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9월 4일 개최’ 통보에 각 지역 한인회 ‘상식 밖’ 처사 반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올해 플로리다한인연합체육대회가 무산 위기에 몰렸다. 문제는 개최예정이었던 올랜도한인회가 장소를 구하지 못해 마이애미로 개최지가 변경되면서 발생했다.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회장 노성일)는 대회 일주일을 앞둔 8월 28일 각 지역 한인회에 ‘9월 4일 마이애미 마캄파크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한다’는 이메일 공문을 보냈다. 대회 일주일 남겨두고 참가 통보를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각 지역 한인회는 불가능한 일을 하라는 것으로, 책임 회피성 통보라며 반발하고 있다.

먼저 잭슨빌한인회 정상호 회장은 “연합회 체육대회에 참가하기에는 준비와 선수단 훈련 및 구성 지역 교민에게 협조공문, 이사회 협조회의 소집, 또한 한인회 임원회 등 시간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뒤이어 탬파한인회 최창건 회장도 “그 많은 시간을 손을 놓고있다가, (개인적으로 2달전부터 수차례 문의를 하였음) 일주일을 (남겨)두고 체육행사를 한다니 도대체 가능한 일이라고 공지를 띠우셨읍니까?”라며 ‘상식 밖의 일’이라고 질타하고 “한인회장 혼자 가서 하는 경기도 아니고 동내 운동회도 아닌 이상… 선수단 구성 및 이사회 협조까지 모든 게 시간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하여 참여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29일 오전에는 포트마이어즈한인회 김혜일 회장도 “2017년 체육대회를 안 하는 줄로 알고 딴 약속을 했다”면서 “일주일 앞두고 이렇게 큰 행사를 알려주면 참여를 못한다”고 통보했다.

조경구 전 연합회장도 29일 “한국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 각지역한인회에서도 협력하여 진행되는 행사에 최소한 1,2달전에 지역한인회와 날짜와 장소 등을 상의해야만 신문지상 공문을 통하여 진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결정을 임박한 날짜로 통보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질책하고 “(각 지역 한인회가) 당연히 참석하지 못할 것을 염두에 두고 명분상 진행하려 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9월4일정한 날짜에는 진행할 수 없으니 9월 30일 이전 32대회장 임기가 끝나기 전에 체육대회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마땅하다 본다”고 말했다.

당초 올해 연합체육대회는 순번상 마이애미가 치를 차례였으나, ‘사정상 치를 수 없다’며 반납했고, 다음 순서 잭슨빌 역시 같은 이유로 반납하는 바람에 올랜도로 공이 넘겨졌다. 그런데 올랜도한인회가 장소를 구하지 못해 무산 지경에 처하자 다시 마이애미가 넘겨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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