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낯선 풍경’ 전시

권인경, 변현진, 진보라 작가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워싱턴문화원 7월 전시 포스터.jpg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7월 6일부터 30일까지 한국 현대미술 작가 3인이 참여하는 ‘도시, 낯선 풍경(City, unfamiliar landscape)’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권인경, 변현진, 진보라 등 3인의 미술가들이 우리 삶의 터전이자 안식처인 ‘도시’라는 공통 주제에 대해 각자만의 시각적 표현방식과 고유 기법으로 창작(創作)한 작품 약 30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모든 창조활동의 무대가 되는 도시는 중요한 환경이지만 일상으로서 익숙해진 탓에 그 소중함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도시의 모습은 매일 새롭게 성장하며 달라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익숙함과 낯설음이 공존하는 현대 도시의 다양한 모습과 의미를 예술 작품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권인경 작가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서울이란 도시의 풍경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지만 특정한 도시의 재현이나 기록이 아닌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의 환경을 그리는 방업을 통해 자기 자신을 재발견한다.

 

주로 창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풍경을 담는 그의 작업은 내면의 눈으로 외부를 바라보는 관찰자의 시선과도 같다. 우리를 보호해주는 안식처이자 때로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도시의 양면적인 모습을 담은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현재 도시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변현진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쉽게 지나치기 쉬운 도시라는 환경(環境)에 대해 재인식을 하며 자연과 산업이 아이러니하게 공존하는 현시대의 도시 풍경을 담고 있다. ‘인공 정원으로의 초대’라는 주제의 작품 속에는 산업화에 따른 인공적 기호품들이 자연생명체 혹은 녹색 식물과 같은 형태를 지니며 균일하게 배치돼 있다.

 

변 작가에게 도시 속 고층 건물, 네온사인, 자동차 등 생산되거나 만들어진 산업 물품들은 마치 자연을 장식하면서 우리가 창조한 ‘인공 정원’과도 같으며, 이 정원 속 생명체들은 현대 사회의 경쟁의식 속에 동일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진보라 작가는 매일 마주대하는 화장대 위에 빽빽하게 진열된 화장품들을 보면서 건물들로 가득 찬 도시 모습과 유사함을 느낀다. 규칙적으로 빼곡하게 늘어선 같은 형태의 다양한 화장품들은 진 작가의 작품 속에서 산업사회의 대량 복제를 상징한다. 실크스크린을 주 기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미에 대한 유형과 틀을 만들어 반복, 복제(複製)하는 화장품이 지닌 상징적 의미와 유사하다. 진 작가는 군집(群集)을 이룬 화장품의 인위적인 배열을 통해 현재 도시의 삭막한 풍경과 현실의 냉담함, 현대인의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

 

전시 개막 행사는 7월 6일(금) 오후 6시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참가는 무료이나 워싱턴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www.koreaculturedc.org 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전시장 입장 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점심시간 낮 12시- 오후1시 30분 제외) 문의: 워싱턴한국문화원 윤지영 jiyoungyun@mof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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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워싱턴서 ‘고블린파티’ 공연 (2018.6.19.)

‘옛날 옛적에’ 무용 연극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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