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으로 그려낸 한미 문화 융합

 

뉴욕=뉴스로 민지영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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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활동하는 여성작곡가 김지영이 9월 2일 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오페라 및 음악작품을 선보인다

 

뉴욕한국문화원은 기획공연시리즈 ‘오픈 스테이지’ 시즌 마지막 무대로 김지영의 창작곡 발표회 ‘Self Portrait: Music, Culture, and Literature’ 공연을 이날 오후 7시 30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김지영 작곡가가 한국을 떠나 미국에 자리잡기까지 느낀 다양한 문화적 경험과 충격, 극복과 적응 과정에서 겪은 여러 감정을 나름의 방식으로 융합(融合)시킨 색다른 창작 현대음악곡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연 전반부는 체임버 앙상블을 위한 곡들로, 오프닝 작품으로는 한국 전통 장단을 바탕으로 서양악기의 하모니가 어우러지는 해금과 현악 오케스트라의 '접목(椄木)'을 선보인다.

 

이어 지난 2002년 요요마가 이끄는 실크로드 앙상블을 통해 세계 순회 공연을 한 바 있는 '밀회'가 연주된다. 가야금 병창이 서양악기와 만난 작품으로, 송강 정철(1536-1593)과 기생 진옥의 시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송강 정철은 첼로, 가야금은 진옥, 오보에는 중간 역할을 담당하며 음악을 통한 진정한 사랑을 표현해낸다.

 

후반부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2012년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로부터 위촉받아 초연되어 호평을 받은 오페라 작품 '내 엄마의 엄마로부터'이다. 미역국을 소재로, 한국 전통을 고수하는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미국에서 나고 자란 딸과 손녀 등 4세대에 걸친 한국 여성들의 모성애와 문화적, 세대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충돌(衝突)과 화해, 사랑을 그렸다.

 

김지영은 연세대학교 작곡과 졸업 후, 인디애나대 석사, 예일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미 양국의 음악과 감성을 끊임없이 접목하는 작곡 스타일은 특히 이민자의 삶에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문화적 차이에 대한 고민과 갈등, 적응 과정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김동민을 비롯해 가야금 연주자 서라미, 해금 연주자 여수연, 소프라노 이유나, 메조 소프라노 이은주와 박영경, 바리톤 Alex Boyd 등 뉴욕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연주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한 한 효 공연매니저는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악기가 서양 악기, 오페라 성악과 만나 우리의 한국적 감성을 아름다운 음악 속에 빚어낸 색다르고 특별한 현대음악 공연이다"라며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인 작곡가의 곡들을 감상하고 공감하는 감동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2010년 “요요마 실크로드 앙상블‘ 두곡 뉴욕 초연

 

미국국립예술기금, 국제여성음악인협회 콩쿨, 미국국립작곡가협회 콩쿨, 미국음악협회, 미국 작곡가, 작가, 출판사협회 콩쿨 등으로부터 다수의 화려한 수상 이력(履歷)을 갖고 있고 한인 작곡가로서는 처음 요요마 실크로드 앙상블로부터 두 곡 '밀회'(2002)와 '에밀레종'(2006)을 위촉받아 뉴욕에서 초연되어 이름을 알렸다.

 

2010년에는 KBS 교향악단의 미주순회공연에서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 '영웅들'이 뉴욕 카네기홀과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초연되어 뉴욕타임즈로부터 "효율적이면서 매력적인 소리를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Self Portrait: Music, Culture, and Literature> 공연의 관람은 무료이나 예약은 필수다. 사전 예약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에서 가능하며, 이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212-759-9550 ext. 210) 또는 이메일(performingarts@koreanculture.org)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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