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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보고 시즌, IRS 사칭사기 기승

 

전통수법에 신종수법까지 더해져 갈수록 지능화

세금대행업자 해킹, 가짜 환급신청 후 납세자에 재송금 요구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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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보고 마감일을 한달 남짓 남겨둔 가운데 연방 국세청(IRS)을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인 김 씨는 최근 들어 부쩍 스캠 전화를 많아졌다. 한 달에 1번 있을까 말까 했던 스캠전화가 요즘은 하루에 서너차례까지 들어오는 것.

수상쩍은 마음에 전화를 받지 않으면 텍스트를 보내기도 하고, 음성 메시지를 남겨두기도 한다.

내용은 다양하지만 결론은 비슷하다. 24시간 안에 체포될 수 있다는 협박이다.

 

사기범들은 IRS 사칭 뿐 아니라 각종 공과금 체납, 배심원 의무 불이행 벌금 등 법 집행당국의 이름을 빌린다. 이름만 들어도 위압감을 느끼는 IRS나 Police의 이름을 도용한 이들은 “수차례에 걸쳐 우편으로 통보했다” “전화를 걸었지만 답변이 없었다”고 겁박하며 체불된 금액의 책임이 납세자에게 있는 것처럼 몰아세우는 패턴을 보인다.

 

‘선불카드 납부를 요구하면 사기’라는 경계심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대응한다. 사기범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잠재적 피해자들에게 “해당 선불카드는 IRS의 전자식 연방 세금 납부 시스템인 EFTPS에 연동된 것으로 IRS 시스템에 납부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참고로 EFPTS는 인터넷이나 자동응답 전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결제시스템으로 ‘선불카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최근에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신흥 수법도 등장했다. 이전의 전화사기에 반드시 등장하는 ‘선불카드’ 대신 과감하게 실제 은행계좌를 이용하는 수법이다.

 

새롭게 등장한 수법은 세금보고를 대행하는 세무사나 회계사를 해킹하는데서부터 시작한다.

수백, 수천명의 납세자 정보를 빼낸 사기범들은 개인의 소득, 부양가족, 크레딧, 공제내역 등의 정보를 이용해 IRS에 가짜 환급을 신청하는 식이다.

 

당황스러운 건 환급액을 받을 때 도용한 납세자의 계좌를 이용한다는 사실이다. 환급이 완료된 후 사기범들은 콜렉션 에이전시를 사칭해 납세자에게 연락, IRS가 잘못 송금한 환급액이 있으니 제시하는 계좌로 재송금하라고 요구한다.

 

IRS는 “올해 처음으로 적발된 신종사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세금 대행자들에게 강력한 패스워스 사용과 피싱 이메일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IRS의 존 코스키넌 청장은 “수년째 이어지며 고도화된 수법과 허를 찌르는 최신 수법이 어우러져 스캠 사기가 점차 진화하고 있다”며 “IRS는 세금 미납과 관련해 납세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체포협박은 더더욱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IRS는 △공식통지를 우편으로 하지 않고 전화를 하는 행위 △ 미납세금 금액에 대한 이의신청 기회를 제공하지 않은 채 세금납부를 종용하는 행위 △세금을 선불카드와 같은 특정 결제방식으로 납부하도록 요구하는 행위 △전화를 통해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번호를 요구하는 행위 △현지 경찰이나 법 집행기관을 통해 체포하겠다고 협박하는 행위를 ‘사기징후 포착방법’으로 설명하며, 납세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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