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운동 성지 센테니얼 올림픽공원에 세워

 

뉴스로=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흑인 민권운동이 태동한 애틀랜타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

 

애틀랜타 시민인권센터(Center for Civil and Human Rights)가 7일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한다고 애틀랜타중앙일보가 전했다. 애틀랜타 시민인권센터의 크리스티 레이머 대변인은 “센테니얼 올림픽공원의 본관 측면 잔디밭에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은 주류시민사회 인권단체 주도로 대도시 중심가에 건립된다는 점이 특기할만 하다. 다른 대도시로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위안부 소녀상 건립을 확정짓고 현재 기념비 문구와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내 중심가 코카콜라 박물관과 조지아 수족관 사이에 있는 애틀랜타 시민인권센터는 1950~60년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흑인 민권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문을 연 박물관이다.

 

최근 수퍼볼에서 아깝게 첫 우승을 놓친 NFL(미국프로풋볼) 애틀랜타 팰컨스의 홈구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接近性)도 좋다.

 

이번 건립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일간 과거사 논쟁을 넘어서, 국가가 대규모로 성노예를 동원한 보편적 인권유린 사건이라는 미국인들의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애틀랜타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생가와 무덤, 조부 시절부터 3대를 이끌어 온 에벤에셀 교회까지 킹 목사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으로 특히 킹 목사 기념관은 사회정의 운동의 성지로 여겨지고 있다. 이곳에는 지난 2015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발자국이 헌액(獻額) 되기도 했다.

 

지난 3년여간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온 김백규 소녀상건립추진위원장은 “한일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민감한 사안인만큼, 인권 박물관이 소녀상 건립에 적소라고 생각했다”며 “진행하는 동안 밖으로 이야기가 새어나지 않도록 노심초사 해왔는데, 일이 성사되니 마음이 놓인다”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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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여성의 날 캘리포니아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린 행사 장면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워싱턴 내셔널몰 '평화의 소녀상' 환영식 (2016.12.16.)

길원옥할머니 윤미향 정대협대표 등 참석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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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_애틀란타 2017.02.10. 13:15

안미향입니다. 

오늘 기자회견 다녀왔습니다. 제가 애틀란타에서 활동중인지라... 기자회견장에는 친한파 의원으로 알려진 일본계 미국인 마이크 혼다 의원이 참석했고 소녀상 설치를 준비해왔던 김백규 전 한인회장, 민권센터 이사진 등이 참석했습니다. 소녀상이 설치될 위치와 설치시기 등을 공개했습니다. 원래는 오늘 지역언론사에서 공동으로 공개하는 것으로 약속됐던 건데 애틀란타 중앙일보가 먼저 터트리는 바람에 기자분들 사이에 차디찬 냉기가 흘렀답니다. 

소녀상은 이미 제작에 들어갔구요, 일본 커뮤니티의 방해가 어느정도일지 아직 가늠은 안돼지만 민권센터측에서는 어떠한 방해에도 굴하지 않을 것으며 결정한 내용을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소녀상 설치는 민권센터 건물옆에 잔디가 깔린 계단 중간에 자리잡게 되며 다운타운 전경을 내려다 볼수 있는 장소입니다. 또한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은 곳에 설치가 될 것으로 보여 설치후 현지인들의 관심을 어느정도 이끌어낼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가요. ^^

뉴스로_USA 2017.02.11. 06:36

안미향씨 노창현입니다. 오랜만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애틀랜타중앙이 새치기를 했군요..특종아닌건 자제를 해야 하는데..암튼 앞으로 좋은 기사 있으면 사진과 자료 이메일(newsroh@gmail.com) 로 보내주세요..적극적으로 인용 보도하겠습니다..^^

YTN_애틀란타 2017.02.12. 02:07

노 대표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 기사 있으면 보내드릴게요. 뉴욕지역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다른 지역 뉴스도 다루시는가 봐요. 몰랐어요. 사진과 자료 이메일 보내드릴게요. 재미있는, 좋은, 충격적인 뭐 등등의 소식들 있으면요. 그럼 또 뵙겠습니다. 꾸벅( _ _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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