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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전시 황은성화백 인터뷰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동양박물관에서 ‘뉴 퓨처리즘’ 전시회를 열고 있는 황은성 화백이 러시아 KST Culture TV와 인터뷰를 가졌다.

 

Culture TV는 6일 미하일 젤렌스키 앵커가 진행한 인터뷰에서 “황은성 화백의 뉴 퓨처리즘은 학구적인 회화나 전통적인 동양화와도 달리 유화(油畫)로 작업하는데 이는 수묵화(水墨畫)에는 육체와 물질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황은성 화백은 실제적인 질감(質感)을 드러내고 거친 물감을 덧칠하는 것을 선호하며 대형 캔버스에 차분하고 어두운 계통의 색상을 가지고 내면세계와 주제를 표현하지만, 검은 색과 흰 색만 가지고도 충분히 자신의 작품 세계를 표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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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황은성 화백과의 일문일답.

 

- 처음으로 갖는 러시아 작품 전시회에서 러시아 관객들이 자신의 작품에서 느끼고 보기 원하는 점은 무엇인가?

 

“가장 먼저 나의 작품이 추구하는 방향, 또한 이런 저런 작품들에서 내가 표현하고자 한 감정과 감성을 느끼면 좋겠다. 세계는 미래를 향해 앞으로 전진하고 있으며, 사람도 지금까지 알지 못하고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 이미 완숙(完熟)한 경지에 이른 거장이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모색을 시도하며 실험하고 있는데 현재 모색하고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화가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자기 분석, 즉 자신의 정신세계와 내면적인 자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 나는 자신의 모든 느낌과 고통에 대해, 특히 이런 저런 것들에 대해 재차 관심을 가질 때 생겨나는 느낌과 고통에 대해 매우 주의깊게 통찰하고 있다. 또한 화가로서 종교와 철학에도 매우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나는 이러한 생각과 이미지를 자신의 작품 속에 온전히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 한국 미술의 현재 모습은 어떠한가?

 

“한국에는 현재 기존의 전통적인 여러 원칙들에 도전하고자 하는 흥미로운 화가들이 아주 많이 존재한다. 그들의 작품 세계와 나를 비교한다면 그들은 나보다 훨씬 더 선명하게 그들의 생각과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어서 유럽 관객들이 분명히 좋아할 것이다.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유럽인들의 호응을 얻으리라는 것은 파리와 스트라스부르그에서 가진 나의 전시회가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로 입증된 바 있다. 이 두 번의 전시회에서 성공을 거둔 후에 2014년에 비로소 나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들인 문호(文豪) 톨스토이와 현대 미술의 거장 칸딘스키와 말레비치의 조국인 러시아에서 작품 전시회를 갖고자 하는 생각이 생겼다.”

 

- 작품을 통해서 러시아 관객들이 생각해보도록 도전하는 점이 무엇인가?

 

“내가 자신의 작품에서 우선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은 ‘사랑’이다. 사랑이야말로 다양한 민족이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우리 모두를 하나가 될 수 있게 해준다. 신적인 속성인 자비와 사랑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러시아에 와서 많은 사원들과 교회를 보고 놀랐다. 러시아인들에게는 종교적인 심성이 매우 발달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예술이란 도구에 불과하다. 예술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가 가진 창조적인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고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내가 도전하고 싶은 과제가 있었다. 나는 관객들이 자기를 실현하는 창조활동에 나서도록 그들의 내면에 있는 잠재력을 일깨워주고 싶었다.”

 

- 동양화에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묵을 사용한 수묵화가 아니라 유성물감을 사용한 유화를 그리는 이유는?

 

“유성 물감은 좀 더 풍부하게 드러내고 싶은 것을 전달하고 자유하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게 해 주는 도구이다. 예를 들어, 좀 더 입체적인 이미지를 드러내는데 적합하고 이것이 나와 더 잘 맞는다.”

 

- 21세기에 한국과 러시아, 그리고 다른 국가들의 화가들을 하나되게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내 생각에는 화가들에게 하나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나에겐 보여 주고 싶은 ‘우주(宇宙)’라는 작품이 있는데, 이 작품이 보여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신 앞에서는 결국 하나라는 것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황은성화백 모스크바전시 성황 (2019.1.31.)

‘New Futurism’회화전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8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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