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뮤지컬 필라델피아 공연 주목

 

뉴욕=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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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사회의 창작뮤지컬 ‘아버지의 초상’이 필라델피아에서 공연이 성사(成事)된 가운데 배우 강성진이 특별한 우정출연을 하기로 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극단 MAT는 23일 ‘아버지의 초상’이 다음달 필라델피아에서 4차례 공연된다는 소식과 함께 강성진의 전격 합류를 발표했다.

 

뉴욕 일원에서 동포사회의 큰 호응 속에 지금까지 15회의 공연을 마친 극단 MAT는 7월 30일과 8월 6일 필라델피아 갈보리 비전 커뮤니티 센터에서 총 4회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필라델피아의 ‘에스엔에스 에듀 미디어 그룹’(대표 심수목)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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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에스 에듀 미디어는 한국과 미국을 연결하는 교육 및 문화 예술 행사를 제작, 기획하는 단체로 극단 MAT의 공연을 기점으로 드림 글로벌 파운데이션의 설립을 추진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자선공연과 청소년 지원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심수목 대표는 “아버지의 초상이 큰 화제가 되고 있어 뉴저지에 와서 관람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이 작품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필라델피아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성진의 합류는 극단 MAT에서 활동 중인 중앙대(연극영화학과) 동문들이 필라델피아 공연 소식을 전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심수목 대표는 “강성진이 아직은 척박(瘠薄)한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 공연계의 현실을 이해하고 출연료 없이 우정출연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요즘 같은 세태에 어떻게 이런 일을 기대하겠는가”라며 연극계 선후배들의 우정과 작품에 대한 열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화와 TV 드라마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연기 경력 25년차 배우 강성진은 예능 프로그램과 연극 무대로까지 영역을 넓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평소 극단 MAT의 작품들에 관심을 표했고 선후배간의 정으로 출연을 결심하기는 했지만, 한국에서의 바쁜 일정을 비우고 미국에 가야하는 문제는 쉽지 않은 걸림돌이었다.

 

연극 ‘잭 더 리퍼’, ‘데스트랩’에 이어 최근엔 ‘택시 드리벌’, ‘헤비메탈 걸스’ 등의 공연에 출연한 그는 필라델피아 공연 기간이 ‘유럽블로그’가 공연될 시기와 겹쳐, 일정을 비우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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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럽블로그의 더블 캐스팅 된 배우 김수로와 김동현이 일정을 바꿔 강성진의 미국 공연 동안 대신 무대에 서주기로 하는 등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한국의 유명 배우로는 처음으로 필라델피아 무대에 서게 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절친’ 김수로는 강성진의 빈 자리를 위해 자신의 영화 촬영 일정까지 변경하는 등 뜨거운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단다. 동료 배우들의 절대적인 우정과 협조로 강성진의 필라델피아 공연이 가능해진 셈이다.

 

강성진은 “대본을 읽고 가슴 뭉클한 느낌을 주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판단했다. 동문선배 임홍주작가가 쓴 작품과 극단 MAT가 전하려는 메시지에 동참하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극단 MAT는 “2년전 공연한 창작 뮤지컬 ‘엄마 엄마’에서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미주 한인 극단 공연에 국내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최초의 사례를 만들었는데, 이번 강성진의 출연으로 미국내 한인 극단과 한국 내 정상급 배우들 간 교류가 본격화 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극단측은 “강성진의 출연을 ‘특별출연’으로 예우(禮遇)할 예정이었지만, 본인이 ‘특별한 출연’이 아니고 극단 MAT와의 우정으로 하려는 일이니 ‘우정출연’으로 표기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설명했다.

 

성악가 출신 뮤지컬 배우 최유진 극단 MAT 대표는, “우정출연을 자청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새삼 멋진 분이라 느꼈다. ‘매우 특별한 우정출연’이라 부르고 싶다”는 말로 강성진의 겸손함을 칭찬했다.

 

‘아버지의 초상’은 MAT의 간판 배우인 최유진과 대학로 출신 연극배우 박영진, 윤미나 외에 최훈민, 김동주 등 MAT의 인기배우들과 오 다니엘, 강우담, 고은애, 황은실 등 새로 가담한 배우들이 강성진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한국에서 여러편의 뮤지컬에 출연하며 이미 음악적 능력을 인정받은 강성진은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뮤지컬 작곡가 황민정 극단 MAT 음악감독의 곡들을 노래하게 돼 또다른 관심이 모아진다.

 

‘아버지의 초상’은 필라델피아 Calvary Vision Community Center 극장에서 7월 30일(토)과 8월 6일(토) 이틀간 4시와 7시 30분에 하루 2회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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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창작뮤지컬 ‘아버지의 초상’ 앵콜 반향 (2016.5.26.)

한인사회 최초 앵콜공연 이어져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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