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인구 및 첨단 인력 많으면서도 생활비 저렴, 수입세 없다는 점 등 고려 … 보스턴, 애틀란타, 워싱턴 D.C.와 각축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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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릿 저널(Wal Street Journal)이 아마존의 제2 본사(HQ2) 예정지로 DFW 지역이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내렸다. 

전자상거래 자이언트인 아마존이 시애틀 본사에 이어 제2 본사를 통해 확장을 꾀하고 있는데, 제2 본사가 들어서면 5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대형 ‘사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많은 도시들이 아마존 HQ2 건설지로 낙점받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릿 저널의 평가는 DFW 지역에 ‘청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은 북텍사스에 대학 인구가 많고, 첨단 인력이 풍부하며 생활비가 저렴한데다 주 수입세도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아마존 본사 자리로 가장 좋은 곳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런 분석은 6가지 요소에 근거해 내려진 결론이다. 첨단 기술 인력과 재정적 견고함, 생활비, 대학 인구, 문화적 조화, 주 세금 순위 등이 해당 요소들이다. 

이에 근거해 비교된 12개 도시 가운데 DFW가 애틀란타, 보스턴, 워싱턴 D.C. 등의 쟁쟁한 경쟁 도시를 제치고 1위로 평가받은 것이어서 긍정적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번 비교 분석에서 대중 교통수단에 대해서는 고려 요소로 적용하지 않았는데, 아마존이 교통 이동을 고려 우선순위라고 특정한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달라스는 종합적인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와 철도의 DART가 운영되고 있지만 규모상 자가용을 대신할만한 정도가 아니어서 DFW 지역이 교통 혼잡의 고충을 겪고 있는데, 다행히 그런 면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월스트릿 저널은 어스틴, 미네아폴리스, 뉴왁을 아마존 HQ2로 가장 가능성이 적다고 분석했다. 

현재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은 그대로 유지되고, HQ2가 이 본사보다 더 크게 지어질 예정이다. 

달라스에 이어 보스턴이 HQ2 최적 장소 2위에 올랐다. 공동 3위는 애틀란타, 시애틀, 워싱턴 D.C. 등이다. 시카고가 6위, 덴버가 7위, 뉴욕과 내쉬빌이 공동 8위, 어스틴이 10위, 미네아폴리스 11위, 뉴왁이 12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에 북텍사스 리더들은 아마존에 합동 제안을 했다. 인근 수십여개 부지를 아마존 본사 자리 후보지로 제안하며 의지를 보였던 것. 아마존의 HQ2에 대해 이처럼 DFW가 연합해서 반응을 보여준 것은 대형 메트로 지역들에게 아마존이 요청한 내용들을 만족시켜줄 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에게 제시한 계약 조건 등은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시의 개발업자들과 공무원들이 북텍사스 도시들 35개 부지를 대변해 이 지역들이 HQ2를 위해 제공될 것이라고 확신을 줬다.

아마존에 보내는 제안서를 감독한 달라스 지역상공회(Dallas Regional Chamber)는 월스트릿 저널의 분석에 대해 “기분은 좋다”고 말한다. 

“월스트릿 저널 평가로 기분은 좋지만 결국 HQ2에 관한 순위에서 중요한 건 아마존의 평가다”고 지역상공회 수석부회장 대런 그럽(Darren Grubb)은 지적한다. 그는 “DFW 지역이 중요 요소인 첨단기술, 재능, 교통 등의 합체로서는 미국에서 가장 크다”고 말한다. 아마존과 DFW는 상호 도움을 주고 받으며 미래를 함께 하기에 기대할만 하다는 것. 

아마존은 최종 도시 선택 이전에 몇개 도시를 먼저 선정해 2차 평가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HQ2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본사로 5만명의 일자리에 평균 연봉 10만달러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50억달러 규모의 제2 본사 크기는 8백만 평방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북텍사스 예상 지역으로 제안된 곳은 달라스 다운타운를 비롯해 AA 센터 인근의 빅토리 파크, 콜린 카운티의 텍사스대 달라스 캠퍼스, 그리고 달라스와 휴스턴 간 계획 중인 고속철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런 카운티의 경우는 포트워스 다운타운 북쪽의 트리니티 리버 개발 지역 및 DFW 공항 부지 내 800에이커 상당의 그랩바인이 포함됐다. 이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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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배달 박스로 만들어진 DFW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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