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최초 앵콜공연 이어져

 

뉴스로=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4429ceb8c54bb214c3a71630607d45e5_20160317043520_kejvtvdf.jpg

 

 

미주 유일의 창작뮤지컬 극단 MAT의 '아버지의 초상'이 한인사회 최초로 앵콜 공연에 돌입하는 등 반향(反響)을 일으키고 있다.

 

'아버지의 초상'은 지난해 11월 첫 공연을 시작해 퀸즈 시어터 등 뉴욕과 뉴저지 공연장을 돌며 7개월 동안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21일과 22일엔 뉴저지 팰리세이드팍 노틀담 아카데미에서 미주 한인사회 최초로 앵콜 공연을 갖는 등 새로운 이정표(里程標)를 세웠다.

 

극단 MAT는 지난 2011년 '자화상'을 시작으로 '6개월 클럽',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엄마 엄마' 등 한인사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창작 뮤지컬을 선보였다.

 

'아버지의 초상'은 성경 속 '돌아온 탕자(蕩子)'의 얘기를 모티브로 삼고 있는 작품으로 '해설자'가 등장하는 새로운 형식을 취해 주목을 받았다. 이 시대의 아버지가 겪는 아픔과 고뇌(苦惱), 가족간의 이야기가 갈등과 화해의 극적 구조속에 웃음과 눈물, 진한 감동까지 자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극단의 홍보물에서도 볼 수 있듯이 관객들 중에는 세번, 네번 이 공연을 관람한 사람도 있을 정도로 '아버지의 초상'이 불러일으킨 반향은 놀라울 정도다.

 

극단의 설립자이기도 한 송태경 대표는 ‘이미 공연을 본 관객분들이 가족과 친지들을 모시고 여러번 공연장을 찾는 경우가 상당 수 있다’며 앵콜 공연에 나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송태경 대표는 또 ‘어느 관객분께서 소중한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공연’이라는 말과 함께 앵콜 공연을 부탁한 일화(逸話)를 소개하며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이번 앵콜 공연은 뉴저지 팰리세이드 파크에 있는 성 미카엘 성당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공연을 먼저 본 김요셉 글라라 수녀의 추천으로 조민현 요셉 본당 신부가 공연장과 홍보를 지원해 이루어졌다. 가톨릭 단체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뮤지컬 공연 역시 미주 한인사회에서 전례 없었던 일이다.

 

28일 오후 7시30분과 29일 오후 5시에 또한번 펼쳐지는 앵콜 공연에는 극단 MAT의 간판 배우 최유진이 주인공의 아내와 해설자 역을 동시에 연기하며 대학로 출신 배우 박영진이 주인공 아버지 역을 연극 배우 윤미나가 딸 지세린 역을, 극단 MAT를 통해 급성장한 김동주가 연예인을 꿈꾸는 첫째 아들 지상병을 연기한다.

 

김동주와 지상병 역에 더블 캐스팅 됐던 최훈민이 앵콜 공연에서는 둘째아들 지상준 역을 맡아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특기할만 하다. 뉴욕 링컨 센터의 오페라를 준비 중인 성악가 조형식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아버지 친구 김근철 역을 맡고 있고 연극배우 황은실이 코믹한 진성아 역을 연기한다.

 

황민정 작곡가의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감동적인 곡들과 최유진의 압도적인 가창력, 그리고 탄탄한 극적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론가들의 평가와 함께 극단 MAT는 지난해 자신들이 '엄마 엄마'를 통해 세운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장기 공연 기록을 이번 '아버지의 초상'으로 경신(更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배우와 스탭 모두 내로라하는 경력과 재능을 자랑하는 MAT는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도시에 살면서도 언어와 생활여건으로 소외된 한인관객들을 위해 찾아가는 뮤지컬을 지향하고 있다. 송태경 공동대표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이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 극단 MAT는 한인관객들이 원하는 곳은 언제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꼬리뉴스>

 

뮤지컬 ‘아버지의 초상’ 뉴욕 퀸즈 씨어터 무대 오른다 (2016.3.18.)

미주유일 창작뮤지컬 극단 MAT 네 번째 작품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4987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64 미국 美볼티모어에 한국영화 알리기 file 뉴스로_USA 18.04.12.
863 미국 美버팔로 등 ‘찾아가는 영사서비스’ file 뉴스로_USA 18.04.12.
862 미국 “한인2세자녀 어떻게 가르칠까” 뉴욕한인교사연수회 뉴스로_USA 18.04.12.
861 미국 백악관 한반도평화 청원 10만명 돌파 file 뉴스로_USA 18.04.12.
860 미국 애틀랜타서 한국 도예명장 만난다 file 뉴스앤포스트 18.04.13.
859 미국 美한인여중생 과학만화 우승 file 뉴스로_USA 18.04.14.
858 미국 북텍사스 이북도민회 4월 월례회 통해 결속 다져 뉴스코리아 18.04.16.
857 미국 달라스 문화의 달 4월, 즐길만한 전시회 및 축제 뉴스코리아 18.04.16.
856 미국 북텍사스 지역 학생들 모여 수학 실력을 겨루다 뉴스코리아 18.04.16.
855 미국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추가 자문위원 위촉장 수여 뉴스코리아 18.04.16.
854 미국 “한인 입양아를 위해 달라스 엄마들이 뭉쳤다!” 뉴스코리아 18.04.16.
853 미국 세계한상대회 운영위 및 리딩CEO포럼, “달라스에서 열린다” 뉴스코리아 18.04.16.
852 미국 문대동 회장, DBU 리더십상 수상 “한인의 자부심” 뉴스코리아 18.04.16.
851 미국 뉴욕 장애아동 무료 음악프로그램 file 뉴스로_USA 18.04.18.
850 미국 韓여성 美50개주 70개도시 참전기념비 순례 file 뉴스로_USA 18.04.19.
849 미국 미국서 ‘김영옥대령 고속도로’ 지정 초읽기 file 뉴스로_USA 18.04.19.
848 미국 ‘천지인’ 앙상블, 뉴욕서 사물놀이 탄생 40주년 공연 file 뉴스로_USA 18.04.20.
847 미국 미동남부 K팝 페스티벌 예선전 코리아위클리.. 18.04.21.
846 미국 재미과기협 올랜도지부, 17회 수학경시대회 실시 코리아위클리.. 18.04.21.
845 미국 함께 여는 통일의 문 ‘2018 달라스 통일 골든벨’ 뉴스코리아 18.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