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2그린클럽 백영현회장 버겐카운티 기림비 조경

 

뉴욕=뉴스로 임지환기자 newsroh@gmail.com

 

 

미 지방정부 최초의 위안부 기림비가 새 단장(丹粧)을 했다. 환경인권단체 1492그린클럽(회장 백영현)이 뉴저지 버겐카운티 법원 앞 기림비 주변에 미스김라일락을 심는 등 새로운 조경작업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곳의 기림비는 지난 2013년 3월 버겐카운티 정부가 한인사회의 뜻을 모아 법원 앞 '메모리얼 아일랜드'에 세워졌다. 당시 미주에 세워진 기림비로는 5번째이지만 미국의 지방정부 이름으로는 사상 처음 건립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메모리얼 아일랜드엔 홀로코스트와 아르메니안대학살, 아일랜드대기근, 흑인노예 추모비가 세워진 곳이어서 세계 5대 인권 기념비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도 부여됐다. 또한 기림비 문구에 '위안부(Comfort Women)'대신 '성노예(Sex Slave)'가 사용돼 일본의 전쟁범죄를 보다 확실하게 각인(刻印) 시킨 계기가 되었다.

 

1492그린클럽의 백영현 회장은 버겐카운티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아래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미스김라일락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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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대로 미스김라일락은 1947년 식물학자 엘윈 미더가 북한산 백운대에서 흰정향나무 열매들을 몰래 채취해 미국에 돌아가 품종을 개량한 후 자신의 일을 돕던 타이피스트의 성을 따서 이름 붙인 것이다. 미스김라일락은 작으면서도 향이 강해 라일락 품종으로는 가장 비싼 꽃이 되었고 모국인 한국에도 비싼 로열티를 받고 수입되는 나무가 되었다.

 

지난 2010년 해외 최초로 건립된 팰리세이즈팍 위안부기림비와 2012년 롱아일랜드 위안부기림비 주변에도 미스김라일락을 심었던 백영현회장은 "미국인식물학자에게 무단채취되었다가 긴긴 세월 후 모국에 돌아온 미스김라일락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기구한 사연이 어쩐지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팰팍 기림비 조경을 그간 무료 제공해온 그는 "버겐카운티 기림비는 사람들과 차량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더 많은 이들에게 미스김라일락도 알리고 기림비를 관심있게 볼 수 있도록 뜻 깊은 일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백영현 회장은 앞으로 버겐카운티 기림비 주변에 계절별로 특색 있는 꽃들을 심는 등 아름다운 경관을 지속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꼬리뉴스>

 

미스김라일락이 뉴욕할렘에 심어진 까닭은 (2012.5.1.)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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