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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곤이 형,
2010년 6월 23일 수요일 오후, 기억하시나요?

잘 모르시겠다면, 암기해 두세요! 재언협이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이에요!
다른 말로 하면, 재언협 강림일(在言協降臨日)이고, 제 기준으로 하면 짝사랑 생일입니다.

한국신문방송인협회(당시 회장 배인준)와 한국기자협회(당시 회장 우장균) 공동으로 개최된, 2010년 제9회 재외동포기자대회에 참석한 재외동포 기자 60여명이, 전남 순천만 자연 생태 공원 생태관 회의실에서, 재언협 설립 총회를 개최한 날이지요.

그때, 재외동포 언론 사회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 현직 기자와 발행인-방송인 등을 포함할 수 있는 포괄적인 명칭이 더 적합했기 때문에, 원래, 재외동포기자위원회로 알려진 명칭이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지금은 협의회가 협회로 바뀌었지만)’로 변경, 확정됐어요.

명곤이 형은, 저쪽 세한언 쪽에 있었으니, 이쪽 역사를 잘 모르실 수도 있으나, 이 자리에서, 신임 회장에 이종국(미국), 수석 부회장에 김훈(영국) 이 두 양반이 선임됐고, 경과 보고와 함께, 일부 규정 변경 사항과 재언협 1대 집행부 구성 결과가 발표됐어요.



2010년 6월 23일 수요일 전남 순천만 자연 생태 공원 생태관 회의실의 재언협 강림일(在言協降臨日) 현장. (왼쪽부터) 김훈(영국), 남정호(독일), 김상욱(카자흐스탄), 박종권(러시아), 우장균(한국기자협회 당시 회장), 송광호(캐나다), 이종국(미국), 고직순(호주). 이런 사진이 있는 줄도 모르는 양반도 분명히 이 중에 있을 겁니다.

초대 집행부는 회장과 수석 부회장 외 대륙별 부회장과
여성-방송분과 부회장으로 꾸려졌고,
대륙 별 인적 구성은 미국 3명, 캐나다 1명,
남미 1명, 유럽 1명, 러시아-독립국가연합 1명,
세아니아 1명, 중국-일본 2명,
동남아시아 1명으로 회장단은 총 15명이었어요.
여기에 고문단과 특별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됐었죠.

결론적으로, 이게, 저쪽 J 아무개인지 뭔지 하는 여자 둘러싸고,
때리고 조지고 부수는 사단이 일어났던, 세한언하고
완전히 갈라서게 된 분수령이 된 건데,
제가 왜 이 옛날 얘기를 하느냐?
글쎄올시다! 왜 그랬을까요?

저는, 그때 재언협의 아웃사이더였으니,
창립 회원은 아니되,
사실, 그때부터, 재언협 가입 의지를 가슴 깊숙이 간직했어요!

결론적으로, 제 짝사랑이 재언협인 셈인데,
그러고 나서, 불과, 6년 만에 제 짝사랑 재언협이
이 사단이 났으니, 제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이 얘기를 하려고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동안 1년에 두 번 재언협 회원들을 만나 왔습니다.
재언협 회원들과의 고국에서의 만남은 “한민족 정체성을 확인하는 거룩한 순간”입니다.
 
한민족 정체성을 외면하고 글로벌리즘에만 파묻혀서야
어찌 강렬한 조국애와 투철한 애국심을 떠올릴 수 있겠습니까?
하나, 재언협이 점점 정(情) 떨어져 가는군요. 그만큼 실망도 깊어집니다.

“슬프다 이 성(城)이여!
전에는 사람들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하게 앉았는고!
전에는 열국 중에 크던 자가 이제는 과부 같이 되었고,
전에는 열방 중에 공주였던 자가 이제는 강제 노동을 하는 자가 되었도다!
(How deserted lies the city, once so full of people!
How like a widow is she, who once was great among the nations!
She who was queen among the provinces has now become a slave.)"
라고 기록된
에레미야 애가(哀歌)의 한 구절을 떠올려 보는
쓸쓸한 몽골 울란바토르의 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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