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서 만장일치 인준... "베터 투게더" 외치며 2년 임기 출발

 

 

polin.jpg
▲ 20일 오후 4시 올랜도한인성당에서 열린 제24대 중앙플로리다한인회 회장 당선자 인준 총회 및 취임식에서 신임 이재화 회장이 취임사를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제24대 중앙플로리다한인회장 인준을 위한 임시총회 및 취임식에서 이재화 회장 당선자가 공식 인준을 받고 취임했다.

20일 오후 4시 올랜도한인성당에서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총회는 1부 인준 총회, 2부 취임식 순으로 열렸다.

한경희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우삼 한인회장추천위원회 간사는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한인회가 처한 상황에 이어 회장 후보자를 찾는 과정 등 경과보고를 했다.

이에 따르면 중앙플로리다 한인회는 지난 2019년 새회장단이 새 비전을 갖고 출발했으나 박민성 회장의 와병(지난 12월 작고)에 이어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되면서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제24대한인회장 입후보 공고를 냈으나 입후보자가 전무했다. 이후 4대 김종규 회장, 17대 이우삼, 22-23대 서민호 회장으로 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규)를 구성하여 회장 후보자를 물색, 최종적으로 이재화(여. 65)씨의 승락을 받아 추천하기에 이르렀다

경과보고 후 한 사무총장이 회중을 향해 "이재화 회장 후보자(당선자)의 인준에 동의하십니까?"라고 묻자, 회중들이 큰 소리로 "예"를 외쳤고, "아니신 분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에는 한 사람도 응답하지 않았다. 이어 이 회장은 김종규 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서민호 전 한인회장은 고인인 박민선 전 회장을 대신해 간단한 감사의 말을 전하며, 동포사회가 신임 회장 선출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취임식 행사는 약식 국민의례에 이어 박경애 사모의 선창에 따라 미국 국가 및 애국가 제창, 그리고 축도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천주교 올랜도 교구 프랭크 신부와 박대순 목사의 축복 기도에 이어 박석임 플로리다한인회연합회장의 축사가 잇따랐다.

18대 19대 한인회장을 지낸 박 회장은 새 회장단 출발에 대해 "마음 든든하고 무척 기쁘다"라고 서두를 이끌고 "어떤 비바람이 불어와도 중앙플로리다한인회는 동포사회의 등불이 되고 등대역할을 할 수 있다. 별이 캄캄한 밤에 더욱 빛나고 반짝이듯이 한인회는 할 수 있다"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속에서 모든 이들이 단절과 고통을 겪었는데, 지금은 단결과 협력이 동포사회 공동체를 이끌어갈 초석이다"라고 강조했다.

취임사에서 이 신임 회장은 "1992년부터 올랜도에 살면서 많은 변화와 발전을 보아왔다"라고 회고하고 '중앙플로리다가 (중앙이라는) 지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역 한인사회의 (모범적) 활성화를 이루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 말미에 "새 희망과 각오로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힘찬 파이팅을 외치며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하고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라고 외친 뒤 '파이팅!' 삼창을 이끌었다.

이 신임 회장은 전 한인회장이자 현 올랜도노인복지센터 원장이기도 한 이우삼 간사의 배우자로, 올랜도 한인회 역사상 부부가 한인회장으로 일하게 된 첫 사례가 됐다. 이 회장은 역시 노인복지 기관인 쉐어더케어(Share The Care)에서 12년째 근무중이다.

순서 막바지에는 엄하혜 동포가 푸치니 오페라 중 일부인 오미오 바비노(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축가로 불렀다. 또 오랫동안 한인사회 행사의 '흥꾼' 역할을 해온 안진희 동포는 '성주풀이' 민요에 맞춘 퓨전 승무로 회장 취임을 축하했다. 취임식 행사가 완료된 후 참석자들은 오찬을 나누었다.

이번 취임식에는 올랜도에서 생활해오면서 고령을 맞은 시니어들이 상당수 참석했다. 남편과 함께 제9순회법원에서 근무하는 김동임 판사, 김영범 변호사 등 주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2세들도 참석해 새 한인회의 출발을 축하했다. 예정에 없이 무대에 오른 김영범 변호사는 주류사회에서 성공하기를 바라는 이민 1세대 부모들과 2세대 자녀들 간의 갈등을 재담으로 엮어내 좌중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한인회가 발표한 이사진 및 임원은 다음과 같다.

이사장: 김종규
이사: 엄하혜, 김영복, 이영보

부회장: 이소영
사무총장: 한경희
봉사부장: 홍안젤라
기획부장 김법일
홍보부장: 김해솔
체육부장 강효상
재무부장: 안진희
  • |
  1. polin.jpg (File Size:87.5KB/Download:3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804 미국 69세 한인 노인, 아들에게 ‘살해당해’ file KoreaTimesTexas 15.11.21.
2803 미국 이길식 교수,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 전달 file KoreaTimesTexas 15.11.24.
2802 미국 달라스 한인사회, 역대급 잔치로 ‘들썩’ file KoreaTimesTexas 15.11.24.
2801 미국 "간나 XX들, 소지품 내려놓고 손들엇!"; file 코리아위클리.. 15.11.25.
2800 미국 '재외동포사회 지원사업' 수요 조사 코리아위클리.. 15.11.26.
2799 미국 초일류 대학 입학, 무조건 좋을까 코리아위클리.. 15.11.26.
2798 미국 탈북 안내원의 계략에 속아 알거지... 드디어 남쪽땅에 file 코리아위클리.. 15.12.03.
2797 미국 진이 스미스 씨,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 해외봉사 대상 수상 file KoreaTimesTexas 15.12.04.
2796 미국 박인애 작가, 세계시문학상 ‘대상’ 수상 file KoreaTimesTexas 15.12.04.
2795 미국 인생 후반기 건강, ‘40대 설계’에 달렸다 코리아위클리.. 15.12.04.
2794 미국 대입지원 인터뷰, 솔직한 모습 보이라 코리아위클리.. 15.12.04.
2793 미국 "세월호 작품 감상 통해 꿈과 아픔 담아갈 것" file 코리아위클리.. 15.12.04.
2792 미국 내년 총선 겨냥 ‘100만 유권자 등록’ 캠페인 file 코리아위클리.. 15.12.04.
2791 미국 해외 곳곳서 '박근혜 폭압정권' 규탄 연대 시위 file 코리아위클리.. 15.12.04.
2790 미국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달라스 방문’ file KoreaTimesTexas 15.12.05.
2789 미국 “탈북자들의 인권과 구출을 도와주세요” file KoreaTimesTexas 15.12.05.
2788 미국 전화사기 다시 극성 “1시간 내로 전기 끊는다” file KoreaTimesTexas 15.12.09.
2787 미국 '디디티 세례' 받고, '도둑 기차' 타고 서울 입성 file 코리아위클리.. 15.12.10.
2786 미국 주애틀랜타총영사관, 미 동남부 투자환경 보고서 발간 코리아위클리.. 15.12.11.
2785 미국 선교재단 ‘쟈슈아 파운데이션’ 자선 음악회 열어 file 코리아위클리.. 1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