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 문제, 각자의 길 찾는 새 토론의 시작점 될 듯”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 NAKS, 총회장 이승민)가 오는 8월 10-12일 애틀랜타에서 개최하는 제35회 학술대회의 기조연설자로 제이슨 박 귀넷카운티 검사(45,사진)가 내정됐다.

 

NAKS는 당초 기조연설을 하기로 했던 강경화 전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이 대한민국 외교부장관이 취임하면서 참석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고 그동안 새로운 인물을 찾아왔었다.

 

NAKS와 동남부한국학교협의회(회장 선우인호)는 여러 후보들을 물망에 올렸으나, 정체성 교육의 함양이라는 한국학교 취지와 걸맞는 1.5세 한인으로 결정하자는 취지에서 박 검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 검사는 11세에 이민와 뉴욕대를 거쳐 브룩클린 법대를 졸업하고, 10여년간 검사 생활을 하면서 풀턴카운티 수석 차장검사를 역임하고 현재 귀넷카운티에서 강력부 검사로 활약하고 있다.

 

박 검사는 내년 5월에 실시되는 귀넷카운티 고등법원 판사직에 출사표를 내,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200년 귀넷카운티 역사상 최초의 유색인종 판사로 박 검사가 선출될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승민 NAKS 총회장은 “이름만 대면 알수 있는 분들이 (기조연설자로) 추천이 들어왔지만, 그런 분들을 뒤로 하고 박 검사를 선택한 것은 도전적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어느 정도 미국을 대변할 수 있고, 가교 역할을 해줄 수 있고, 대면을 해나갈 수 있는 분으로서, 제이슨 박 검사가 너무나 잘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우인호 회장은 “박 검사 같은 분이 한국학교 선생님들에게 정말 좋은 도전이 되는 얘기를 많이 들려주시길 바란다”며 “실전에서 생활에서 정체성 충돌을 어떻게 극복했나를 듣고 싶은데, 그런 관점에서 볼 때 굉장히 기대되고 도전받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검사는 “정체성을 찾는 데에 있어서 교과서는 없다”며 “각자 자기 길을 찾아야 되는데, 우리가 그라운드 제로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한 명으로서 경험담을 나눈다면, 듣는 분들이 공감하고 새로운 토론이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35회 NAKS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는 ‘함께 꿈꾸며 도약하는 한국어 교육’이라는 주제로 전미주지역 및 해외에서 800여명의 한국학교 교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클릭시 이미지 새창.

  • |
  1. jason_park1.jpg (File Size:63.2KB/Download:1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824 미국 “한국전쟁 희생자 추모벽을 만듭시다” file KoreaTimesTexas 15.10.17.
2823 미국 국정 교과서 반대 '한인동포 서명운동’ file KoreaTimesTexas 15.10.17.
2822 미국 CVE 조희웅 회장, ‘경제 공로상’ 수상 file KoreaTimesTexas 15.10.27.
2821 미국 17기 평통 “본격적인 통일 행보” file KoreaTimesTexas 15.10.31.
2820 미국 달라스, 한인 청소년 리더십 세미나 '성황' file KoreaTimesTexas 15.10.31.
2819 미국 한국 출신 이복자매, 39년만에 플로리다서 ‘기적 상봉’ file 코리아위클리.. 15.11.01.
2818 미국 재외국민도 선거법 위반하면 처벌 따른다 file 코리아위클리.. 15.11.01.
2817 미국 ‘보이지 않는 손’이 연출한 ‘8달러의 기적’ file 코리아위클리.. 15.11.01.
2816 미국 어머니의 품, 그리고 꿈의 계절들 file 코리아위클리.. 15.11.06.
2815 미국 "연합회 청년 시기 지났다" 32대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 출범 file 코리아위클리.. 15.11.06.
2814 미국 정의라 할지라도, 익명의 투서는 근절돼야 file KoreaTimesTexas 15.11.11.
2813 미국 핵심쟁점 벗어난 투서사건 file KoreaTimesTexas 15.11.11.
2812 미국 투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file KoreaTimesTexas 15.11.11.
2811 미국 유석찬 후보, 제34대 달라스 한인회장 '당선' file KoreaTimesTexas 15.11.12.
2810 미국 '지주의 아들', 광복 북녘땅엔 설 자리가 없었다 file 코리아위클리.. 15.11.12.
2809 미국 '살아있는 게' 판매는 학대?...논란 휩싸인 영국 한인마트 file 코리아위클리.. 15.11.15.
2808 미국 달라스 코트라, 항공부품 북미 로드쇼 개최 file KoreaTimesTexas 15.11.17.
2807 미국 축제로 들뜬 밤, 남행길에 오르다 file 코리아위클리.. 15.11.18.
2806 미국 6살 한인소녀, 전국 포스터대회 대상 file KoreaTimesTexas 15.11.20.
2805 미국 한국 제20대 총선 유권자 등록 시작 코리아위클리.. 1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