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김 후보 결선투표서 600표차로 석패
“당락을 떠나 승리한 것…한인 커뮤니티 섬기며 살것”


 

조지아주 제7지역구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했던 데이빗 김 후보가 24일(화) 결선투표에서 캐롤린 보르도 후보에게 근소한 차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한인 지지자들은 “역사를 만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결선투표 결과 총 1만5296표중 김 후보는 7348표(48%)를 얻어 7948표를(52%)를 얻은 보르도 후보에게 딱 600표차로 패했다.

 

보르도 후보는 오는 11월초 공화당의 랍 우달 현직 연방하원의원을 상대로 승부를 겨루게 됐다.

 

개표가 시작되자 첫 발표된 조기투표 결과에서 김 후보는 600여표차로 앞서면서 희망적으로 출발했지만, 포사이스 카운티에서 보르도 후보가 크게 앞서 표차를 줄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역전되자 지지자들은 매우 안타까워 했다.

 

“한인사회를 깨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한인 지지자들은 자발적으로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40여일간 활동했고, 김 후보를 응원하는 카톡방에 11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놀라울 정도의 관심과 참여도를 보였다.

 

특별히 조기투표에 한인참여가 높았다는 점과 2년전보다 6배에 달하는 1200여명의 한인들이 민주당 경선에 투표했다는 점은 새로운 역사로 기록될만 하다는 평가다.

 

한인들의 선거열풍은 조지아 민주당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조지아주 교육감 후보자들은 즉각 한인사회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당선되면 한인을 자문위원에 포함시키겠다는 공약까지 내걸었다.

 

단톡방에 1000명이 넘어서자, 스테이시 아브람스 주지사 후보도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를 환영하고, 반이민법을 없앨 것”이라며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사람들을 정부에서 더 많이 보기를 바라며, 차세대 리더들이 일어서도록 계속해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보르도 후보 역시 승리연설에서 한인사회를 투표현장으로 이끌어 낸 김 후보의 캠페인을 높게 평가했다.

 

김 후보와 아내 민재씨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저희는 여러분의 너무나도 큰 성원과 열정에 감동 벅차고 행복하다”며 “당락을 떠나 우리는 승리한 것이고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 부부는 카톡방에 올린 글에서 “험난한 길이었지만 여러분들이 동행하여주셨기에 용기잃지 않고 달려왔다”며 “초심을 잃지않고 앞으로 우리 한인 커뮤니티에 봉사하며 섬기며 살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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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김 후보와 아내 민재씨가 개표결과가 확정된 후 기자들과 만나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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