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원각사 200여 불자 참석

 

샐리스베리밀즈(뉴욕주)=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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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 최초의 한국사찰 뉴욕원각사를 세우고 미주한인사회에 불법을 널리 펼친 법안 큰스님의 10주기 법회가 5일 봉행됐다.

 

뉴욕원각사 큰법당에는 주지 지광스님과 진양스님 불자 등 20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법안 큰스님의 공로와 은덕을 기리는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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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에 이어 감로연 합창단이 큰스님을 추모하는 음성공양 두곡을 들려주었고 법안 큰스님의 생전 법문 동영상을 감상하는 기회가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법안큰스님의 동영상은 1978년 뉴욕 잭슨하이츠 법당에서 반야심경을 하는 것으로 주지 지광스님이 특별히 공개하게 됐다.

 

지광스님은 “큰스님의 해박하면서도 열정어린 설법을 다시 보니 감개무량하다”면서 “일찌기 미주 한국 불교의 새로운 토양으로 이곳을 마련하신 큰스님의 혜안에 찬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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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제 박사가 나와 큰스님과의 오래전 인연을 소개하며 불자들과 함께 옛 추억도 회고하고 감사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1932년 전북 남원에서 출생한 법안스님은 전북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1956년 직지사에서 관응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였다. 조계종 역경위원, 교육위원, 교무부장, 중앙종회의원, 학교법인 동국학원 상무이사를 역임하고 1970년 한국종교학회 초대회장, 1972년 동국대 부총장을 지냈다.

 

일찍부터 국제포교의 중요성에 눈은 뜬 스님은 지난 1974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법당도 없이 가정법회를 하던 불자들을 위해 부처님 오신날 법회를 이끌며 초기 인연을 맺었다.

 

하버드대학 객원연구원으로 1년간 수학하던 스님은 그해 숭산스님이 한 뉴욕 원각사에서 법회와 설법을 주도했다. 이듬해 원각사 부주지로 부임한 후, 1976년에는 숭산스님의 뜻에 따라 주지로 정식 취임했다.

 

법안스님은 당시 월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실에서 여법한 법당을 마련하기 위해 불사에 매진했다. 마침내 1978년 잭슨하이츠 건물을 매입해 자체 법당을 마련했고, 1982년에는 맨해튼으로 법당을 옮길 수 있었다.

 

이후 교구본사급 규모의 사찰과 불교대학 설립을 발원한 스님은 1986년 뉴욕 업스테이트에 소재한 현재의 부지로 이전했다. 광활한 32만 평 규모의 원각사는 원래 유대계 아동 하계 수련원으로 이용하던 곳으로, 이곳을 한국불교의 미주전법의 중심으로 키운다는 원력을 세운 것이었다.

 

1981년에는 필라델피아에도 원각사를 건립했으며, 이 모든 불사가 한국의 100대 명필로 알려진 스님이 손수 서예 전시회 등을 열고 초기 불자들이 으로 참여해 모금한 것이다.

 

지난 1988년 갑작스런 가 찾아오는 큰 시련이 있었지만 스님은 불편한 몸으로도 한국불교의 씨앗을 뿌리는데 소홀함이 없었다. 많은 후배스님들은 법안스님이 세운 “한국불교의 세계화” 원력을 받아 미주 각지에 포교당과 사찰을 건립하는 토대를 마련했고, 마침내 2004년엔 서울 구룡사와 일산 여래사를 창건한 정우스님이 뉴욕 원각사 주지로 취임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게 됐다.

 

1988년 뉴욕대학교에서 ‘원효의 십문화쟁론’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스님은 미주 한국불교 전래 40주년을 맞은 지난 2005년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으로부터 ‘한국불교를 빛낸 사람들’ 공로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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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뉴욕원각사 600만달러 대작불사 첫 삽 (2011.6.13.)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874#c_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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