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 모금액 5천달러 및 물품, 휴스턴 한인회에 1차 전달 … “아직 끝나지 않은 복구” 지속적인 관심과 성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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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리아 목지현 사장(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 임직원들이 모금된 성금과 물품을 김기훈 휴스턴 한인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유승희 사무처장에게 전달했다.>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은 휴스턴 한인 수재민들을 위한 달라스 동포들의 온정이 다시 한번 전달됐다. 뉴스코리아를 통해 모금된 구호성금과 물품이 휴스턴 한인회(회장 김기훈)에 전달된 것. 

뉴스코리아는 지난 8월말부터 10월초까지 모금된 5천달러와 각종 수재 구호물품 30여 박스를 지난 7일(토) 수송해 휴스턴 한인회 김기훈 회장(한인비상대책본부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구호성금과 물품을 전달받은 김기훈 회장은 “휴스턴 한인 수재민들을 위해 달라스 한인 동포들이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주시고 도움의 손길을 주시는데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미 달라스 한인회 등이 초기에 모금을 전달하면서 발빠른 행보를 보여준 것도 고맙지만,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휴스턴 한인 수재민들을 위해 잊지 않고 지속적인 성금 모금을 벌여준 뉴스코리아의 정성도 각별히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호성금을 전달한 뉴스코리아 목지현 사장은 “성금 모금을 초반에 마치려고 했는데, 늦게까지도 성금과 물품을 내겠다는 분들이 계속 계셔서 10월 초까지 모금을 진행했다”고 설명하며 “휴스턴 한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번에 일단 1차적으로 모금된 성금을 전달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모금이 취합되면 다시 전달할 계획”이라는 뜻도 전했다. 

◎ 피해 심각성= 김기훈 회장 역시 휴스턴 한인 수재민들의 상황이 여전히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비로 피해 입은 휴스턴 한인은 신고접수된 건수가 300여 가구로, 최소 500가구가 해당될 것으로 추정돼 “한 집 건너 한 집이 피해자”라는 것.  

피해입은 내용 또한 쉽게 복구되고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도 이번 수재민들의 고충이라고 김 회장은 전했다. 물에 잠겼던 주택 등은 완전히 마르기 전에는 손을 쓸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 또한 허물거나 완전 파기해야 할 정도로 피해입은 경우도 적지 않은 상태다. 

연방재난관리국인 FEMA 등에서도 물에 잠긴 뒤 오래된 집들은 2차 붕괴 위험이 있다며 접근하거나 복구를 포기하도록 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한인들의 경우 이전에 침수 피해가 없던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홍수 보험을 따로 들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런 경우가 80%에 이른다. 결국 이들은 후원금이 아니면 보상받을 길이 없는 셈이다. 

현재 FEMA에서 피해자들의 지원 신청을 받고 있는 중인데, 휴스턴 한인 피해자 중에는 이마저 가능하지 않은 ‘신분적’ 제약에 놓인 이들도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들도 모두 재외국민이자 우리 동포이기 때문에 구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김 회장은 “현재 휴스턴 한인회에 모금된 성금이 30만달러 정도인데, 이를 피해 한인들에게 고루 분배해도 1가구당 1천달러 수준에 불과하다”고 현실을 밝혔다. 

◎ 성금 열기 냉각= 하비 수재민에 대한 구호성금의 열기가 초반에 뜨겁다가 급속히 냉각된 점도 지적됐다. “연이어 또 다른 허리케인 피해가 플로리다와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발생했고, 멕시코 지진과 라스베이거스 총격사건 등 대형 사건이 터지면서 하비 피해자에 대한 관심이 급감됐다”고 전한 김 회장은 “우리도 피해자지만 그런 지역 피해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게 당연하기에 우리만 도와달라고 할 수도 없는 현실”이라고 고충을 전했다. 

김 회장은 한국의 지원이 미미한 점에 대한 섭섭함도 토로했다. 특히 한인 인명피해가 없는 재난이라 그 심각성을 간과해서인지 관계자들의 관심이 매우 낮았고, 한국 정부로부터 동포들에게 전달된 지원도 미미했다는 것이다. 

◎ 모금 지속 및 배분= 그동안 휴스턴 한인회에 전달된 구호물품들은 수재민들에게 그때 그때마다 즉시 배부해주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구호물품 창고 역할을 하던 한인회관에는 라면과 물 등을 빼고 주요 물품들은 피해 한인들에게 이미 돌아간 상태였다. 

“복구 자체는 아직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고 토로한 김 회장은 “일단 10월 말에 그간 모금된 성금을 배분해 지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모금도 중요하지만 공정한 배분이 더 중요하다고 밝힌 김 회장은 FEMA를 중심으로 피해 유무를 정확히 따진 뒤, 효과적인 배분이 이뤄질 수 있게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뉴스코리아를 통해 성금에 동참해준 한인들에게도 면세 영수증을 일일히 발급해줄 것이라고 전한 김 회장은 “뉴스코리아 모금 성금 전달은 휴스턴 한인 피해자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됐다”고 거듭 전했다. 잊혀져 가고 있는 휴스턴 한인 피해자들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불지펴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뉴스코리아는 휴스턴 한인 수재민을 위한 구호성금을 계속 받는다. 성금 참여는 뉴스코리아(972-247-9111)로 문의하면 된다. 기사=이준열·사진=김희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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