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 동포들 박수로 인준 받아, 최 회장 "날밤 세워 더 일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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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건 서부플로리다한인회장이 25일 오후 5시 탬파한인회관에서 열린 회장 취임식에서 재정결산보고를 하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탬파=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서부플로리다 한인회(탬파 지역) 최창건 회장이 제29대 한인회장으로 3차 연임하게 됐다. 최 회장은 1월 26일 오후 5시 한인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 및 구정잔치에서 120여 명의 한인 동포들의 박수로 회장 인준을 받은 직후 취임식을 가졌다.

박소영씨 사회로 문을 연 1부 총회는 국민의례, 기도, 선관위 보고 그리고 회장 인준식 및 인증패 수여식으로 진행됐다.

송호철 목사는 한인회와 동포사회의 축복을 기원하고, 한인회의 희생적인 활동이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김중현 선관위원장은 '10월 13일부터 2회 등록 공고를 냈으나 후보자가 없었고, 딱 한 사람이 전화를 걸어와 자신이 회장을 하고 싶지만 현 회장이 그동안 잘 해왔으니 연임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현 회장에 하자가 없고 공탁금 1만불이 들어온 사실'을 전하며, "최창건 회장을 29대 한인회장으로 인정해 주시면 앉은 자리에서 큰 박수로 표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주문했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승인했다.

2부 취임식에서 미주총연의 남문기 회장은 조경구 전 연합회장의 대독을 통해 한인회가 정치력 신장을 위해 300명의 유권자 등록 성취와 한국에서 순직한 지역 출신 미군병사 유족에 조의금을 전한 것을 들며, 정치력 신장과 주류사회와의 밀접한 관계를 이루기 위해 상상 이상의 노력과 헌신을 펼쳤다고 공로를 지적했다.

이어 김만중 미주 중남부 연합회장, 서민호 플로리다 연합회장, 김정화 전 플로리다 연합회장이 차례로 축사를 전했다.

김 연합회장은 최 회장이 지역 사랑 동포 사랑이 강한 나머지 3번씩이나 회장을 맡게 됐다며, 미주 한인회들에 모범이 될 것이라 말했다.

서 연합회장은 "지난 4년동안 최 회장의 수고와 열심을 보아왔고, 좋은 추억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이 2월 15일임을 알리고,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에서 2월 1일과 2일 올랜도 롯데마트와 우성식품 등에서 유권자 등록을 도울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본보 2면 올랜도한인회 광고에 나와있음)

김정화 전 연합회장은 "최 회장과 같은 기간에 일을 해서 추진력과 열정이 대단하신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이제 업그레이드 해서 더 큰 꿈을 꿔도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조경구, 노흥우, 이하진, 이종주, 오마영, 문인숙 회장 그리고 황병구 전 중앙플로리다한인상의 회장에게 공포패를 수여했다.

환영서 순서에서 최 회장은 "많은 동포들이 참석해서 감격스럽다"며 "날밤 세워 더 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더니, 4년 회장하고 나니 사람을 보면 봉사할 사람인 지 머리만 쓸 사람인 지 알겠더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 회장은 "함께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자"며, 한인위상을 높여 주류사회에 인정을 받는 것에 주력하고, 한인회관 존립과 참정권 확보에 관심 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십 수명의 동포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며 각자의 수고를 일일히 언급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원용 베이스와 조경화 소프라노, 플로리다한국민속공연단, 그리고 사우스플로리다대 K-팝 팀 '에코'가 공연을 펼치며 한인회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한편 한인회는 2018년과 2019년 결산을 비교적 간략한 내용으로 프린트물로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일일히 배포하는 성의를 보였다. 결산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한인회 총수입은 회관 임대수입($10,341), 이사회비($2600), 한인회 총 후원금(27,663) 등 총 4만 604달러이다. 총지출은 각종 행사($13,273), 전기 및 수리비(4,708), 기타 한인회 운영비(23,290) 등 총 4만1271달러이다.

한인회는 현재 금융자산 1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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