북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로창현 강연회.jpg

 

 

‘글로벌웹진’ 뉴스로의 로창현 대표기자가 26일 2차 방북 취재에 들어갔다. 이번 방북은 지난달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현역기자로는 첫 케이스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개성공단에서 북측 인력이 급작스런 철수(撤收)후 복귀(復歸)하는 등 남북간 협의도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방북 취재가 허가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창현 대표는 지난해 11월 판문점선언이후 현역기자로는 처음 북한을 방문해 7박8일간의 취재를 하고 돌아온 바 있다. 당시 방북에서 평양을 베이스캠프로 개성과 판문점, 자강도, 평북 향산군과 묘향산 일대를 돌며 남북미 정상회담 등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변화에서 베일에 싸인 북한의 모습을 전했다.

 

로창현 대표는 방북 직후 서울 광화문에서‘통일기러기 로창현의 평양 오딧세이’ 강연회를 시작으로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워싱턴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한국과 미국의 주요 도시 11곳에서 북한의 모습과 주민들의 생생한 삶을 담아온 사진과 동영상을 소개하는 방북 강연회를 가졌다.

 

로창현 대표는 “1차 방북이후 석달간 열한번의 강연회를 통해 오늘의 북을 있는 그대로 알리는데 주력했다”면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뜨거운 반응에서 지금까지 북에 대해 너무나 많은 왜곡과 편견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2차 방북은 지난달 13일 우리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 선거를 치르고 다음달 11일 첫 회의 개최를 앞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2기 체제 구축에 들어간 북한의 내부 분위기를 현역기자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은 하노이회담 이후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평양에서 외신을 상대로 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기울이기로한 합의문에서 벗어나 추가적인 요구로 교착(膠着)상태를 초래한 미국의 협상자세에 대해 깊은 회의감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북미관계를 경색시키기 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대화와 협상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으로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남북철도 연결 등 교류의 물꼬를 계속 확장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경제’라는 단어를 무려 38차례나 언급한 바 있다. 올해는 북한이 2016년 발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의 4년 차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 따라서 제재 국면에서 경제 성과를 내기 위해 다시 한번 자력갱생의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건설 총력 집중노선’의 국가전략을 펼쳐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로동신문 등 북한의 언론은 “한 방울의 기름, 한 와트의 전기, 한 덩어리의 석탄이라도 아껴쓰며 없는 것은 만들어내고 모자라는 것은 적극 찾아내야 한다”면서 집단주의 정신을 통해 경제 건설에 총력 매진할 것을 독려(督勵)하고 있다.

 

로창현 대표는 “지난 방북에서 북한은 지난 수십년간 가해진 제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말 할 수 없는 시련속에서도 90년대이후 10여년에 걸친 ‘고난의 행군’을 이겨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제재로 고통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과거에 비하면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강화된 대북제재속에서도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등 경제가 되레 발전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로창현 대표는 이같은 비결의 단면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리기 위해 북한의 경공업 공장 등 산업기관과 일반 주민들이 많이 가는 상점 등 생활경제에 초점을 맞춰 취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흥 명소들과 북한 엘리트들의 요람(搖籃)인 교육기관들을 탐방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창현 대표는 2차 방북을 마치는대로 한국의 주요 도시에서 순회 강연회를 갖고 미주에서도 방북강연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로창현 대표는 민영통신사 ‘뉴시스’ 뉴욕특파원을 7년간(2007~2010, 2012~2016) 지내고 뉴욕라디오코리아 보도국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과 미국에서 신문, 방송, 통신, 온오프라인 매체에 이르기까지 32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민족 화합과 통일 운동에 관심을 갖고 실천해 왔다.

 

지난 2010년 ‘이 세상의 유의미한 언론이 되겠다’는 선언과 함게 창간된 ‘뉴스로’는 세계 10개국 100여 칼럼니스트가 쓰는 <칼럼뉴스>와 차별화된 <꼬리뉴스>를 지구촌 한인미디어와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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