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일요일 밤 9시(고국은 10시),
울란바토르 밤 기온이 영하 12도를 찍다.

이 정도는 그래도 견딜 만하다. 문제는 이러다가 영하 20도, 30도, 40도로
순식간에 기온이 급전직하 곤두박질해 아침 출근하는 사람들 뒤통수 친다는 거!
 
하여, 이 추운 날씨를 벗어나
몽골도 아니고 한국도 아닌 따뜻한 나라로 날아가
작열(灼熱)하는 태양 아래 바닷가에서 쉬고 싶다.
 
바닷가에서 탱자탱자 시간을 보내고 있노라면,
휴양지 숙소 외국 아줌마가 다가와서 이렇게 묻겠지?
"혹시 필요하신 거 없나요?"
 
그러면, 나는 외국 아줌마에게 말하리!
"마실 것 좀 주세요! 제일 좋은 (또는 비싼) 걸로!"
 
이쯤에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이 인간, 학기 중이라고 떠들더니, 영하 기온 탓에 드디어 맛이 갔군!" 하겠지.

나는 이렇게 답하리! "그대들, 여기는 바다가 없는 내륙에다가 동토의 나라요.
이런 하늘 아래 영하 40도 추위 속에서 단 며칠만이라도 살아 보셔!
이런 말 안 나오게 생겼나! Where is your sympathy?"

 

201401243017305.gif
2014012431167852.gif
2014012431257700.gif
  • |
  1. 이미지 1.jpg (File Size:36.6KB/Download: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 [몽골 체류 글] 정호승 시인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 몽골 캠퍼스 상륙(2017. 11. 30) file GWBizNews 17.11.30. 94
116 아침 9시에 -29도 찍고 Image 가다 (2017. 11. 28) file GWBizNews 17.11.28. 50
115 [몽골 체류 글] 고향으로 가는 배 (2017. 11. 26) file GWBizNews 17.11.27. 76
114 [몽골 체류 글] 김남조 여사의 "설일”, 몽골 캠퍼스 상륙(2017. 11. 23) file GWBizNews 17.11.23. 73
113 [몽골 체류 글] 동짓달 기나긴 밤에 file GWBizNews 17.11.19. 262
112 노천명의 시(詩) 첫눈, 몽골 현지 대학 캠퍼스에 상륙 file GWBizNews 17.11.16. 111
111 그것 참, 호들갑스럽기는.... file GWBizNews 17.11.15. 55
» 작열(灼熱)하는 태양 아래 바닷가에서 쉬고 싶다 file GWBizNews 17.11.13. 59
109 [몽골 체류 글] 고국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카운트다운 file GWBizNews 17.11.12. 54
108 동야설중(冬夜雪中)(2017. 11. 10. 금요일 밤) file GWBizNews 17.11.11. 348
107 11월 맞이 기념 몽골국립혈액원 방문 헌혈(2017. 11. 06. 월요일 오전) file GWBizNews 17.11.07. 78
106 [몽골 체류 글모음]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몽골 풍경 file GWBizNews 17.11.01. 79
105 권선징악(勸善懲惡) file GWBizNews 17.10.29. 54
104 청정국가 아닙니다. file GWBizNews 17.10.28. 68
103 미당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몽골 대학 캠퍼스에 상륙(2017. 10. 26. 목요일 오후) file GWBizNews 17.10.26. 70
102 해도해도 너무 합니다. 코리아위클리.. 17.10.25. 53
101 서울에서 몽골 울란바토르 복귀 완료(2017. 10. 23. 월요일 밤) file GWBizNews 17.10.24. 55
100 약간은 허탈한 마음이지만, 잘 마치고 돌아갑니다. 태국교민잡지 17.10.22. 68
99 일시 귀국 기념 헌혈 완료(2017. 10. 16. 월요일 오전) file GWBizNews 17.10.16. 56
98 제7회 2017 세계한인언론인 국제 심포지엄 D-1 file GWBizNews 17.10.15.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